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인생에서 두번다시 안보고 싶은 빌런들 이야기

글삭튀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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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콜센터 팀장이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이제 아웃소싱 회사에서 뛰쳐나왔기 때문.

먼저 대형 콜센터는 대졸자가 귀하다. 
들어온다해도 잠깐 일하고 휘리릭 다른데로 이직해버리는 경우가 많고 진지하게 아웃소싱을 '회사'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일하던 회사가 CS부서를 외주화 하는 바람에 어찌저찌 고용승계되어 넘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상담사를 관리하는 팀장을 했는데 내 팀원은 20명 가량. 
말하면 다들 아 들어봤다 하는 중견기업의 고객센터다.
오래다니는 분들이 고맙고, 감사하지만 퇴사와 신입채용은 수시로 일어나기때문에 그러다보니 별의별 인간군상을 만났다. 

1. 장애인 장애인 이 들어왔다. 소아마비? 인데 일상생활 지장이없고 어린 친구가 말도 잘해서 뽑았다. 들어오자마자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않더라. 잘 타일러도 보고 말도 해봤지만 1년 내내 나아지지 않았다. 장애인 직원은 지원금이 나와서 위에서도 짜르지 말란다. 말 안듣고 업무도 정말 생각없이 대강대강 해서 민원도 수시로 발생되지만 자를 수가없었다. 뭐라고 말하면 자격지심이 심한 아이라서 정말 힘들게 어르고 달랬는데 너무 다행이도 이사간다고 스스로 그만뒀다. 
2. 무뇌아 뇌가 정말 탑재되어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1년정도 신입을 5명 뽑았는데 그중 3명정도가 5초 초기화 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심각했다. 한 사람은 40대 여성이었는데 몸에서 냄새가 너무 심했고, 대답등은 잘했지만 실제 업무에 투입을 했더니 전화도 잘 못하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를 못하더라. 면접때 왜 못걸러요? 하겠지만 정말 대화하는데는 문제가 없고, 어느정도 잘 하는듯 했으나 실전이 개떡같은 사람이었다. 심지어 전화번호 4자리를 계속 못알아들어 고객이 저런 병*같은*을 왜 뽑아 앉혀놨냐며 폭언을 퍼붓고, 어떤 고객은 그 상담사에게 자살하라고 막말을 내뱉더라. 
아 물론 이건 나중에 녹취듣다가 나도 듣고 경악했다. 왜사냐고 죽으란다. 
장애인 같아보였는데 아마 경계성지능장애 인 사람들 같았다. 
평소 취업이 정말 어려우니 이런 콜센터는 인지능력만 되면 마구잡이로 뽑아대니 지원해도 잘 안걸러진다. 최저시급주는데 고급인력이 올리가 없다.

3, 영업했던 양아치들 말은 청산유수 잘하지만 업무가 늘지 않고 말로 때우려다가 민원을 키운다. 
잘 타일러보아도 말은 잘하지. 하지만 결과는 늘 개판. 




콜센터는 여러 인간군상이 모여있고 나도 벌써 15년 거기서 관리자로 일했다. 
내가 일할때만 해도 제법 빠릿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급여가 충족 되지 못하고 단순 업무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급여는 늘 최하 복지도 거의 없다시피 하니 직원이 구해지지않는다. 
하지만 계속 구해지지않고 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업종이다.인력을 갈아 넣고, 급여는 오르지 않고 왜 지원을 하는지 모르겠다. 

여기 이 글 보는 사람들 콜센터는 '사람' 이 일할 곳이 아니니 지원하지말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