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가스라이팅, 인연을 끊는게 답인가요?

쓰니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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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9세 현재 2년째 캐나다 거주하고 있는 여자입니다.어렸을때부터 계속되는 엄마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인연을 끊는게 좋은 선택인지 객관적 의견을 구하기 위해 왔습니다.
몇가지 사건을 나열해보자면,
1. 첫월급을 받았던 날 그돈으로 가족을 위해 뭔가 하고싶어서 집에 치킨을 사감 나 - 월급타서 치킨사왔어!! 나잘했지 !! 엄마 - 오~ 근데 후라이드를 사왔어? 양념 먹고싶었는데, 그걸 후라이드를 사와? 왜 후라이드야?      장난반 불평반 목소리로 잘했다 고맙다 한마디 하지 않음
2. 첫 남자친구와 1박2일 여행 가기로 한 상태, 남친이 지네엄마한테(어머니라고 하기싫음,,)  그걸 말했고, 남친엄마가 " 가서 걔 임신시켜라! " 라고 함  ->    남친은 그걸 또 내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나한테 고대로 와서 말함 ->  나는 열받아서 헤어질 생각 하고 판에 글을 올림 -> 다들 왜 당장 안헤어지냐, 엄마가 알면 머리끄댕이 잡힌다, 등등 바른말만 해주심.
 그래서 사실 엄마한테 혼은 나겠지만 나를 아껴주는 엄마의 모습이 보고싶어서 말씀드림 그랬더니,, 
 엄마- 그게 왜? 그럴수도 있지, 엄마는 이해 되는데? 아들이 여자친구 있으면 그럴수 있지.< 사실 이말듣고 그런가 싶어 몇년을 더 사귐,, 내 판단력이 문젠거 암,>
3. 이혼가정이고, 동생이랑 오래 떨어져살았던것, 이것저것 해서 아빠든 남동생이든 관계가 안좋은데 , 자꾸 엄마가 나와 동생 관계에 조언을 하려고 하길래 ( 도움하나도 안되고 일방적으로 누나가되서.. 누나가.. 하면서 내탓함 ) 그만 해달라고 정중히 부탁하기도, 소리도 질러보기도, 욕도 해봤는데 절대 말을 듣지 않음
4. 고등학생때 우울증때문에 자해도하고, 폭식도 하고 괴로워 혼자 앓다가 병원에 갔고, 거기서 진료의뢰서 받고 대학병원에 감,약 처방도 받으려면 부모님 동의 있어야한대서 엄마 데려감,
엄마 와서 의사한테 소리지르면서 내 딸을 정신병자 취급하지 말라며 깽판치고 내 손목잡고 나오면서 하는말 " 너가 이런데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이 엄마가 애를 어떻게 키운거라고 생각하겠니,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겠니 " 
다시는 가지 말래서 안갔고, 치료시기 놓쳐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심한 폭식증에 시달리는중
나열한사건은 4개밖에 없지만 다른 모든 상황에서 저 성격이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예로, 예쁜 치마를 사서 너무 맘에 들어 입고 자랑하는데 너는 다리가 너무 굵다.. 시전,지금남친이 캐내디언이여서 내가 캐나다 정착하는줄 알고 자꾸 헤어지라는식의 조언을 함-내가 캐나다가 좋아서 정착하는거지 남친때문 아니라고 해도 한귀로 흘림, 10년간 같이 산 강아지 나한테 말도 없이 지인한테 보내고 잊으라는 말한마디를 덧붙여 통보함,  

인연을 끊지 않고 다 받아왔던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1. 이혼가정에 엄마혼자 고생하며 아들,딸 혼자 키우셨고 위자료도 못받아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이모집, 친구집에 맡겨두고 까지 항상 일하러 나가셨음. 그래서 경제적 독립 하기 전까지 키워준 감사함이 발목을 잡는중..
2. 가뭄에 콩 나듯이 엄마다운 말을 함. 너같은 딸이 있어 행복하다. 너만 잘되면 다른거 다 필요없다. 뭐든 필요하면 다 이야기해라 최대한 도와주겠다 등등
3. 같은 정신적 학대 피해자임 (내 예상임)
4. 부모는 세상에 한명뿐 

지금은 다 쏟아내고 카톡 차단해놓았구요. 변할 마음이 없으면 1년에 응급상황 제외 2번만 연락하거나 아예 인연 끊을거라고 까지 이야기 했어요. 2월1일에 차단풀고 이야기 해볼건데사실 변할거란 희망이 없는게 너무 슬프네요..  캐나다에 정착할 수 있게되어 이제는 자주 안보니 사이가 괜찮네 싶었는데 아직도 가끔 전화나 카톡하면 다시 그러시네요. 저는 부모에게 무의식적으로 받는 영향이란걸 스스로도 느꼈기때문에 실존한다고 생각해요.그게 미래의 제 아이에게 전도될까봐 사실 너무 두렵습니다. 심지어 아이가 생기면 한국어는 가르칠지언정 "엄마"라는 말은 안가르칠 생각입니다. 마미나 맘 으로만 불리면 그나마 덜 내 엄마의 영항을 받을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