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이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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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 2년간의 혼인의 연을 마치고 이제 뒤돌아 새로운 앞길을 헤쳐 나가려고 합니다..

부모님이 홀어머니한테 잘해드려라.. 남편이 가진게 없는것들이 들통났을때도 돈이야 벌고 둘이 먼저 행복하고 의지하며 헤쳐나가면 되지.. 하셨어요.. 시어머니 저에게 자기아들편들며 따져들었을때도 우리부모님 당장 달려가고 싶은데 아직 너랑 사는 남편이니 참으신다 하셨고요…
제 집근처에 홀어머니, 오빠를 육아파트너 삼는 여동생과 저 빼고 매일같이 얼굴보고 살았구요.. 장가안간 사촌형제까지 제집 앞으로 이사를왔고… 본인여동생 살리려고 같이 동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가게를 차리고 미래를 계획하는 모든것들이 저 빼고 이루어졌습니다..

분명 서로 좋아서 결혼한거 같은데 … 왜 나와 결혼했는지.. 돈한푼 제대로 안쓰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부모님께서 너 이렇게 사는거 못보겠다 하십니다. 저희 아빠 남의집 귀한아들이라 이때까지 존중만 했왔다며 소송하자 하시고 이혼 흠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엄마 지금 이시간도 저랑 똑같이 마음아파 하시며 우리딸 최고니 앞으로를 위해 덜불행하고 너가 행복해 지기 위해 견뎌 내야할 고비라 생각하자 하시네요…

부모님께 못난딸된거 같아 너무 죄스럽고…몇일간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제가 이런남자를 믿고 평생을 같이 살고 미래를 꿈꿔왔던게 너무 한심해요.. 한편으로 실패했다는 절망감과 원망.. 힘든모든것들이 저를 괴롭히고 어디 숨어 버리고 싶지만 부모님 생각에 견뎌 나야지 하면서도.. 혼자 밝고 행복하게 잘 살았는데..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 … 소송이라는걸 하며 힘들었던 지난 시간 다시 끄집어 낼 수 있을까..
너한테 너무 힘들고 지쳐 위자료도 받기 싫어 그냥 정리해줬음 하는데 이게 본심이였던건지 제 모든걸 끝장내려고 하는거 같아.. 소송까지 하게 되네요..

이혼을 겪으신분 .. 조언해 주실수 있을까요
제가 다시 일어 나야 하는데 부모님마음에 계속 대못박는거 같고.. 죄책감 실패감… 너무 많은 감정들이 힘드네요
제가 너무 약해졌네요..당장 오늘이라도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