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소한데 언성 높이며 싸우게 되요

ㅇㅇ2023.12.04
조회6,202
남편이랑 늦은 저녁 마트 가서 장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이였어요.

내내 일정이 있었던 터라 피곤하기도 했고
급 텐션이 낮아져서별 다른 말 안하고 멍 때리고 가고 있었어요.

남편 - 별거 안산거 같은데 많이 나왔네. 뭐가 젤 비싸?
나 - (영수증 보며) 이거. 이거. 이거가 만원대네
남편 - 아 그래도 그만큼 나오는구나?
나 - 그렇지 자잘한게 모이면
-

남편 - 내일 날씨는 어떻대?
나 - (핸드폰 확인하며) 오늘이랑 비슷하다

-

남편 - 내일 바쁠것 같아?
나 - 내일 되어봐야 알거 같은데...
남편 - (기분 나빠짐)
나 - 예정 되어 있는건 없어~
남편 - 내 질문에 그 답이 맞는거야? 
나 - ?......(당황)

결정적으로 위의 대화로 싸움이 시작되었어요.

저는 남편의 대뜸 화내는 말투가 나름 충격이고 당황스러웠어요.

이 상태로 집까지 갔고,
주차장 자리가 없어 돌다가
현관 입구쪽에 차 세우고 갑자기 휙 내리고
문을 닫고 장 봐온걸 입구에 놔두더라구요.

저도 그냥 그대로 내렸습니다.

이때까지 남편은 저한테 아무말도 없기도 했고

저런 행동 늬앙스 자체가 저는 되게 강압적이고
겁?이 났던거 같아요.
그러고 차 세우고 온 남편에게 "어디다 세웠어?" 라고 물었고그 후로 집에 올라가서 저는 옷을 바로 갈아입었고

남편은 물건 정리하고 밥을 차리더라구요
저는 애초에 안먹겠다 했었어서..

피곤해서 눕고 싶었지만혼자
밥 먹을 남편 생각해서 쇼파에 앉아서 핸드폰 했어요.

남편은 혼자 밥을 차려서 먹는데
혼잣말로 "아이씨" 이러질 않나,
젓가락 숟가락 턱! 턱! 놓으면서기분 나쁜티 팍팍 내고.

물론 여기서 제가 뭐가 기분 나쁘냐고 물었었어도 됐는데
저는 남편의 저런 모습에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냥 속으로 왜저러지? 나한테 이렇게까지 할일인가?
나도 기분나빠서 말하고싶지않아라는 마음이였어요.

그러고 남편은 씻고 혼자 방에 들어가 눕더라구요?
그것도 냅뒀어요.

저는 저나름 무시 당하는 느낌이였어요
계속그러다보니 저도 나서서 말 걸지 못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저도 잘시간이 되어 들어가 누웠고
아무말 안했어요.

남편도 아무말 안하고 폰 보고 있다가

저보고 "나한테 사과 먼저 해야되는거아니야?" 라고 말을 트더라구요.

여기서 남편이 바라는건....
자기가 저렇게 말했을 때 제가 뭐가 기분나쁜게 있냐며
물어봐주길 바랬나봐요.

그치만 저는 저 나름 무시한 행동이 기분 나빴기에
나도 기분나쁘다고 얘길 했어요.

결론적으로
남편은"기분 나쁘니까 기분 나쁜 티를 내지. 그래서 너가 왜 기분나쁘냐고 물어보기라도 했냐?기분 나쁘게 말한건 본인이면서 내 태도를 지적해? 또 내가잘못이야?"

나- "내가 물어보고 풀어줄 시간을 안주지 않았냐. 
차에서 묻는말에 대답했을 뿐인데 바로 화부터 내길래
당황스러웠다.나도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그 후에 성질내는 행동에
물어보고 싶은 마음 보다도 무시당하고
차단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더니

일단 제가 느낀거는 안중에도 없는듯 하고
본인이 기분 나빴는데 그걸 안물어보고 관심을 안줬다라는거에 포인트가 있더라구요...

본인이라면 제가 그렇게 행동하면 기분 나쁜거 있냐고 물어볼거래요.

그리고 차 오는 내내 본인한테 관심 안가졌다고
성의 없다 생각하더라구요.
밥 먹는데 맛있게먹었냐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한적이 있녜요


하....진짜 이렇게 적고 보니 솔직히 한사람의 잘못이 아닌거 같은데이렇게 서로 언성 높이며 싸우게 되는게 참 힘들어요.

지는게 이기는거라고 생각하지만남편의 저런 말투와 행동을 보면 그러고 싶지 않고.... 조언 부탁드립니다.그냥 다 내잘못이다 하고 남편이 어떤 행동을 하던 굽히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