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우 이선균 사망...마약 범죄는 한국에선 심각한 죄" 외신도 충격

ㅇㅇ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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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숨진 배우 이선균(48)씨의 사망 소식을 해외 언론들도 잇따라 전하고 있다.

로이터·A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날 한국 경찰 당국과 국내 언론을 인용하며 이씨가 서울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씨가 대표작 '기생충'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주목받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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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 숨진 채 발견”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마약 투약 관련 조사에 많은 관심이 쏠려왔으며, 이 과정에서 이 씨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씨가 지난 10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미스터리 TV시리즈인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 사실도 짚었다.

이씨는 이 작품에서 현상금을 노리는 시민들에게서 희대의 흉악범을 지켜야만 하는 경찰 백중식 역할에 캐스팅돼 촬영하던 중이었다.

BBC는 특히 "마리화나 사용을 포함한 마약 범죄는 한국에서 심각한 범죄로 간주된다"며 마리화나 복용 시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 근절을 약속하면서 당국이 마약 범죄 부서를 확대하고 경찰청장은 "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총력전"을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BBC는 "최근 마약 복용 혐의로 조사 받은 한국 연예인은 이씨 뿐만이 아니다"며 이달 초 K팝 스타 지드래곤은 몇 주간 조사 끝에 마약 혐의에서 벗어났고, 배우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이씨가 '카리스마 넘치는 셰프'에서 '공감 능력 없는 천재 신경과학자'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 호평받았다고 평가했다.

AFP는 이씨가 대마초를 피우고 다른 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한때 건실한 이미지의 배우로 유명했던 그가 조사 이후 TV 드라마와 광고 등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한국의 마약 관련 법이 매우 엄격하다며 대마초와 같은 마약을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취득했더라도 이를 국내로 반입할 경우 귀국 시 기소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또 슬픔에 잠긴 이씨의 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AFP는 "당신의 연기를 보면서 많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한 팬의 SNS 글을 소개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244389?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