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시키는 남편

멘붕2023.12.27
조회5,918
6개월전 결혼식 올린 신혼입니다
해외사는지라 이번 크리스마스에 시가댁 가족과 처음으로 시댁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저, 남편, 시여동생, 시어머니, 시아버지 이렇게 먹고 식탁을 다같이 정리 마무리하는 와중에 남편이
“우리가 정리 할테니까 ㅇㅇ이가 (저) 가서 설거지 해”
이러는데 진짜 순간 듣고 잘못 들은줄 알았습니다
벙쪄서 한 1,2초 정신못차리다가 제가 남편에게 “우리 같이 설거지 하자~” 한후 둘이서 설거지 하는데 싱크대도 좁고 남편이 설거지를 잘 못하기에 그냥 저혼자 하겠다 하고 설거지를 하다가 제 설거지 실력이 별로인지 아니면 좀 미안하셨는지? 시어머니께서 당신이 마무리 하시겠다고 마무리 하셨어요
그러고선 시아버지가 후식 먹자고 사과를 들고오셨는데
시여동생이.. “언니~ 사과 깎을줄 알아요? 사과 깎아주세요~^^” 이러는데 저 혼자 사과 깎고 시가족은 앉아서 저 깎는거 보더라구요?

제가 해외에서 어렸을때부터 살아서 이상한건지.. 아니면 제가 알아서 먼저 설거지하고 사과깎는걸 나서서 해야했던건지.. 정말 생각정리가 안됩니다
해외에선 다 같이 정리하고 다같이 함께하는 분위기거든요?

집에 돌아와 속상해서 제 친엄마께 말하니 엄마께선 제가 당연히 해야하는일이라고???? 얼마나 가만히 있었음 설거지하라고 사과깎으라고 하냐며..;;?? 근데 또 제 엄마는 경상도 분이시고 주부시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진짜 멘붕입니다

참고로 저랑 남편이랑 맞벌이구요
남편이 더 벌긴 하지만 (저 400 남편 800 정도?) 그래도 제가 덜 버니까 알아서 그런것들 저 혼자 다 해야하는건지…. (안그래도 제직업이 좀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라 집안일 제가 다합니다 ㅠㅠ 청소 요리 설거지 빨래정리 등등)
사실 어려운거 아니니 설거지나 사과 깎을수 있긴한데 남편이 콕 집어 저 혼자 시키는게 너무 서운하네요
제가 서운해 하는게 이상한건가요?
그리고 한국 결혼 문화는 원래 이런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