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에어컨 해체법

쓰니2023.12.01
조회122
읽으시는 분들 말투는 혼잣말하듯이 할테니 양해해줘요
회사가 사무실 옮길 일이 있어서 짐 정리를 하게 되었어
우리 회사에 멍청이가 있어. 근데 그것도 임원이야.
같은 건물에서 층수만 바뀌는거고 이사 기간도 충분해서 그냥 이사짓센터 쓰지 않고
직원들이 옮기라고 하지 뭐야.
그래 요즘 경기 침체 온다고 하고 매출도 뒤숭숭해서 속으론 싫지만 양보해서 했지
근데 회사 임원(이하 그X)이란 놈이 뒤에선 조종만 하려고 하고 이사 진행 상황 알려주면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해 왜 그렇게 됐는지 1에서부터 열까지 궁금해 하고
알려주면 딴소리나 하고 말이야 아주 답답함의 끝판왕이야
어찌어찌해서 잘 이사는 마무리됐고 그X는 한 것도 없지만 나름 뿌듯해 하더라고
진짜 주탱이를 날리고 싶었지만 잘 끝나서 다행이다 했어.
짐 다 옮긴 날 아직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임대인이 와서 에어컨 해체하라고 하는거야
그러지 않으면 보증금 안 준다고 뚜둥 이게 무슨 갑자기 벼락 맞을 소리인가 했지?
그래도 십 년 넘게 사용하고 임대료 한 번 밀리지 않았는데 막상 이별의 순간이 되니까 이런 짓을 하네... 마침 그자리에 그X가 있어서 "일단 보증금은 돌려주고  에어컨 해체는
일주일내에 하겠다"고 말을 했지 뭐야
이때까지 놀다가 그래도 임원이라고 가림막은 되는구나 생각했어
근데 기간이 다가오자 웬걸 에어컨 해체해야 된다고 알아보라고 하는거야
아놔 그럼 그럴 줄 알았지 직접 할리가 없다고 생각을 했었거든
그래서 또 급하게 에어컨 해체 해주는 곳을 알아봤어 돈 몇 십 만원 달라고 하더라고
그랬더니 그X도 알아 봤는지 몇 십 만원 너무 비싸다고 자기가 알아본다고 그런거야
그래라 그런 일이라도 좀 해봐라 니가 하는 심정으로 냅뒀지 
그랬더니 그 다음날인가  그X이 또 전화가 왔어
"그냥 거기서 해라" 순각적으로 빡이 얼마나 치던지 
기껏 알아보고 같이 사기꾼 취급 당하고 욕 쳐먹고 이제서야 나보고 하라고 
근데 그X가 말한게 정말 대박이었어
"근데 에어컨 실외기 해체도 같이 해주는거지?"
순간 멍해졌지 뭐야 에어컨 해체를 하는데 실외기는 냅두고 에어컨만 해체해준다면 
누가 그 돈 주고 시키겠어 참나 
내가 그런 표정으로 있으니까 나보고 정확하게 일처리 하라고 그런거야
지가 알아본 곳은 실외기 비용 별도였다고 ㅋㅋㅋㅋ
너무 답답해서 물어보아요
에어컨 해체하면 실외기 처리 비용은?1.당연히 포함이다.2.포함인지 꼭 물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