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이뻐하라 강요하지 마요

ㅇㅇ2023.12.13
조회25,670

욕 먹을 각오로 그냥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너 자식 너만 제일 이뻐요 너가 제일 사랑해주며 키우면 됩니다.

자식이 타인에게 사랑받게 하고 싶으면(가족이어도 결국 타인이죠) 본인 자식 바르게 잘 키우면 되세요

예의있고 배려심 깊고 말 예쁘게 하는 바른 아이로
그러면 굳이 우리 애좀 이뻐해줘
이모인데 삼촌인데 하나뿐인 조카인데 라고 말 안해도
모든 사람들이 이뻐 죽습니다

어른 보아도 보는둥 마는둥 게임만 하고 인사 하나 안하는 내 조카보다, 짐 들고 있다고 문 잡아주는 모르는 어린이가 훨씬 더 이뻐보여요. 저는 그래요.
배아파 낳은 엄마도 모성애가 떡 하니 생기는게 아니라면서요? 시간이 필요하지.

근데 떡 하니 조카 생겼다고 마냥 이쁜가요? 이쁜짓을 해야 이쁩니다. 그러니 강요 안하면 좋겠어요
하나뿐인 조카인데 좀 잘 놀아줘라. 오랜만에 봤는데 놀아주고 이뻐좀 해줘라. 같은 식의 말들….

가족들에게도 말한적 있는데 (이렇게 쎄게 얘기한건 아님) 저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더라고요. 지밖에 모른다고

그게 왜 지밖에 모르는 건지 이해는 안갔지만요.

그리고 조카.. 아무리 잘해줘도 지네 부모랑 만약 좀 다투거나 틀어지면 결국 부모편 아닌가요? 좀 유치한 말처럼 들릴수도 있는데,
저도 어릴때 삼촌들이 용돈주고 엄청 잘 놀아줬는데 저희 아빠랑 삼촌 사이 틀어져서
저 삼촌이랑 연락 한번 안하고 지냈는데요

그러니 그냥 어떤 일이 생겨도 서로 서운하지 않을 만큼만 도리를 하고 지내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이건 비단 조카 이모 사이가 아니라
인간관계가 그래요. 상대에게 서운함을 느끼는건 내가 너무 지나치게 잘해줘서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베푼 호의를 굳이 안받아도 괜찮은 만큼 주면 된다 생각해서

다른분들은 저희 가족과 같은 생각이세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