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대접 받으려는거 역겨워요

ㅇㅇ2023.12.08
조회142,011

30대 여자입니다.
젊고 창창한날에는 집안에서 가정폭력에 외도에 최악이였는데 늙고 힘없어지고 옛날보다 폼 죽으니깐
이제라도 애비 대접은 또 받고 싶어서 남들 화목한 가정의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받는건 또 다 누리고 싶은가봐요.

생일도 가기싫은걸 억지로 가는건데, 최소한 자식으로의 도리만 하고살자 생각하고 생일만 챙겨요.

근데 또 지 부모 제사는 꼬박 오길 바라고
환갑 잔치는 하면 좋겠고 가족 여행도 가면 좋겠고
정기적으로라도 가족끼리 만났음 하고 그런가봐요

가정폭력 외도 하고 가족들에게 상처만 줬는데
그리고 그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데
남들 다 한다고 무늬만 좋게 따라하며 하하호호
하고 있는게 여러 생각이 교차 하더라고요.

남들 다 하는 평범한건 따라하고 싶나봐요.
그거에서 벗어나면 무슨 큰일 나는줄 알아요.
그 옆에서 그래도 남편이고 집의 가장이라고
비위맞춰주며 사는 엄마도 이제는 좀 한심해요

답답하고.. 본인만 그렇게 하남자 맞춰주며 살면 되는데 딸한테 까지 어느정도 그걸 맞춰주기를 바랍니다.

아빠 기분 안좋아지니까 가족 행사 참여해 이런식..

그렇다고 돈을 엄청 많이 버나?
아뇨 아빤 그냥 300만원대 버는 평범한 직장인. 본인이 세상 제일 대단한줄 압니다.
제가 사회나와 돈벌어보니 300만원 갖고 집에서 떵떵거린다는데 놀라워요. 그정돈 아니잖아요.
떵떵거릴거면 돈쭐 낼정도로 벌어다 주던지
돈 벌어다 주니 너네들이 잘 산거야.라는 마인드

넓은 세상에서 진짜 스마트하고 능력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시야 넓어지니
아빠만큼 하남자 없더라고요.
제가 나이가들고 시야가 넓어질수록
아빠만큼 최악인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식사때 가만히 앉아서 “물”한마디 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사람한테 “물”이라뇨
그럼 또 냉장고에서 물 꺼내 주는게 엄마에요 컵에 고이 따라서요.

이게 어느순간 싫다를 넘어서서 이 광경을 보고 있자니 속이 울렁거리고 두통이 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피신하듯 집에 가요.


지금은? 최대한 거리두기 중이에요
너 그러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할거야 라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부모인데
그래도 가족인데.

그런 사람들 가정폭력 집안에서 한번
유년시절…20년간 보내봤어야해요.

세상 제일 가까워야하는 피를 나눈 가족이 오히려 남보다 더 날카롭고 잔인하게 상처주고 찌르기도 해요.

그리고 남보다도 더 저를 잘 몰라요.
전 가족에게 솔직하게 저를 드러내지 않아요. 오히려 남에게 더 솔직한 제 모습을 드러내지.


무튼 최근 가족을 만날일이 있었는데(의무적인..일이 생겨서)
가족을 만나는 일이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지 않는다는걸 확신하게 됐고
내 인생에 더 집중하며 살아 가기로 다짐했네요.

저와 비슷한 분들도 있으실까요?
가족중심인 한국사회에서 제 글이 욕 많이 먹을것 같네요. 그래도 답답한 마음 글로 다 풀어봅니다..

댓글 160

ㅇㅇ오래 전

Best가족중심인 사회인 한국에서 욕 먹으면 쓰니님 아버지가 욕먹지 쓰니님이 왜 욕 먹나요.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데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름?

오래 전

Best우리아빤 폭력없고 돈많이 벌었지만 아빠의 가족한테만 쓸줄알지 자식들과 부인한텐 인색하고 애틋한 정이라곤 없었음.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장례식장에서 눈물 한방울 안나오더라. 그냥 남보듯 아 죽었구나 이런느낌?

ㅇㅇ오래 전

Best이런 생각 하는 사람 많을걸? 부모 없으면 생존도 못 하는 어린애 목줄 잡고 마음대로 휘두르고 학대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재미로 살다가 그 어린애가 자립하고 뛰쳐나가니 도리 운운 부모 운운 하면서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는 부모 보고 치를 떠는 자식들. 하다못해 보육원도 밥 먹이고 옷 입히고 학교는 보내준다. 자기가 좋아서 낳았으면서 딱 그정도만 해주고 생색 오지게 내는 꼴 보면 열받지

ㅇㅇ오래 전

Best나이 먹으니 세상 인자한 부모인척 하는거ㅋㅋ 겁나 짱남

1244오래 전

Best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외도까진 안했지만 꼴랑 겨우겨우 끼니 연명할 정도의 생활비만 주면서 온갖 가장 노릇 다 하고 나이 드니 세상 다정한 딸년 노릇하길 원하는거. 글 읽다가 소름돋았네요. 저도 딱 도리만 합니다. 전화 오면 항상 스트레스 받지만 상사다 생각하구요. 이런 사람들 종특이 평생 자기 반성 하나 없이 타인 원망만 하며 살다가 죽겠죠. 뭐 우리가 괴로운건 아니잖아요? 어차피 이제 1년에 2번 볼까말까한 사인데 우리인생이나 집중하자구요!!

ㅇㅇ오래 전

추·반난 친모가 저랬는데 외도에 가정폭력에 우리아빠를 죽게만든 장본인임 자기 잘못은 전혀 반성하지않고 본인 칠순 잔치를 호텔에서 거하게 해달라고 하질않나 유럽여행을 보내달라고 하질않나 아주 기를쓰고 악다구니를 지르길래 한번 크게 뒤집고 인연 끊었다 끊고나니 40년 참아왔던 속에 응어리가 싹 내려가고 하는일마다 잘 풀리고 그러더라고 쓴이도 하루빨리 부모로부터 인연을 끊길 바람 쓴이 아버지도 나쁘지만 옆에 엄마가 더 나빠 방관자임

Mm오래 전

저도 어디가서 말 못하는 친부 이야기 적으면서 풀고 가봅니다. 어릴때부터 툭하면 이유없이 맞고, 욕듣고 자랐습니다 집에 있다가도 아빠가 들어오는 시간되면 바퀴벌레마냥 방안으로 숨기 바빴어요. 눈에 안 띄어야 안 맞고, 욕설 고함을 안 들으니까요 고등학교때는 술 취해서는 키스한다고 혀넣고 성추행하질 않나, 가족 외식중에는 낯선 아저씨가 성추행해도 보고만 있더라구요 생일 선물은 물론이고 생일날짜도 한번을 제대로 기억한적이 없었고, 각자 음력양력이라 생일이 겹칠때도 있는데 축하한단 말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성인되서는 야간알바, 편의점, 사무보조, 서빙알바 안 가리고 안 해본 알바가 없구요. 보증금 모아서 집 나올때도 부탁하지도 않은 이삿짐 센터 비용 대주겠다고 하더니, 이사 전날에 못대주겠다고 해서..진짜 울면서 회사 팀장님 도움 받아서 센터구해서 짐 직접 다 날라서 집 나왔었네요. 최근에는 우연히 sns보았는데, 친척집 이사에는 직접 짐도 옮겨주고 왔더라구요 회사 취직해서 돈 벌고 하니 그제서야 사람으로 보이는지…가족 카톡방이니 가족여행이니 하면서 계속 가족가족 하질 않나 어느날은 나중에 재산 일부를 줄테니, 당장 매달 본인 빚을 몇백씩 갚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지금껏 방관하는 엄마도 안쓰러우면서도 미운 마음이 더 크네요 이제는 연을 거의 끊었는데, 그냥 주위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끔은 너무 원망스럽네요 그래도 일이 잘 풀려서, 아파트 매매해서 곧 입주하는데 저도 좋은 사람 만나서 얼른 화목한 가정 꾸리고 싶네요 글로 다 적으니 후련하네요

ㅇㅇ오래 전

경찰에 신고. 그리고 손절. 가장 잘한 일 중 하나.

ㅇㅇ오래 전

챙길 필요 없어요 이제와서 대접 받고싶으거 진짜 어이없다

ㅇㅇ오래 전

생일제사 하나도 안챙겨도 됩니다 엄마가 불쌍하다고요? 엄마도 애들 방임으로 학대한거임

하이오래 전

효녀시네...전 생일도 안챙겨요. 전 안보고 산지 몇년 된거 같음.

오래 전

우리아빠랑 똑같네. 에휴 아픈데는 많아지고 바라는건 많고.. 명절때만가는데 아예 안보고싶음.

ㅇㅇ오래 전

저런 애비면 당연히 싫죠. 엄마가 진작에 버렸으면 될것을…

01오래 전

그정도의 마음이면 절연하는게 맞지... 뭐하러 보고 살지... 못 끈고 사는 글쓴이도 문제...

ㅇㅇㅇ오래 전

저도 결혼해서 안보고사니까 훨 낫고.. 엄청 인자하고 챙겨주는 척함 근데 그 습성어디안가요... 여행가서 결국 다시 돌아온 거 보고 여행도 이젠 같이 안가기로... 임신했다고 이것저것 사다주시는거보고..집에 같이 살 때 아버지가 저렇게 했다면 지금좀 나아졌을텐데 이런생각들어요 폭력. 욕설.. .이건 일상이죠.. 아버지 돌아가서 눈물도 안나올것같아요.... 나이들어서 보니차라리 그냥 바람을 피셨음 자식에겐 이렇게 버림안받을텐데 이런생각도 들고요 .. 근데 결혼할 사람╋ 주위사람에게 말하지마세요 님은 무뚝뚝하지만 사랑받아온 환경에서 자랐다..이렇게 나가야 합니다. 그 누구도 거지같은 부모아래서 태어난거 안 좋아해요.

토리저쪽가서놀아오래 전

제현아 문어 입장 에서는 그여자가 싫으 니까 불쌍 하지 비꼬는 거야ㅋㅋㅋㅋ 문어 눈 높아 문어 신랑이 아~주 잘생겼데요ㅋㅋㅋㅋ 문어도 그만큼 이뻐ㅋㅋㅋㅋ 나는 당연히 문어가 불쌍 하다 비꽈도 나는 문어 친구 니까 문어편 이지 웅~~~~ 구러게 불쌍 하다 문어 한테 열등감 느끼고ㅋㅋㅋㅋ 받아 주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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