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저희 부서는 상사 한 분과 동료 한 분 그리고 저까지 세 명이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상사를 팀장이라고 칭하겠습니다. ) 저와 동료가 파티션을 두고 사무실 가운데에서 업무를 보고 팀장은 사무실 내에 있는 팀장실에서 문을 열어두고 업무를 봅니다. 그런데 팀장이 꼭 전화 통화를 할 때면 팀장실 밖으로 나와 사무실을 이리저리 걸어다니며 한다는 겁니다. 업무전화는 물론이고 친구의 안부를 묻거나 부모님 병원 도우미를 구하는 사적인 전화까지요. 심지어 거의 스피커폰에 가깝게 큰 소리로 통화를 해서 강제로 통화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업무 전화라면 참겠는데 아는 지인에게 계란을 얼마에 구입할 수 있는지 묻고 입원한 아버지가 아침에 소변을 보셨는지 묻고 아들이 점심 먹고 왜 토를 했는지 묻는 그런 너무 사적인 내용까지는 정말 알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은 내용을 강제로 듣게되는 건 너무 괴롭습니다. 물론 통화는 모두 업무시간 중에 합니다. 그런데 가장 스트레스 받는 점은 바로 본인 아들과 하는 영상통화에 저를 끼워넣는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영상통화 중 휴직하시고 사수님 업무를 이어받아 새로 입사한 저를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전에 있던 누나는 지금 잠깐 집에 가고 새로운 누나가 왔어~ 하고요. 뭐 소개시켜주는 것 정도야 괜찮지만 그 이후로도 영상통화를 할 때면 저를 꼭 화면에 비추고 아들과 인사를 시킵니다. 더 짜증나는 점은 저는 정작 아들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후면카메라로 강제촬영 당하며 어색하게 안녕 ㅎㅎㅎㅎ...ㅎㅎㅎ 하고 만다는 거예요. 인사만 시키고는 다시 자기들끼리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러고 좀 지나서 팀장이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며 회사에 데리고 온 적이 있습니다. 팀장은 거의 아이를 방치하고 저와 동료가 돌아가며 봐주는 식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이후로 아들이 영상통화를 할 때면 먼저 누나 보여달라며 팀장에게 조릅니다. 아들과 함께 있는 아내분이 일하는데 귀찮게하지 말라며 팀장을 말려도 팀장은 괜찮다면서 어김없이 후면카메라를 들이댑니다. 간혹 00씨 우리 아들하고 영상통화 좀 해줘요 하고 먼저 요청한 적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동의 없이 영상통화에 강제로 참여시킵니다.... 그냥 카메라에 대고 인사만 해주면 되는 일이긴 한데 왜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영상통화 내내 사무실 전체가 울리도록 큰소리로 대화하는 것도 짜증나고 카메라로 저를 찍는 것도 짜증나고 이제는 영상통화 연결음만 들려도 짜증이 납니다. 일부러 자리를 피해본 적도 있지만 통화 연결음을 듣고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면 거기까지 따라와서 저를 비춥니다. 상대는 직장 상사인데다 워낙 작은 회사라 점심도 매일 같이 먹어야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불편해질 것 같아 그만해달라고 하기도 눈치가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 일인데 마음을 좋게 먹으려고 해도 통화 연결음이 들리기만 하면 짜증부터 납니다. 제가 너무 못된 걸까요?
자기 아들과 영상통화 시키는 직장상사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저희 부서는 상사 한 분과 동료 한 분 그리고 저까지 세 명이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상사를 팀장이라고 칭하겠습니다. )
저와 동료가 파티션을 두고 사무실 가운데에서 업무를 보고 팀장은 사무실 내에 있는 팀장실에서 문을 열어두고 업무를 봅니다.
그런데 팀장이 꼭 전화 통화를 할 때면 팀장실 밖으로 나와 사무실을 이리저리 걸어다니며 한다는 겁니다.
업무전화는 물론이고 친구의 안부를 묻거나 부모님 병원 도우미를 구하는 사적인 전화까지요.
심지어 거의 스피커폰에 가깝게 큰 소리로 통화를 해서 강제로 통화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업무 전화라면 참겠는데 아는 지인에게 계란을 얼마에 구입할 수 있는지 묻고 입원한 아버지가 아침에 소변을 보셨는지 묻고 아들이 점심 먹고 왜 토를 했는지 묻는 그런 너무 사적인 내용까지는 정말 알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은 내용을 강제로 듣게되는 건 너무 괴롭습니다.
물론 통화는 모두 업무시간 중에 합니다.
그런데 가장 스트레스 받는 점은 바로 본인 아들과 하는 영상통화에 저를 끼워넣는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영상통화 중 휴직하시고 사수님 업무를 이어받아 새로 입사한 저를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전에 있던 누나는 지금 잠깐 집에 가고 새로운 누나가 왔어~ 하고요.
뭐 소개시켜주는 것 정도야 괜찮지만 그 이후로도 영상통화를 할 때면 저를 꼭 화면에 비추고 아들과 인사를 시킵니다.
더 짜증나는 점은 저는 정작 아들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후면카메라로 강제촬영 당하며 어색하게 안녕 ㅎㅎㅎㅎ...ㅎㅎㅎ 하고 만다는 거예요.
인사만 시키고는 다시 자기들끼리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러고 좀 지나서 팀장이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며 회사에 데리고 온 적이 있습니다.
팀장은 거의 아이를 방치하고 저와 동료가 돌아가며 봐주는 식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이후로 아들이 영상통화를 할 때면 먼저 누나 보여달라며 팀장에게 조릅니다.
아들과 함께 있는 아내분이 일하는데 귀찮게하지 말라며 팀장을 말려도 팀장은 괜찮다면서 어김없이 후면카메라를 들이댑니다.
간혹 00씨 우리 아들하고 영상통화 좀 해줘요 하고 먼저 요청한 적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동의 없이 영상통화에 강제로 참여시킵니다....
그냥 카메라에 대고 인사만 해주면 되는 일이긴 한데 왜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영상통화 내내 사무실 전체가 울리도록 큰소리로 대화하는 것도 짜증나고 카메라로 저를 찍는 것도 짜증나고 이제는 영상통화 연결음만 들려도 짜증이 납니다.
일부러 자리를 피해본 적도 있지만 통화 연결음을 듣고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면 거기까지 따라와서 저를 비춥니다.
상대는 직장 상사인데다 워낙 작은 회사라 점심도 매일 같이 먹어야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불편해질 것 같아 그만해달라고 하기도 눈치가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 일인데 마음을 좋게 먹으려고 해도 통화 연결음이 들리기만 하면 짜증부터 납니다.
제가 너무 못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