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세요) 10살 차이나는 남친이 사진과 영상을 찍습니다 (+추가합니다)

ㅇㅇ2023.12.06
조회26,014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앞서 말했던 부분은 큰 부분만 요약했던 것입니다
제가 헤어짐을 고민하지만 헤어질 수 없는 이유와
남친의 이상한 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1. 나이를 속임..
한 달 가까이 만나고 있던 시점
처음으로 야외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하고
데이트를 앞두고 있던 전날,
갑자기 제게 무게를 잡더니 울면서
사실은 31살이라며 고백을 했음;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첫 만남 때 제 나이를 알게 되고
남친이 31살인 본인 실제 나이를 밝히면
제가 연락을 끊을까 두려워 순간적으로 28살이라
거짓말을 하고 한 달 가량 만났던 거임..;;

데이트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연락을 끊기도 애매하고 남친이 너무 오열하면서
고백을 하기에.. 그냥 용서해주었지만
다시 곱씹어봐도 참..

(제일 문제) 2. 남친의 이상한 취향...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싶어함;;
실제로 제가 알바 후 피곤해서 잠들었을 때
무방비 상태로 사진을 도촬 당하였고
영상을 찍은 것 같음....
스킨쉽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자꾸 찍음

제가 싫다고 하니 본인만 보관하겠다면서
절대 다른 곳에 유포하지 않겠다 약속하였지만
영 찜찜해 최근에 지워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이 과정에 싸우다 이별 통보까지 하게 되었음

결국 남친은 지웠다고 했지만 실제로 두눈으로
확인한 게 아니니 찜찜해서 헤어질 수 없는 상황..

3. 숙소 데이트 고집
매번 데이트를 해도 숙소 데이트를 고집함
밥 먹고 카페, 영화와 같은 보통의 데이트를
할 법도 한데 안에 있는 것을 원함
숙소 데이트를 하면......
이러려고 만나나 싶고 현타가 너무 옴
남친은 저랑 잘 맞아서 그렇다는데
여러 생각이 듦...

4. 돈 가지고 눈치..? 줌
당연히 남친이 10살이나 많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저보다 좋을 수밖에 없음
저는 카페 알바하면서 대학 다니고 있음
남친이 데이트 비용을 거의 다 내고 있지만
저한테 가끔씩 눈치를 줌..
"이건 ㅇㅇ이가 사줘" "너무 나만 낸다..ㅋㅋ"
차 운전하면서도 기름값이 너무 나간다며
이번 달 돈만 해도 거의 100만원 나갔네~~
이러면서 제 옆에서 돈 계산을 하고
데이트 비용이 한 달에 얼마나 드는지
하나하나 읊어줌...

5. 내 친구들이랑 싸움
내 친구랑 술 마시다가 중간에 남친이
저를 데리러 왔었는데 내 친구가 남사친이 많음
질이 막 좋은 애는 아니라 남친이 편견이 있었음
제 친구가 2차 가고 싶어 하니 말리며
못 가게 막고 "저도 ㅇㅇ이랑 있고 싶다"며
기싸움을 벌이고... 욕하면서 싸운 사건이 있음
물론 저랑도 싸우고 이후엔 사과했다지만..
이외에도 다른 친구들이랑 싸웠음

6. 본인 친구들을 소개시켜주지 않음
나는 본인한테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고
같이 밥도 먹는 자리를 만들었지만
제가 남친 친구들을 보고 싶어하니 알겠다면서
그런 자리를 만들지 않음..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데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으니
남친의 사생활을 파악 불가.

7. 내 옷차림과 사생활 간섭
내 옷차림이랑 사생활을 간섭함
남사친 연락처 다 지우라 그러고
팔로우도 다 끊으라고 그럼
짧은 바지 짧은 치마 붙는 티 굉장히 싫어함
집착..? 수준으로 제가 친구들이랑 놀러간다 하면
끊임없이 전화하고 집착함;;
혹여나 다른 남자랑 합석이나 할까 싶어서
친구들이랑 놀 때도 언제 집에 가? 재촉해서
이른 시간에 헤어지게 되어 친구들이 짜증냄

대략적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제가 가장 헤어질 수 없는 큰 이유는
사진이랑 영상 문제입니다..
남친은 지웠다고 하지만 찜찜해서
헤어질 수가 없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원글) 나는 21살 남친은 31살임
처음부터 나이 알고 만난 건 아니었고
나는 카페 알바생이고 남친은 흔한 손님이었음
바쁜 상황에도 혼자서 열심히 일하는 열정과
노약자에게 친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에 반했다 함
딱 봐도 어려보이고 많아도 24살 정도 예상했다 함
자주 카페 들르면서 괜히 감사 한마디 덧붙이고
얼굴 익히다 남친이 본인 번호 주면서 연락달라 함

첫 만남 때 내 나이 듣고 엄청 당황함
본인 나이, 직장 등 기본적인 간단한 자기소개함
이상한 사람 아니라면서 그런 의도 아니라 그럼
한 달 가까이 만남 이어가다가 사귀기로 함
나보다 당연히 나이가 많으니 어른스러운 점도 있고
내 또래들에 비해 경제적인 능력도 있는 게 좋았음

근데.. 나이를 떠나서 그냥 성격적으로도
안 맞는 게 너무 많았고 싸우기도 너무 많이 싸움
솔직히 처음엔 그냥 가볍게 만날 생각이었음
근데 남친이 사귀면서 날 더 많이 좋아하게 되고
본인 이상형 그자체라며 말할 정도로 잘해줌
하지만 나는 좋아지더라도 남친만큼은 아니었고

나는 20대 초반의 풋풋한 연애 감성을 원했지만
오빠는 30대인데 그럴 수는 없는 일이었음
항상 현실을 생각하고 계산하는 태도가 짜증났음

그래.. 그냥 솔직히 말하면 만나다 보니
처음 단물도 다 빠지고 점차 서로 원래 모습 보이니
그냥 실망도 하고 늙다리티? 아재는 아재구나..
주위에서도 처음부터 하나같이 다들 말리고
미쳤냐고 반대를 심하게 했지만 경험이라 생각했고
데이트 비용도 남친이 다 내고 남친 차 타고
편하긴 편했음 만나다 보니 시간도 점점 흘러서
정도 많이 들고 남친이 잘해주는 건 사실이기에
친구들도 너네 오빠같이 너 많이 좋아해주고
헌신하고 받아주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말할 정도임

근데 현타가 자꾸만 오는 거임 그냥 자꾸.
애초에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기도 하고
내가 30대면 남친은 40대..??
다른 애들은 풋풋하게 연애를 하는데
나는 점점 30대 연애(?)에 익숙해져가는 느낌

남친이 헤어지고 싶을 정도로 싫다? 이건 아님
그냥 현타가 옴 그냥..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애가
사회적으로 인식이 안 좋기 때문에 더 신경쓰임
물론 남친이 생각보다 동안이라 나도 처음에는
많아도 20대 후반이겠다 생각함
하지만 술집이나 숙박업소에서 나만 민증검사함
이게 무슨 말인지 알 거임.. 사장님들 그 눈빛;;
괜히 오해 사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 받음
그리고 우리집이 워낙 보수적이라
연애도 어려운 상황인데 10살 많은 남친?
하.. 진짜 안 내쫓기면 다행임
부모님한테 소개조차 시켜줄 수 없는 남친임
소개한다 해도 박수 대신 벼락 맞을 일임
엄마 생각하면 뭔가 죄책감 드는 지경까지 옴

1년 가까이 만났는데 더이상은 아닌 거 같아서
최근에 2번이나 이별통보를 했는데도
남친은 못 헤어지겠다면서 기회를 달라고
계속 붙잡아서 일단은 만나고 있는 상황인데..

무엇보다 남친은 나랑 결혼 생각까지 하고 있음
이게 내 친구들이 가장 분노하는 부분임;;;;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몇 년 뒤를 가정으로..
여기까지는 그래 괜찮음 내가 안하면 되니까
근데 30대가 세상 물정 모르는 20대 꼬셔서
사귀는 것도 사귀는 건데 결혼까지 해버리면
그 20대 인생은 끝이라는 글을 보고 난 이후로
아.. 그냥.. 다 정털려서.. 물론 부정적인 것만 봐서
나이 차이 많이 나도 잘된 케이스들이 있을 건데도
20대 만나는 30대도 비정상인인데
30대 만나주는 나도 머리가 빈 건가..? 생각 듦

물론 여기다 올리면 욕만 엄청 먹을 게 눈에 보임
그치만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