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여자용 칼만둣국 주는 거 저도 겪었네요ㅠ

ㅇㅇ2023.12.07
조회232,014
안녕하세요?오랫동안 판에서 눈팅하면서 간혹 여자국밥 , 남자국밥 양을 다르게 준 적이 있다는글들 종종 봤었는데요~
어제 제가 딱 그 일을 당한 것 같은데, 막상 당하고 보니까 어떻게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지 멍 해져서 가게에서 말하는 대로 하고 와서는 다음부턴 제대로 대응 해보고자 하소연 글 써봅니다ㅠ
회사 근처에 체인 국숫집이 있어서 어제 점심으로 혼자 가서 칼만둣국을 시켰습니다.처음 간 곳도 아니었고 남자 직장동료와 몇번 가서 동일메뉴 시켜서 먹어본 적도 있던 곳이에요. 그 때 양이 푸짐했어서 만족했던 기억이 나서 또 칼만둣국을 시켰거든요.
근데 픽업대에서 들고 오면서 얼핏 봐도 양이 적어 보이고,자리에 앉아서 제대로 볼 때도 확실히 이전과 양이 다르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명확하게 뭐가 어떻게 줄었다는 것은 모르겠어서,그냥 물가가 올라서 양이 조금 줄었나보다 생각하고 먹고있었어요~
다 먹어가는데도 배가 안차서 공깃밥을 하나 시키러 픽업대쪽으로 갔는데(주문이랑 픽업이랑 같은 곳에서 함) 다른 남자 손님이 시킨 칼만둣국이 픽업대에 올려져 있었어요.
근데 거긴 만두가 5개네요? 칼국수 면발도 딱 봐도 수북하고...저는 면발 세젓가락정도 먹으면 끝이었고 만두도 3개밖에 안들어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픽업대가 주방이랑 연결된 구조라 안에 주방일 하시는 직원아주머니가 계셔서 여쭤봤습니다.  아래는 편의상 대화체로 적겠습니다.
저 : 저기 실례지만 이거(픽업대에 잇는 칼만둣국) 제가 시킨 칼만둣국이랑 같은 메뉴인가요?직원 : 네~ 왜요?저 : 아.. 저는 만두도 3개였고 면도 적게 들어있던 것 같아서요. 그래서 부족해서 공깃밥 추가하려고 하는데..직원 : 아니~ 뭔 아가씨가 남자랑 똑같이 먹나? 그거 먹고 부족했어요?저 : 네, 프랜차이즈인데 정해진 레시피 중량이 있는게 아니에요?직원 : 레시피 있는데 그대로 주면 아가씨들 죄다 아깝게 남기고 버려서 융통성 있게 양 조절해서 나가죠~저 : 정해진 레시피가 있고 거기에 맞게 비용을 내는거면 남기더라도 똑같은 양으로 주셔야하는거 아니에요?직원 : 그럼 공깃밥은 그냥 서비스로 드릴게요.저 : 아니 그 얘기가 아닌데...
이렇게 대화하고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도 많고 다들 쳐다봐서 더는 길게 얘기 안하고,공깃밥 추가 없이 그냥 계산하고 나왔는데요.
저런 경우 제가 어떻게 행동 하는게 똑부러진 대응일까요??

+ 속상한 마음에 글 올렸다가 며칠만에 들어와서 읽었는데, 저처럼 부당한 일 겪으신여성분들이 많으신 것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우리나라 이제 여권신장돼서 거의 평등하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아직 아닌가보네요 ㅠ;; 댓글중에 저랑 거의 비슷하게 만두 5개인데 3개 받으신 여성분의 남친분이 항의하신 것처럼 저도 그렇게 3개 값만 내겠다고 당당하게 얘기할 걸 그랬나봐요.. 점심 시간이라 사람도 많고 뭔가 면박아닌 면박을 당해서 무안해서 아무 소리 못하고 돌아선게 후회스럽네요. 댓글들 참고해서 다음에도 혹시나 저런 일 겪으면 목소리 내서 할 말 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에 감기 조심하세요!^^ (아참참 프랜차이즈 명은 공개하면 애꿎은 다른 점주님들까지 피해볼까봐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피해가 생기는건 원치않아서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