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애 고민... 많은 의견부탁드려요

1602023.12.11
조회780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6년째 교재중인 여자입니다.
다들 이 정도의 고민은 하면서 사귀시는지 아님 저희는 정말로 안 맞는건지 궁금해서 글을 써요.

저희 상황을 간략하게만 써보자면,
남자친구는 외국인, 5년간 장거리 연애 후 제가 남자친구의 모국어를 배우고 유학을 가서 남자친구와 3시간 정도 거리에 사는 중이고 남자친구 가족들와의 교류가 잦고 가족처럼 지냄.

남자친구의 장단점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장점
1. 정말 많이 사랑해줌, 표현도 많이하고 날 있는 그대로 예뻐하고 애교도 많아서 사랑받는다고 매일 느끼게 해줌
2. 함께할 때 정말 편하고 재미있고 내가 내 자신일 수 있음
3. 헌신적이고 나를 정말 많이 위하는 사람임. 뭐든 나서서 도와주려하고 힘들 때 곁에 있어주고 편이 되어주었음
4.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이해해주고 하는 일마다 응원해주고 믿어줌
5. 5년동안의 장거리 연애기간동안 서로 배려하고 꾸준히 사랑하며 신뢰를 쌓았음. 결혼 약속을 할 정도로 믿음을 가지는 사람임.
6.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려 하고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임.
7. 친구 및 가족 등 주변사람들의 인성이 좋음


단점
1. 섹스-남자친구의 개인 약 복용 이후 3-4년 전부터 성욕 감퇴. 물리적 신체젹 문제는 없으나 그 때부터 관계 거부를 자주 해서 여자는 외로움을 느낀지 오래 됐으나 어차피 장거리기도 하니 그냥 포기하고 지냄. 근데 최근 몇달 전부터 남자가 관계회복에 대한 노력을 부던히 하는 중인데 여자는 그동안 여러번 반복된 남자의 관계 거부에 트라우마가 생겨 대화가 원활하지는 않은 상태. 그리고 여자 문제는 없었으나 거슬리는 디엠이나 사진 발견한 적 있음. 그리고 성적인 것에 본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실언을 한 적이 있고 그게 본인에겐 관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리고 배신감을 느끼게 한 아주 큰 트라우마임.
2. 잦은 다툼- 둘다 감정적이라 사귄 초반부터 자주 싸움. 남자는 화가나거나 짜증나면 있는대로 다 표출하는데 여자는 싸우게 될까봐 우선 미안하다고 하고 참음. 본인은 계속 참는데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는 남자친구를 보다보면 어쩔 때 한번씩 폭발하게 되고 그 땐 정말정말 헤어지고 싶음. 남자가 노력하겠다고 하면서도 짜증이 나면 또다시 말을 생각없이 해서 여자는 실망하고 상처받음.
3. 남자의 까먹는 성격, 계획없음- 여행을 간다거나 하다못해 외식을 하는 등의 계획이 필요한 모든 일이 여자의 닦달없이 이루어지지 않음.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란 걸 알면서도 의지가 부족한거란 생각도 들어서 서운하고 외로움. 본인은 섬세하게 챙겨주고 뭘 해주는 걸 좋아하는데 남자는 뭔가 미리 계획하고 생각해서 해주는 행동들이 없음. 요리라던가 서프라이즈라던가... 또한 본인은 상대방 모국어를 구사하고 해당 지역까지 와서 유학할 정도이나, 남자는 사귄지 오래됐는데도 한국어를 배우겠다 말만 해놓고 노력 하지 않는 모습에서 실망감을 많이 느낌. 그리고 운동이나 공부 등 뭔가 꾸준히를 못하는 성격이나 머리가 비상한 편이라 명문대 졸업함.
4. 장시간 게임하며 독서나 자기개발 같은 활동은 안함-결과적으로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잘 안감-그러나 정신과 상담 받으며 중독치료도 병행하는 중, 바뀌려는 의지는 많음

이런 장단점을 보았을때 저희는 계속 만나는게 좋을까요 아님 제가 고민하는 이런 이유들이 이별 사유에 마땅한가요?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제게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이지만 제가 위의 이유들 때문에 쌓인 것도 많도 외로움도 자주 느끼게 되어서 요즘 이별에 대한 생각을 종종 하게 되어요... 남자친구랑 싸울 때면 내가 얘때문에 친구 가족 버리고 타국에 와서 뭐하는 건가 생각이 들어서 현타가 옵니다.... 그냥 지나가는 권태기인걸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