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망치 층간소음 스트레스

2023.11.28
조회13,601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행복하려고 한 이사에 발망치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커 판에 조언을 구하고자 호소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ㅠ

처음 발망치 소리가 너무 크다 느낀건 이사 후 며칠 뒤부터였으나 아파트는 공동으로 생활하는 곳이다보니 어쩔수없다 이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새벽에도 울려대는 발소리에 저희는 관리실에 연락 부탁드린다는 요청을 드렸고 이정도면 나아지겠지 생각했습니다.
기다려도 발소리는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고 참다참다 아버지께서 세대호출로 새벽 5-6시경 연락을 했습니다.
(이때도 이미 한시간정도 발망치소리며 문닫는 소리가 진행중이였기때문에 참다참다 연락을 했습니다.)

연락 받자마자 성질내시는 윗집 아저씨 목소리에 일단 이른 시간 전화드려 너무 죄송하다 저희가 이사를 왔는데 쿵쿵소리가 새벽에도 심하게 울려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 혹시 슬리퍼를 착용해주실수있겠냐 여쭸고 여태 이런 연락 받은 적이 없는데 사람이 사는데 걷는소리 정도가 뭐 그리 시끄럽냐고 계속 소리지르듯 얘기하시는 윗집 아저씨.

애도 없는데 쿵쿵 거릴 일이 없다고 나가야해서 바쁘니까 끊으라고 하셔서 아버지는 저희가 이제 이사왔고 그동안은 공실이라 연락이 없었던것 같다 라고 말씀 드렸지만 그대로 끊어버리셨습니다.

저희는 모두 새벽에 전화드린게 문제 였을까 생각하며 죄송하게 생각했고 다시 울리는 쿵쿵 소리에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이 소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알기 때문에 아랫집에 이사 이후 소음이 발생했다면 죄송하다고 연락드리고 약소하게 음료를 함께 전달드렸습니다..

또, 발망치 소음의 고통을 알기 때문에 이전 집에선 신지 않았던 슬리퍼도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갈아 신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 하는중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좋은 이웃이 이사와서 환영한다며 보답으로 김을 보내주셔서 ‘아! 여기 사시는 분들은 좋은 이웃이 많구나 층간소음 문제도 우리가 새벽에 연락을 드렸기 때문일것이다. 낮이나 이른 초저녁에 연락을 드리면 서로 좋게 얘기를 나눌수있겠다’ 싶었지만 저희의 착각이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된 쿵쿵 소리에 티비소리를 크게 키워봐도 이어폰을 껴봐도 천장이 울렸습니다..


직접 찾아가면 안된다고 들었기에 관리실을 통해 연락을 다시 요청드렸고 관리실에선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말 말고는 도움을 주시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층간소음을 검색해보니 쪽지로 완만하게 합의를 보신 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쪽지를 남기기로 했고,

쪽지 내용으로는

안녕하세요, 아랫집에 거주 중인 주민 입니다.
여러번 고심 끝에 메모를 적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파트 방음 부실 공사 때문인지 걷는 소리등이 유난히 크게 울립니다.
층간소음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던 중 내가 걷고 있는 발 아래는 누군가에겐 천장이라는 말을 듣고 저희도 저희 아랫집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가족 모두에게 집에 들어오면서부터 슬리퍼로 갈아 신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걷는 소리로 인한 층간소음은 슬리퍼만 신어도 80%는 해결 된다고 합니다.

모두가 함께 생활하는 공동 생활 공간인 만큼 이웃주민 서로간의 작은 배려가 쌓여 행복한 거주 공간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슬리퍼를 신으시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셔서,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저희도 원래 신지 않았다가 부실 시공으로 인한 층간 소음으로 인한 아랫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슬리퍼 신는 습관을 들이려 부단히 노력중에 있습니다.

작은 주의와 배려만 있다면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라고 최대한 정중히 남겼습니다.
쪽지를 남긴 그날 오후, 윗집에서 쪽지를 구긴상태로 화를 내시며 내려오셨습니다..

오시자마자 쪽지 그쪽이 쓴거냐, 부모님 모셔와라, 부모님이 시켰냐, 기가 찬다, 그쪽이 뭔데 신으라 마라냐 내집인데 신던말던 내 자유다, 어린애도 없는데 어른이 무슨 쿵쿵거린다는거냐, 아파트면 이정도 층간소음은 다 이해하고 산다 등..
(글쓴이 본인은 30살/내려오신 윗집 아주머니는 60대 정도 되어보이십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쓴 편지에 다짜고짜 초인종을 누르시며 화를 내시는 아주머니를 보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시켰냐, 부모님 모셔와라 라는 말을 성인인 제게 하시는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점점 높아지는 아주머니의 언성에 우선 제 말부터 들으시고 제 말이 끝나면 다시 말씀주셔라 말씀드렸지만 계속 기가 차다하셨고 부모님 언제 오시냐 그때 다시 오겠다라고 소리치시는 아주머니께 저도 더이상 대화가 불가하다 판단했고 이렇게 찾아오시는거 불법인건 아시냐 경찰에 신고도 가능하다 했더니 누가 그런식으로 가르쳤냐 더 소리치셨습니다.

우선은 부모님 있을때 다시 찾아오겠다하고 올라가신 상황이며, 쿵쿵은 여전합니다..

층간소음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슬리퍼를 신어달라 말씀드리는것도 무리한 요구일까요..
스트레스성 탈모로 머리카락이 다 뽑혀나갈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