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맞벌이 부부입니다.

뒤프레2023.12.13
조회2,628
30대 중후반 서울 거주하는 부부입니다. 14년생 아이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얼마전 친구와 이야기하는데, 다들 해외여행에 명품에 좋은차 타고 다니는것 같아현타가 쎄게 왔네요. 저희 부부가 지내는게 형편없는 편인지 고견부탁드립니다.적다보니 엄청 길어져서 팩트만 간단히 적겠습니다.
* 월 고정수입 : 최소 850 (남편 500 / 아내 350, 세후 기준입니다. 최소이고 +a되는 달도 있습니다. 제가 아이가 있어 출퇴근을 줄이고 연봉을 대폭 낮추었네요.
* 월 지출 : 남편에게 따로 생활비는 안받고, 서로 담당하는 항목이 다릅니다.아내 : 100-120만(아이 학원3, 학습지, 기타방과후 외) / 기본생활비 (식비, 의복비 외) / 개인품위유지비 (통신비/보험 등) / 적금 50.  남편 : 집 대출상환 100, 기타 적금200, 주유/관리비 50, 신랑 개인비용 30, 나머지는 모아두었다가 제산세, 자동차세, 자동차보험 등 큰 비용들때 쓰고 남은것들은 여유로 들고있습니다. 경조사는 각자 집안은 각자가.
* 서울 한강북쪽으로 30평대 자가 보유. 18년 12월 구매신혼집 24평 디딤돌 대출로 40% 대출받아 샀었고, 한번 점프하였습니다.18년 12월 보금자리론, 집값 40%, 2.5% 고정금리(신의한수라 생각하는 중입니다.)로 30년상환대출. 월 원금+이자 100만원 상환.오늘 네이버부동산 기준 구매당시 매매가보다 50% 올랐네요. 집은 실거주 목적이라 집값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 대형 세단 자차로 보유. 1.6타다가 신차로 바꾼지 두달되었어요. 할부를 안좋아하는 부부라..(집빼고..) 5천 현금박치기로 구매하였습니다. 덕분에 진짜 텅장되었습니다.
* 14년생 아이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이라 아이는 학원 3개 다니구 있구요.. 엄마가 퇴근이 5시라 6시정도 만나 집에 옵니다. 학원을 막 돌리는 스타일은 아니에요.방학동안은 외할머니가 전담해서 봐주십니다. 생각해보니 외할머니가 방학에 와주실때는 그래도 조금 챙겨드리네요 ㅎ
* 서로 비용이 크게 드는 취미활동 (골프, 테니스 등) 은 없습니다. 일년에 두세번 호캉스 , 그리고 가끔 글램핑이나 간단한 여행은 다닙니다.아직 해외여행은 다녀온적은 없고, 내년에 제주도, 아이 초등학교 5,6학년정도에 외국 한번 다녀오려고 돈 모으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적다가 읽기 길어져서 다 지우고 간단히 적습니다.얼마전 지인 모임에서, 저희 가족이 궁상맞은 집처럼 얘기를 하는 지인이 있었습니다.외국여행 안다녀오고, 요새 치는 골프도 안하고, 무엇보다 둘다 대기업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20대 중반에 남들보다 빨리 결혼해서, 빨리 자리잡았다고 생각하고, 가끔 어려운 요즘같은 시대에 과분한가 싶으면서도, 매사에 감사하며 열심히 자기자리에서 일하는 부부입니다. 저희가 지내는게 그렇게 형편없나요? 열심히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안하는 일본여행도 못다녀오는 부족한 부부로 낙인이 찍힌것 같아 너무 속상하네요.지인은 월 800정도는 누구나 다 번다는 식으로 얘기하네요. 저보다 12살이나 많은 제 혈육이 연봉 세전 1억이 훨씬 넘음에도 불구하고 부양가족 다 넣어야 월 실수령이 800만원대라는걸 제 지인은 과연 아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