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자주 보자는 시어머니

ㅇㅇ2023.11.25
조회9,175
어제 아이 재우고 남편이랑 한잔하고 늦게 잤어요.

토요일이라 늦잠자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7시부터 남편한터전화해서 오늘 뭐할거냐고 물으시네요.

너네 일정이 있거나 일정 잡을까봐 일찍 전화했다면서요....

남편이 짜증나서 주말에 이렇게 일찍 뭐하시는거냐며 오늘 춥다고 해서 집에서 쉴건데 혹시나 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화내고 끊네요.

그러고 나니 저한테 카톡으로 ㅇㅇ이는(남편) 왜 그렇게 화가 났냐며 무슨일 있냐고 이따 들릴까 하고 물으셔서 감기기운있다고 오지마시라고 했어요.

요즘 너무 연락하셔서 미치겠네요.....

시부모님이 엄청 젊으세요.

저희가 30대 후반인데 시부모님이 작년에 환갑이셨거든요.

아버님은 사업하셔서 아직 일하시고 어머님은 몇년전까지 일하셨고요.

두 분 다 젊게 사시는 스타일이세요.

아버님은 20년 넘게 테니스동호회 다니시며 꾸준히 운동하시고 어머님도 요가다니시고 네일받고 항상 꾸미고 다니시고요.

다만 일찍 결혼하셔서 남편을 일찍 낳으셨으니 주변에 자녀들은 이제 결혼하고 손주보고 이러는 분위기에요.

저희는 결혼한지 9년차 애가 8살이고요.

그동안은 어머님이 직장생활하시고 친구들 만나시고 하는게 좋으셨던 모양이에요.

주변에서 제일 먼저 할머니가 되셔서 난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벌써 할머니 소리 듣는다며 좀 속상해 하시기도 했고요.

이제 친구분들이 자식들 결혼시키고 손주보고하니 가족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시나 봅니다.

맨날 심심하다고 만나서 뭐하자 어디 갈까 물어보십니다.

사실 그동안은 가까이 살아도 분기에 두번 정도 만났었고요.

아이낳고 복직하면서 친정엄마가 아이 봐주시고 아직도 무슨일있음 친정엄마 도움받는데요.

어머님이 이젠 본인 부르라시네요.

몇년전에 친정엄마 환갑이라 해외여행 갔다오면서 시부모님께도 같이 가자고 했을때 어머님이 애기랑 같이 가면 애기 컨디션에 어른도 다 맞춰야하니 불편하다고 하셨던 분이에요.

아이도 할머니는 만나면 용돈주고 맛있는거 사주시니 좋아하지 특별한 정이 없거든요.

어머님도 남편낳고 직장생활 계속 하셔서 남편도 할머니 손에 자라서 아이케어하고 그런건 못하세요.

남편도 어머님께 큰 정이 없고요.

이러는 분인데 요즘에 계속 연락하셔서 보자고 같이 시간보내자고 하시는데 너무 힘드네요.

남편이 계속 쳐내고 하니 저한테 연락하시니 문제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