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나랑 나이차이 6살 났는데 언니가 중고딩때 공부 잘했었음 그래서 서성한 이과계열 들어갔는데 의대 가고싶다고 수능 준비함 근데 생각보다 잘 안됨 솔직히 뭐 언니가 잘못 보고싶어서 잘못 본것도 아닌데 성적 나온날 아빠랑 엄마가 언니 엄청 혼냄
근데 혼내는게 걍 ㄹㅇ 막말 수준이었음.. 중딩인 내가 들어도 조카 상처였음 막 너 친구들은 다 너 한심하게 생각할거다 이런게 조카 약한 수준이었음 언니가 엄마아빠한테 엄청 혼나고 싸우다가 잠바 들고 나가더라 나도 그날 옆에서 엄청 울어서 언니 따라나갔는데 언니가 울면서 내 뺨 쓰다듬어주면서 만원 쥐어주더라 자기 바람 쐬고 오겠다고 과자 사서 먹고있으래
그날로 언니 갔다
그냥 언니가 가기 전에 엄마아빠한테 들은 말들이 그딴말이어서 너무 속상하고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됨 그 이후로 우리 집은 그냥 풍비박산 났다 해도 무방함 엄마 한 2년동안 정신 놓았고 아빠도 뭐 비슷함
수능 성적 나와서 원서 넣을 시기되면 항상 언니 생각난다
그냥 그때 졸라서라도 같이 바람 쐬자고 할걸
나도 언니 가고 엄마 아빠랑 대화 거의 안해 오빠랑만 한다
우리집은 그냥 이제 미래가없어
추가) 이거쓰고 또 엄청 울다가 이제 일어났는데 따뜻한 댓글들 달아줘서 다들 너무 고마워 대학교 다니니까 언니 생각 더 나더라
다들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해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