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때문에 망가져버린 삶..

ㅇㅇ2023.12.26
조회205,013
안녕하세요 주제가 맞지않는 글이지만
이 곳이 가장 많은 분들께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적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인 사람입니다
학창시절까지만 해도 제 인생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어요
공부도 열심히 했고 활발하고 사람를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전교회장까지도 했습니다
전교회장을 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교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제 장이 지금과 같은 상태가 된 것입니다
특별히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아도
자주 배가 아프고 정상적인 형태의
변이 나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학교에 갈때나 학교에서 오는 대중교통에서
배가 아팠는데 주에 2~3일은 그러다보니
중간에 내려서 화장실로 뛰쳐가는 일도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렇게 성인이 되어서 속옷에 실수를 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살던 저에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어릴 때도 하지 않았던 실수를 대학생씩이나 되어서 하니
엄청난 자괴감과 수치심에 괴로웠습니다
그때부터 강박에 가까운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거의 매일 외출을 해야했는데 나가면 배가 아프고
또 그런 상황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외출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집에만 있을수는 없었기에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식단을 조절했지만 딱히 나아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심리적인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니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 했지만 도저히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외출을 할때면 무조건 여벌 속옷과 바지를 챙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한 옷을 사용하게 된 상황도 또 있었고요
주로 화장실과 관련된 상황은 사회에서 유머로 분류가 되니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앓았습니다
대학교 1학년 당시 학생회를 하고 있었는데
점점 성격이 이전과 달리 내성적이고 비활동적으로 변하면서
행사에도 자주 불참하게 되고 그렇게 대학교 인간관계도
많이 잃어버리게 되었고요
실수를 하는 일이 잦다보니 성인용 기저귀를 찰 때도 있었는데
물론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지만 그냥 그런 상태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저에겐 너무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렇게 1학년을 마치고 정신적으로 너무 지친 저는
휴학을 선택했습니다
휴학을 하고 대학교 사람들과는 연락을 잘 안하게 되었고
여행은 상상도 못하는 저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하던
동네 친구들도 제가 한두번 거절하니 그 다음부턴
저에겐 여행을 권하지 않으면서 같이 여행을 간 친구들과
저 사이엔 조금씩 벽이 생기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 친구들을 탓하는건 아니고 당연한거지만
제 상황이 너무 원망스럽고 속상한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반년 휴학을 한 뒤엔 복학해서 지금까지와의 제 인생과는
반대인 아싸의 삶을 살았어요
동아리에 들어가지도 않고 딱히 새로운 인간관계를
원하지도 않고... 그렇게 살다가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됐습니다
중간에 대변을 이식받는 수술도 했고
이전보단 상황이 나아졌으나 여전히 화장실 문제는
제 인생에서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생각했던 제 20대의 모습이 있었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고작 생리현상때문에
그런 제 이상은 꿈꿀 수 없게 된 것이 너무 속상하고
가끔은 좋지 않은 생각도 듭니다.....
저만큼 증상이 심한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여기서도 공감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저랑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시고 살아가시는지
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하는지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댓글 83

ㅇㅇ오래 전

Best저기요 그정도로 대변이식술 진행 안합니다 단순히 설사 많이 하고 지린다고 뚝딱해주는 수술인줄 아나본데 글을 똥대신 싸려면 검색이나 좀 해보고 싸세요

ㅇㅇ오래 전

Best서ㅇ대병원에서 임상실험중이고 아직 우리나라는 정착이안된 시술이라는데 누구똥을 처넣은거야 세상에나

ㅇㅇ오래 전

Best일부러 싸는 것도 아니고 바지에 똥 좀 쌀수도있지란 마인드로 사세요 뭐 일부러 입으로 똥 싸는 사람도 한바가지인데 그딴게 대수입니까

오래 전

Best과민성장증후군은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니 내과가서 신경안정제 처방받아서 복용하세요

쓰니오래 전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같을수 있을거같아요 염증성장질환보는 병원가서 진료보세요 약 잘먹음 또 나아져요 크론은 현재2만명정도 궤대는 4만명정도있고 산정특려가 되어 병원비도 10프로 해줘요

제정신이니오래 전

그정도면 병원은 가봤어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크론병일 가능성도 있어보여서요. 병원가서 어여 검사받고 치료받으시길ㅜㅜ

원빈오래 전

증말 주작도 정성껏 하네 진짜 너 엠비티아이 N이지?

ㅇㅇ오래 전

내 동생은 의사가 놀랄 정도로..대장 소장에 주름이 거의 없어서, 흡수를 아예 못 함. 한 시간에 두번 정도 화장실 간다. 정말 힘들다 옆사람까지.

후후오래 전

저 예전에 백화점에서 일할때 주말만 되면 배가아팠어요 주말에 엄청 바빴거든요 전 요식업에서 일해서 바쁘게 움직여 줘야되는데 밀려드는 손님의 압박감에 과도한 긴장을해서 그랬던거같아요 그당시 커피도 자주마시고 (아이스 라떼 거의 일주일에 3~4번 매일),성능좋은 비데사용/쾌변기능으로 비데의힘 많이 빌림)그러고 나서 그이후 과민성으로 3년갔던거같애요 그업종 그만두고도 고속버스타고 가는데 갑자기 마려워서 기사님께 버스세워달라고 2번정도 있었고 당장 내릴수없는 상황이면 억지로 잠을 청하기도 했어요 (그때도 더운 여름이라 1일1라떼를 거의 매일 마셨던것같아요) 스트레스성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따로 약이없죠..마음을 편히 하는데 집중하셔야할것같아요 차가운 얼음 커피 특히 우유들어간 라떼.라면.맵고 짜고 자극적 음식..내몸상태를 지켜보면서 어떨때 유독심한지 지켜보시고 그상황을 피하시고 유도리있게 대처할수있게 저 그때 쉬는시간마다 클래식들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했어요 마음을편안하게 편안하게 마인드 컨트롤이 젤 중요한것같애요.과민성 증후군 심한 내친구 한국에서 심하더니 일본여행갔더니 과민성 증후군 사라짐 한국오니 또생김 ..문제는 자극적인 매운음식이 문제 일본가서 돈까스 초밥 튀김덮밥이런거먹으니 편안한 여행하고 돌아왔어요..모쪼록 힘내요 쓰니!!!

ㅇㅇ오래 전

자도 장트러블이 너무 심해 극에 달하고 힘들어요 공감해요

늑음매오래 전

ㅋㅋㅋㅋㅋ 똥싸개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제 주변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정신과약도 먹는 분 있어요. 대장내시경해도 깨끗하고 문제없다고 그래서 요즘 정신과약 드시더라구요. 큰병원에서 검사 자세히 해보시고 좋아지셨음 좋겠네요.

생각하는사람오래 전

내 경험담 얘기해줄께 필요해 보일수도 있는데 과민성 대당일수도, 유당이 맞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난 위의 경우로 내 식습관이 문제일수 있겠다 싶어 자주 먹던 우유나 커피믹스를 안먹었다니 장트러블이나 피부염증이 많이 좋아졌어 화장실도 과민성처럼 급하지도 않고 안마신 기간을 따지면 10일 지나야 느낄수 있었는데 꾸준히 한번 도전해봐~ 몸에 안받는 음식을 주기적으로 먹어서 그런거같다

이주영오래 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신경안정제 처방받아 드시면 나아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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