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옛날에 게이썰 쓴 앤데

개코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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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
첫 글로 부터는 8년만인가. 인사 없이 갔어서 미안해서 찾아왔어 너희도 이제 20대가 되어있겠지? 같은 또래한테 받았던 위안이 나를 얼마나 편안히 했는지 너흰 모를거야 고마웠어.

그때 글이 끊겼던 이유가 집에 갔는데 그녀석이 내가 바람피는 줄 알고 있더라고 표정이 굳고 눈은 빨개진게 아 진짜 _됐다 싶더라 그래서 변명이고 뭐고 바로 머리박고 네이트판을 보여주게됐는데 내가 쓴거 보고 상처도 받았나봐 미안하다고 너 몰래 이런거 써서 잘못했다하고 지울려했는데 애가 또 그건 싫대 글은 남기라 했거든 그리고 잊고있었어 잊으려한 것도 있고 내게 고마운 것과 별개로 애한테 상처일테니까 그동안 걔도 군대 갔다 왔고 졸업하고 지금 일하고 있다 나도 아예 집 나와서 걔랑 같이 살고있어 연애는 계속 하는 중이고 걔 소개로 다른 게이커플도 몇번 만났어. 아무래도 나보다 빨리 커밍아웃을 해서 인지 그런 커뮤니티?가 있는 거 같더라. 예전처럼 게이만 보면 역겹거나 그런게 심하진 않아 나도 이제 뭐... 게이니까 ㅋㅋ
좀 억울하기도 해 내 인생의 연애는 애 뿐일거 같아서? 여자도 못사겨봤으니까... ㅋㅋㅋㅋ 뭐 농담이야 이런 생각 갖을 나이도 얼추 지났고

아무튼 오랜만에 또 옛날 이야기 하다가 판 얘기가 나와서 글 올리게 됐어. 사실 내가 고딩때 무지성으로 여기 글 올리고 위안도 받고 욕도 먹고 내 글때문에 나랑 걔 아웃팅 됐잖아. 그리고 또 내가 너희한테 고맙기도 해서 후일담으로 걔 동의없이 글 올린거고.
그런거 때문에 언급 안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걔가 얘기하길 그래도 내 인생의 이 판이라는 사이트가 있어서 다행이라 하더라. 자신은 중학교때 게이인거 인정히고 성소수자 커뮤니티등으로 고민상담을 했는데 내겐 그런거 없이 다가온 문제를 여기서 위안 얻지 않았냐고. 솔직히 너가 그때 이곳에 글을 올린게 아니었으면 니 성격상 안좋은 결말 됐을 거라 하더라 맞아 ㅋㅋ.. 아마 어떻게 해소해야할지 몰라서 도망쳤긴 했겠지 그리고 근래 내가 자기따라 좀더 성소수자의 이해해 보려하고, 자기 지인들도 만나고 노력하는 모습이 미안하다 하더라 그 얘기 들을땐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이젠 좀 알거 같아. 그녀석은 자신이 게이인 걸 인전하고 나한테 마음을 깨닳고 인정하는 시간들이 진행이 잘 됐다면

나에겐 아무런 전조 없이 다가온 폭풍이니까. 그래서 미안했다 하더라 괜히 그말 듣고 찡하더라

그래서 이렇게 글 쓰러 왔어
내 인생에 판이라는 사이트가 있어 다행이었어
너무 늦게 말하고 늦게 전해줘서 미안
정말 고마웠어 장장 8년의 세월이네 ㅋㅋㅋㅋㅋ
음.. 뭐라 더 쓰고 싶은데 일단 지금 외국이라 여기서 대충 마무리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