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어머님이 애를 봐주신다 하시는데..

2023.11.27
조회187,092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몇개의 댓글에서 제가 원망?이 있는거 같단 댓글보고 생각을 해봤어요.제가 원망이 있나..?음 있네요.
그 억한심정 가지게 된 계기는 있어요.
어린이집 보내고 얼마지나지않은 어느날아침에 아이 밥 차려주고 출근준비하는데, 그 식성좋던 애가 밥도 잘 안먹고축 쳐져있어 열을 재니 37.2도가 뜨더라고요.
제가 그날은 무조건 정시에 출근을 해야했기에,고민하다 퇴근할때 병원데리고 가야겠다 생각했고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출근했답니다.
그리고 11시쯤부터 선생님께 연락이 와서 아이가 열이 38.2도고 많이 보챈다고 연락왔고12시쯤 아이가 점심도 안먹고 열재니 38.7도예요. 이렇게 계속 연락이 오니 마음이 너무 초조해서 회사 눈치보고 반차 신청하고 병원으로 달려가 현장접수하고 아이데리고 병원가서 열재니39.4도 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전염성 바이러스같다고 입원하라는데,(2~3일정도 고열이 나고 특히 밤에 더 아파서 입원해야한다 하셨어요..)
처음 입원시키는거라 머리가 하얘졌답니다.
그때 처음으로 어머님께 전화드려 부탁했어요.어머님 ㅇㅇ가 입원을 해야하는데 애가 아파 수액맞고 있어야하니 잠깐만 ㅇㅇ이 봐주시면제가 짐 좀 싸서 금방 올께요.하니 알겠는데 두시간뒤에 모임가야하니 한시정도 봐 줄 수 있다라고 하시길래 알겠다했어요.
병원에서 집까지 왕복 30분정도 거리이고,몰랐는데 아이 입원하려면 챙겨야할게 너무 많더라구요 ㅠ인터넷 검색해서 준비물 챙기는데..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서 조금 늦게 병실에 도착하니사람들 다 있는 병실에서 (4인실) 너는 왜이렇게 늦게오니 어휴 이러시고 자기 늦어서 언능 가야한다고 어후 정신없어 그렇게 말하고 가버리시더라구요.
정신 나가있는 상태에서 어머님의 행동을 보고 너무 크게 실망했어요.모르는 사람들은 구경하듯 쳐다보고있찌..너무 민망하고 수치스러웠거든요..
짐 풀건 한가득인데 아이는 계속 침대 난간에서 떨어질듯 기대고있고,바닥에 내려놓으니 그땐 잘 못걸어서 바닥에 자주 넘어지는 그런상황에2~4살 쯤 되어 보이는 아이 세명은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고 진짜 멘탈이 부서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얼마나 혼이 나가있었음 그때까지 남편한테 연락한번 제대로 못한 상황이라짐풀고 아이 안고 밖으로 나와 울면서 남편한테 전화했던 기억이 있네요..ㅎ..
그때 제가 다음날 무조건 출근을 해야했던 상황이라남편한테 나 어뜩해 ㅠㅠㅠㅠㅠㅠㅠㅠ이러고 대성통곡했거든요.그때 남편이 연차 이틀쓰고 부랴부랴 내려와서 병원생활 했어요.(밤엔 제가 애기 봤답니다. 병실에 다들 엄마들밖에 없어 유일한 아빠인 남편이 자기 뭐해서.ㅎ.ㅎ..)
나중에 시어머님도 미안하셨는지 전화와서방은 좁은데 애들은 시끄럽지 사람은많지 ㅇㅇ는 가만히 안 있지 약속은 늦었지그래서 순간 기분이그래서 그랬다고 자긴 갑작스러운 일에는 좀 그래~~이렇게 가볍게 장난치듯 이야기하시더라고요 ㅋ그때 원래 없던 정도 사라진 기분이었어요 ㅎㅎ
그래서 원망이라는 글 보고  여러번 되짚어보고 고민 조금 해봐도 역시 시어머님이 싫어요 ㅎㅎ
힘들때 한번도 예외없이 외면하셨으면서 이제서야 숟가락 올리시려하시다니 역시 단호하고 언제나처럼 거절해야겠어요 ㅎ
친구는 이런사정 다 모른상태에서저 혼자 고군분투하며 사니 시댁도 가까운데 도움 좀 받아라~~(시댁과 사이좋은 편인 친구)라고 가볍게 말한거였어요 ㅎ 
제가 연말 연초가 바쁜 부서라 살짝 맘이 흔들렸는데댓글보고 맘을 굳게 굳혔답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무시할게요 ^^.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싫은감정도 익숙해지는지시어머님 너무 싫은존재라는 걸 살짝 망각하고 살아버렸네요조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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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 급 주말부부가 돼서 독박육아하다 복직 때문에 아이는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하고 있어요.
다행스럽게 퇴근을 좀 빠르게 할 수 있어 일하고 급하게 퇴근해서 아이 데리고 와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집안일하고  개인시간 조금 보내고 지쳐 잠드는 게 일상이랍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익숙해지고 주말엔 남편이 이틀 모 든시간 아이케어해줘서주말에 푹 쉬어 평일 독박육아도 할만하네요.
저희 시어머니 이야기를 하자면차로 저희 집과 시댁이 10 분거리입니다.(신호  잘 타면 5분)저는 친정이 제주도라 친정 도움받기 힘든 상황이랍니다.
출산하고 남편은 멀리 타지생활하지 저는 처음 해보는 육아에 정신이 없는데,시어머님이 한 번씩 오시면 아이 봐주시는거 없이 관상하듯 아이 재롱만보고드신 커피잔 한번 씻고 가신적이 없으세요.
한번은 점심 안드시고 왔다하셔서 뭐 시켜먹을까요 하니집에 있는거 아무거나 줘도 된다하셔서 집에 먹을게 없는데요?하니 넌 집에서 애만키우면서 밥도 안해먹고 사니. 우리아들 있었음 밥도 못얻어먹고 살았겠네.이런말을 너무 쉽게 생각없이 뱉는 거예요.그말 한마디에 폭발해 그 다음부턴 오지 마시라고 했어요.
자기는 애기 못 봐준다고 임신전부터 이야기하시더니,임신때도 자긴 애기 못본다고 매일 이야기하시길래 알겠다고 봐달라는 말씀 안드릴게요 이러고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왜 맨날 하시는거지 이생각에 빈정상해정말 한번도 도와달라 말씀안드렸어요.
어린이집 보내면서 아이가 아파서 입원하게되면 제가 연차를 쓰든 남편이 연차를 쓰든해서 버텼고, 아이가 수족구 걸렸을땐 도저히 둘다 시간이 안돼서 제주도에서 일하시는 친정엄마께 부탁드려 엄마가 봐주시거나, 아이 상태 그나마 나을땐 시터이모님께 맡기기도 했어요.
남편도 자기엄마한테 기분상해 둘다 단합해서 봐달라고 안했어요.(정말 너무할정도로 자기 온몸 관절이 다 아프니까 애기 봐달라는 소리 하지말라고 굳이 봐달라 하지 않았는데도 이야기하셨어요.)
육아를 안 도와주시다보니 아이 볼일이 크게 없게 되니자꾸 보고싶다하시는데, 안보여드리고있어요.
아이가 말도 하기시작하고 의사소통도되고 말귀도 알아듣는 시기가 되니예전보다 훨씬 육아가 편해지고 아기 아플때빼곤(이것도 시터/연차로 커버가능하니)힘든것도 없어 사실 이제 정말 시댁 도움 필요없거든요.
그런데 자꾸 요즘 자기들이 어린이집에서 하원시켜서 데리고있을테니 퇴근할때 데리고 가라하시네요.
싫거든요.제 심보가 못됐나봐요. 별로 교류안하고싶거든요.
물론 육아를 도와주실 필욘없죠. 의무도 없고그래서 도와달라고 말씀도 안드렸어요.(엄청나게 강한의지로 도와달라 하지 말라하셨으니..)우리 아이니까 우리가 보는게 당연한거죠.그러니까 아이를 보여드리는 것도 저희 자유죠.
남편도 주말부부하면서 제 눈치 많이보고제가 정말 육아하며 많이 울었거든요.그때 상황과 현재상황때문에 저한테 별말도 못해요.
아주 완강하게 거절하며 괜찮다고 ^^ 하고있는데,저와같이 비슷한개월 수 키우는 제 친구가 제가 조금만 물러서면조금 편해질건데 굳이 안좋게 지낼필요있냐 하시는데,제가 너무 고집부리는 걸까요.?



댓글 196

ㅇㅇ오래 전

Best시가에 아이 맡기고 편해졌다는 사람 본적이 없음..

ㅇㅇㅇ오래 전

Best정말 힘든시기 죽을힘을 다해서 버텨내고나니 이제야 도움을 주겠다? 아뇨! 됐습니다!! 하세요!!! 애가 걷고 말하고 재롱부리기 시작하니 슬슬 숟가락 얹으려고 하시네요. 그거 해주고 얼마나 간섭하고 괴롭히려고!

ㅇㅇ오래 전

Best남얘기니까 편히 얘기하지.. 지금처럼 거리두세요. 남편이 슬슬 그런식으로 말하면 너도 쫓아낸다 하시구요 애볼모 잡아서 애봐주는데 용돈도 안주냐.. 밥은 안해주냐 뭔가 계속 꼬투리 잡을게 뻔함

ㅇㅇ오래 전

노후가 걱정해서 이제 컷으니 몇번봐주고 노후책임지라고 하려는거지 어느자식이 나을까 고민하다 쓰니한테 붙어볼까싶은거지 나이들면 노후도 뻗을만한데 뻗습니다 절대 안봐줘도된다하고 명절만보세요

ㅇㅇ오래 전

근데 지금 괜찮은거 같아도 나중에 도움이 필요할 때가 생길꺼에요 그리고 아이한테 할머니 할아버지 필요해요 10분거리인데 교류 끊을것도 아니고 걍 아이 생각하고 어느정도 내려놓을 필요도 있어요

ㅇㅇ오래 전

남인 며느리도 아니고, 제 손주인데.. 그 어린 게 그렇게 아프고 있으면, 내 손주 아니라 남이라도 눈에 밟히겠다.

ㅇㅇ오래 전

친구분 이상함 많이 이상함 친구 맞음? 내 친구들은 앞뒤 사정 잘 몰라도 무조건 내편들어주던데 앞뒤 사정 다 아는 친구분이 저런말을 한다고요? 그 친구란게 시누이는 아니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pianist오래 전

토닥토닥..진짜 멋진엄마이세요^^

ㅇㅇㅇ오래 전

내가 어려울때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해주는 사람이 진정한 가족이고 친구입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괜찮아요 말고 싫어요 하세요.

오래 전

에혀~~손주는 자식보다도 이쁘다던데. 물론 50이 넘어가면 여기저기 관절에 신호가 옵니다. 그래서 못 봐주실 수 있어요. 근데 그래도 저라면 주중에는 못봐줘도 주말에는 아들 며느리가 숨 좀 돌리고 본인들 바람이라도 쐬고 올 수 있게끔 휴가를 좀 줘야한다고 봅니다. 요즘은 외벌이 대기업이라도 들어가는 돈 많아 힘들잖아요. 며느리가 이렇게 육아도 하면서 일까지 한다고 열심히 사는데 이정도는 친정이든 시댁이든 좀 도와주며 자식들 숨통을 틔워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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