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백수 조언 좀 해주세요

ㅇㅇ2023.11.27
조회65,688
안녕하세요 조언 좀 얻고싶어 글올립니다


우선 저는 2년 동안 다닌 회사에서 그만두고 난뒤 2년간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려 살던 사람입니다

퇴사 이유는 만만함의 대상이였고 은따에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숨쉬기가 힘들었지만 꾹 참고 2년이라는 경력을 만들고 싶어 2년이 지난 뒤 퇴사를 하게됐습니다

퇴사하고 난뒤에는 트라우마 처럼 회사만 생각하면
숨쉬기가 힘들고 도살장에 끌려간거 같아 복지와 연봉이 좋은 회사에 이직을 했어도 쉽게 못다니고 바로 퇴사를 하고 가끔씩 공장알바를 다녔지만 이것도 도저히
아닌거 같아 집에서 있다보니 저절로 무기력증 과 우울이 심해져 하루종이 아무것도 안하다가 이건 도저히

아니다싶어 2년이 지난뒤 올해부터 취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취직 준비를 하면서도 너무나도 두려워서
7개월 계약직 알바를 다닌게 전부입니다

이제서 다시 시작할려니 지난 2년이 너무나도 후회스럽고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시간낭비만 했을까 하는 생각만 듭니다

지난 2년간 공부나 더 했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좀 더 나아지고 싶어 1년간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해오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가 시원차서 능력없는 내 자신이 무기력해집니다

남들은 30대에 늦지 않았다 하지만 도전에 있어서는 늦지는 않았어도 현실 세계에서는 늦음이라는 선 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들어 자꾸만 조급해집니다

그렇다고 제가 스펙이 좋은것도 아니고 기껏 해야 31살에 사무 경력 2년 +공장 1년 이게 전부입니다 최저입금 이라도 주는곳에 가고싶지만 연락이 오지않아 미쳐서 날뛸거 같은 심정입니다


인생은 각자 알아서 산다고 하지만 지금의 저는 누군가로 부터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댓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에 일본어 얘기가 있어 말씀드립니다

평소 영어와 일본어를 배우싶었는데 작년에 제이팝에 빠지게 되면서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에나 가보자 하고
일본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일본어를 배우게 되면서 영어를 먼저 배우지 않아 후회가 들었지만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끝을 보고싶어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뜬금없는 이야기인데 저한테는 이루고싶은 명확한 꿈이 있습니다 예술계쪽이고 돈 벌이가 힘들다는거를 알지만
내 인생을 바꿀수 있는건 이 길 밖에 없다는 확신에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 길 입니다


몰두하기에는 인생 진짜 망할수도 있겠다 싶어

자리를 잡을때 까지 회사를 다니며 준비하고싶었던거 뿐입니다




댓글 93

ㅇㅇ오래 전

Best니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야 한다.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 회복이 더딘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되고 그러다보면 점점 더 인내심이 떨어진다.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뎌내지 못한다면 승부 따위는 상관 없어지는 지경에 이르게된다. ​이기고 싶다면 나의 고민을 충분히 견디어 줄수있는 몸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결국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없이는 '구호'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생에 나오는 대사 입니다. 저는 이 얘기 깊이 새기고 주중 3회 러닝 10키로 주말 등산을 하면서 체력을 올렸습니다.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쉽사리 지치질 않으니 뭘 해도 오래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하게 되니 잘하게 되고 잘하게 되니 재미를 느꼈습니다. 재미를 느끼니 사람이 밝아지고 밝아지니 주변에 밝은 사람이 많이 생겼습니다. 연봉이 많이 올랐습니다. 하는일이 예전보다 너무 잘되더라구요. 결혼도 했습니다. 밝고 좋은 사람은 만났어요. 우울증 공황장애로 자살 직전까지 갔던 저의 현재 삶은 너무 행복합니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웠던 곳이었구나 하며 매일 내 자신이 정말 대견 스럽습니다. 거짓말 같죠? 체력 먼저 올리세요. 세상이 변합니다.

커커커오래 전

Best절대 늦지않았어요. 저는 40대 초반인데 딱 10년만 젊었으면 하는 생각이듭니다. 제 나이도 늦지 않았는데 31살이면 충분합니다 힘내세요

해결사오래 전

Best차라리 아웃소싱같은곳에 등록하시고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으로 다녀보세요 몸이 피곤해지면 우울증이라든지 무기력증은 없어질겁니다

ㅇㅇ오래 전

Best말하는거 보니 착하고 순수한 사람같은데.. 회사 나쁜사람들 때문에 고생많았겠네

ㅇㅇ오래 전

난 이런 애들 보면 안타깝다 취업걱정 그렇게 하면서 왜 쓸모없는 공부를 하려는지 이해가 안감.. 취직하고 해도 되는 일본어 공부를 왜 지금 시점에 하는지 영어 공부해서 어학점수부터 만들고 컴활이든 기사든 oa 자격증이랑 가산점 받을 자격증부터 따야하는데 그저 하던거 그저 자기 관심있는것만 하려는게 진짜 이해를 못하겠음 내 전여친이 딱 이랬는데 그때도 딱 31살이었음 31살에 이렇다할 경력도 없고 가진게 컴활 2급, 일본어 자격증 끝 경력도 계약직 경력뿐이고.. 도피성으로 자꾸 뭔가를 선택하는데 참 답답했음 그놈의 일본어.. 한국에서 알아주는 곳 거의 없는데 도대체가 점수도 취득했으면서 거기에 왜 계속 매달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라 몇개월 지나서 취직했을 수 있는데 아직이면 진짜 영어공부부터 시작해서 어학 점수부터 만드셈 스피킹쪽으로 하면 오래 걸리지도 않음 내 취미로 할 수 있고 흥미있는건 나중에 해도 전혀 늦지 않다 어느쪽으로 희망하는진 모르겠는데 쓸모없는거에 시간 쏟지 좀 마 지금도 늦었어

ㅇㅇ오래 전

유튜브에서 직장자살만 계속찾아보고있는데 그렇게되지않은게 다행이에요

갱상도오래 전

지나간거 후회하는 마인드를 고치세요 쩍빠리말 먼저 공부했다고 영어 먼저 배울껄... 이런 쓰잘데기 없는 후회같은거 안하면됨

ㅇㅇ오래 전

나이도 할 줄 아는 게 언어 조금 할 줄 아는것도 전문성없는 사무직 2년 다닌것도 다니는 환경도 저와 비슷하십니다 저도 2년이 코앞인데 너무 힘들어서 나왔습니다 20대때에 비해 확연히 기회가 별로 없더라구요 운좋게 연락온 회사 한곳에 면접보고 지금 다니고 있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걱정 때문에 더 우울하지 않으셨음하고 기회가 더 없는 상황은 피할 수가 없으니 그동안 헬스도 하나 다니시고 어학공부도 하시고 목표를 취직에 잡고 노력하여 훗날 운좋게 들어온 기회를 잡으셨음 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생겼는데 그동안 우울감에 빠져 준비하지 못했다면 더 돌이킬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세요 저도 평생 부정적인 마음과 태도로 살아왔지만 더 나은 환경이 되니 저절로 긍정적인 사람이 되더라구요 글쓴이는 지금 회사에 매여있지 않기때문에 시간도 많고 자기자신에 신경쓸 시간이 많은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생활하는 돈은 조금 아끼더라도 본인을 위한 시간 투자는 아낌없이 하세요 꼭 힘내셔서 잘되셨음 좋겠어요

쓰니오래 전

힘들다고 도망가지 말고 새로운 직장에 가면 동료들과 어떤 점이 힘든지 사소한 이야기라도 대화를 나눠보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누구든 회사생활은 어렵거든요. 거기서 루틴을 만들어 낼지 못할지는 나의 몫입니다. 그냥 이 회사가 나랑 안맞나? 이런 철학적 고민을 하지 말고, 여기서 언제까지 있을 지 모르지만 회사에서 하나하나 즐거움을 찾아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들 일하는 가운데서 소소하게 소확행을 하거든요. 관심있는 분야로 진출 하시면 좋겠네요

쓰니오래 전

막연한 희망을 드릴 순 없지만, 그래도 늦었지만 본인이 늦었다는 걸 자각한다는 것 그리고 그걸 발판 삼아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항상 승승장구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아가다보면 언젠간 올 그 기회를 꽉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글쓴이님도 저도 항상 성장하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 파이팅!

ㅇㅇ오래 전

아니 최저임금도 괜찮다면 아무 중소기업 찔러보면 될텐데.... 경력 스펙 일절 안보는 중소기업 널렸음...사람 못구해서 안달인 곳들 이해가 안되네;

ㅇㅇ오래 전

이미 인생 망하신거 같은데. 걍 내려놓고 사시길

오래 전

대학 졸업 후 24부터 30까지 총 6년간 중소기업에 다녔어요. 번아웃이 심하게 와 퇴직을 하였고 그 후 조금 더 큰 규모의 회사로 이직했는데,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였던게 실감났었어요. 내 능력은 경력에 비해 너무 하찮았고 위에서 나에게 원하는게 많았어요. 경력직은 다 알아야해 경력직은 능숙해야해.. 점점 압박에 시달렸지만 누구에게도 능력없단걸 들키고 싶지않았어요. 그리고 자신감을 잃어갔어요. 아침 눈떠서 출근하는 동안 과장보태 한숨을 만번은 쉰 것 같아요. 회사가는 시간이 너무 끔찍했거든요. 때려치고 싶었지만 나름 큰규모의 직장을 갓다고 좋아하던 부모님, 남친 얼굴이 떠올라 그만둘 수 없었어요. 금요일 저녁이 가장 행복했지만 일요일 아침부터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어요. 월요일이 다가오는게 끔찍했거든요. 우연한 계기로 건강검진을 받다가 암세포가 있다는걸 발견했어요. 제나이 고작 29이였는데 너무 황당하고 기가 찻지만 오히려 일을 그만 둘 명분이 생겨서 좋았어요. 그게 2년전 이야기고 지금의 저는 수술 후 추적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있지만 큰 문제 없이 잘살고있고 그때 일을 그만두면서 자격증 공부와 치료를 병행했었어요. 자신감을 되찾을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만약 그때 공부를 하지않았다면 저도 젊은나이에 병에 걸린 제 자신을 스스로 어둠의 구렁텅이로 끌고들어가 무기력함과 우울증을 얻었겠지만 전 굴복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게 자격증 취득을 하면서 약간의 살아있음과 자존감이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기간제로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자존감이 올라가고 있음을 느껴요. 본인도 스스로를 어둠으로 끌고들어가지마시고 취업을 먼저 준비하기보다 무언가 성취할 만한 취미나 자격증같이 소소한 것을 먼저 하면서 자존감을 조금씩 올려보세요.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좋구요. 이러한 소소한 것들이 쌓이다보면 다시금 삶의 원동력이 생기면서 일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31살 절대 많은 나이 아니구요 저도 님과 동갑인데 요새 공무원시험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어요 100세시대에서 저희가 80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지금 시작해도 일은 지겹도록 몇십년간 하게 되잖아요? ^^ 너무 걱정마시고 저희 같이 다시 시작해봐요

가인오래 전

이건희가 그랬나... 내 전재산과 젊음을 바꿀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고... 돈은 또 이렇게 벌수 있으니까 라고 말했던거 같아요 그만큼 젊음은 강력한 무기입니다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