이런 애들 무슨 심보인거죠?

ㅇㅇ2023.11.25
조회69,389
직장 동료입니다.
점심 시간에 주로 둘이 나가서 밥을 먹는 편인데요
그 친구 입사하고 얼마 안됐을 때 점심에 샌드위치 먹기로 해서 제가 오는 길에 그 친구꺼까지 사왔습니다
그래서 얼마라고 영수증까지 보여줬는데 돈을 안줘요
언제 줄게요 이런 말도 없구요
며칠 고민하다가 겨우 얘기해서 받았고
쟤랑은 앞으로 내가 먼저 사고 돈 받을 일 만들지 말아야지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잘 지내다가 최근에 같이 만원씩 보태서 피자를 먹기로 했어요 같이 들어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했고 20900원 나왔길래 내가 900원 더 내겠다 했더니 알겠다면서 팔짱끼고 있길래
어쩔수 없이 제 카드로 계산했는데 전 그 자리에서 바로 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안줘요. 언제 주겠단 말도 없구요
제가 사주겠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요새는 현금 없어도 카톡으로도 돈 보낼 수 있잖아요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겨우 다음날 또 얘기해서 받아내긴 했는데
꼭 그렇게 말해야 주는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돈 달라는 말이 쉽게 나오는 말은 아니잖아요
그 몇푼 때문에 어떻게 말해야하나 고민하는 게 너무 싫고 화납니다
그렇게 흐지부지 얻어 먹으려 하는건지 뭔지

제가 그까짓 돈만원 안 받아도 그만인데 쪼잔해 보일수도 있어요
처음엔 저도 그 친구 밥도 사주고 그 친구가 제 밥 사와주면
고마워서 제가 돈도 더 내고 했었는데
저한테 밥 한 번 산 적 없고 백원단위까지 다 받아내는 그 모습보고 정뚝떨이어서
그냥 나도 딱 계산적으로 굴자 이렇게 됐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추가합니다~~
그러게요 같이 안 먹으면 될 것을...
핑계를 대자면 초반 샌드위치 때 그런 애인거 알아서 절대 같이 계산 안하고 철저히 각자 카드로 더치페이 했습니다
근데 1년 쯤 지나서 이번엔 바로 주겠지 하고 방심했나봐요
설마 또 안 줄줄은 몰랐거든요

그리고 돈 달라고 했을때 그 친구 반응이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놀래서 어머 죄송해요 드릴게요 이러면 까먹었나보다 했겠지만
이번에 카톡으로 뭘 부탁하길래
얼른 피자값이나 주세요 했더니
만원이요? 이러더라구요
그 반응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말 안하면 진짜 안 줄려고 그랬나봐요

더 웃긴 건 그 친구도 다른 사람한테 받을 돈 있었는데
그 사람이 자꾸 안 주니까
저한테 돈 안준다고 하소연 하더라구요
4500원이었습니다 ㅋㅋ

저한테 남편 친구가 집들이에 꽃다발을 보냈는데 짜증난다고
꽃다발을 보낼거면 센스있게 화병도 같이 보내야지
자기가 화병사게 만들었다고 푸념을 늘어놓을 때
정말 비상식적이다 생각했는데 역시네요


다행히 제가 다른 부서로 발령나서 이제 그 친구랑 밥 같이 먹을 일은 없는데 그냥 그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결론은 제가 호구였네요 ㅋㅋ
답글 하나하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