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가 왜 이렇게 된건가요?

쓰니2023.12.27
조회2,866

연애한지 3년차인데 사귄지 2년차부터 인격이 달라진
남자친구가 도대체 왜 변한걸까 궁금해서 질문드려요.

처음 시작은 남자친구가 저에게 첫눈에 반했고, 두번째 본 날
1시간가량 진지하게 고백을 했는데 제 성격은 금사빠금사식이
아닌 사람을 알아가다 서서히 물들듯이 사랑을 키우는타입인데요

그래서 우린 서로에대해 아무것도 모르지않느냐, 우선 친해지는것부터 시작해서 알아가다가 사랑에 빠지면 서로 맘이 같으면
그때 연애를 시작하던지 하자. 라고 좋게 정중히 거절했어요

그렇게 5개월동안 썸을 타면서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고백을
4번정도 했었고 너무 성급하단 생각에 계속 거절을 하다
5개월쯤 조금씩 정들고, 마음의 문이 열렸을때쯤
그래, 우리 사귀자 하고 사귀게 되었지요

사귀기전부터 남자친구는 제 이름에 ❤️❤️❤️가득 저장해놓았었고, 휴대폰 배경사진이며 이곳저곳 제 사진으로 범벅이였어요
감사하고 기뻤으나 저는 (연인)관계 ㅡ (지인)(썸) 구분이
확실한성격이라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애가 시작되자 남자친구가 "나는 집착이 심한편인데
모든 전여친들한테 다 내가 차였어,, 집착이 너무 심해서
안되겠다고 다들 똑같이 말했어"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내가 불안형이라 집착이 심한거래" "아무래도 난 애정결핍이 맞나봐" "나는 질투와 샘도 엄청 많아" 라고 못을 박아서

저도 마음먹고 이왕 연애를 시작했고, 시작했으면 책임감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안 싫어할게. 그럼 내가
불안하지않게 안정감을 줄게."
"나는 주4회씩 술 안마실게" "나는 남사친들 안 만날게"
"나는 수시로 잠수 안 탈게." 등등의 약속을 해줬습니다.
남친은 뛸듯이 기뻐했고 기뻐하는모습에 저 역시도 기뻤구요

그런데, 남사친, 아는오빠들은 아예 안만났고 연락도
끊었는데, 여자인 친구를 3개월에 한번씩만나
낮에 한두시간 수다떨며 커피만 먹는동안에도
남친은 엄청 불안해하며
옷입은 착장샷을 보내라고하고, 카톡답장을 칼답하지않으면
5분간격으로 영상통화가 오고, 친구도 비추라고 강요해서

제 모든 여자친구들이 제 남친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ㅠㅠ
물론 제가 최대한 남친편에 서서 변호하였지만
통하질 않더군요

남자친구는 제가 세탁소에 바지수선을 맡기러 가는데도
영상통화가 와선 여름에 폭염에 더워서 반팔 반바지를 입었다는이유로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 바람막이와 긴바지를
입고 나오게했고, 엄마와 한의원을 가는데 산책겸 걸어가는도중내내 영상통화가 미친듯이 오고, 엄마와 어깨동무한
인증샷을 찍어보내라 시키고, 여러가지 미션을 계속 자꾸만
시켜서 다 들어주다보니 엄마와 침을 맞고 있는데도
영상통화로 비추라 하였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난감해하는데도 개의치않고요. 그러다 한의원이름을
말하래서 가르쳐주자 검색해봤는데 남자의사네
남자손길 느끼러갔냐 부터 시작해서 공격하고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치가 떨려서 그뒤로 남친 사귀면서
병원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안갔습니다.

자기말을 들어주지 않거나, 원하는대로 되지않아서
실망스러울때 고함지르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니깐요;;

이부분에 대해 설명을 붙이자면

전 연애들에서도
싸울때나 자기 마음에안들고 화가날때면 여자친구들한테
ㅆ발x아, ____아, 이 미친ㄴ아, ㅈ같은x아, 개ㅈ같네,
개빡치네 등등 욕은 늘 썼다고 하는데
저는 욕하는남자는 진짜 별로다 라고 연애전부터
못박아둬서 저한텐 그렇게까지 안하지만.
혼잣말로 작게 신발.. 개빡치네 라던가
언성높히고 들어줄때까지 계속 떼쓰긴 해요.
저는 남자친구가 진짜로 화난모습을 한번도 못본거라
하는데, 정말 사랑해서 욕도 안쓰고 소중히 아끼는거라구요

자기말로는 가족과 같이 아끼는사이면
그만큼 좋아해서 감정이 있어서 욕하고 화도 내는거래요
가족도 욕하고 서로 싸우지만 사랑이 있지않냐구요.

듣고보니, 남친이 엄마 아빠와 다툴때는 엄청
괴팍하게 고함치고 소리지르고 누나한테는 반말에
욕은 기본이고 야야 거리고, 누나도 똑같은성격이고
누나와 어머니도 고함지르며 칼같이 소리지르고
서로 쌍욕하고 매일 싸우드라구요..
가족들이 서로 다 그런표현방식이다보니
사랑에 바탕에 있어 그런거라고 생각하는것 같구요.


자기말로는 그만큼 좋아해서 감정이 있어서
마음에 안들거나 실망스러울때 크게 욱하고 욕을 쓴다고합니다


하루에 3번씩 "오늘은 내가 얼만큼 좋아졌어? 1~10까지
중에 숫자로 표현해봐." 하며 숫자로 제 마음을
확인하였고, 원래 남자친구가 있어도 폰을 잘 안보는
제 성격이라 카톡이나 전화를 별로 안하는 성격이였는데
전남자친구들과는 서로서로 거리감을 존중하며
연애를 해왔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너무 화를 내거나
한참동안 울거나 징징거리고 떼를써서 제가 바뀌기시작했습니다. 언제나 자기가 최우선순위 1순위가 되어야한다는
말을 매일 세뇌시켜서 그렇게 1년,, 2년 만나다보니

사람은 서서히 변해가고, 물든다는 말처럼
저도 남자친구에게 점점 칼답하고 전화도 먼저 하게되고
남자친구바라기 남친이 1순위로 바뀌어갔습니다.
남친이 그토록 세뇌하고 원하던모습으로요.

그런데 3년차부터 남친의성격이 바뀌기시작했습니다.
집착이나 구속은 여전하긴 하지만 조금은 줄어들었고
카톡을 1초마다 다다다다 쏴대던남친이
일하면서도 퇴근시간전까지 15~30통씩은 전화해대던
남자친구가
이제는 하루에 3시간간격으로 대면대면 하게하고
애교나 애정표현도 줄어들고 무심하고 무신경해졌습니다

데이트도 매번 타지역가자고 조르던 남친이
이제는 제 자취방에서 집데이트만 하려고하고
영화관이나 맛집이나 카페도 안가려고 합니다
제가 이제는 편해져서 그렇다는데 아무리 편해졌어도
부부사이여도 가끔은 영화관이나 외식은 할텐데 말이죠

요즘은 그렇게 불같이 활활 타오르고 아이같이 저한테
칭얼대고 매달리던남친이 사랑이 식은건가?
아니면 바람을 피우나?
나랑 잠자리만 하려고 만나나? 온갖 생각이 다 듭니다.

저는 새싹처럼 천천히 자라나서 꽃을피우는 사랑스타일
인데, 연애 3년차라 지금이 가장 남친을 많이 사랑하고
사랑이 깊어진 딱 그시점인데 말이죠.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할테구요.

그리고 몇달전 바람의주제로 대화를 하다가
남친이 자기 첫연애상대가 문란한여자였는데
자기는 첫경험이였고 여자가 자기를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었다, 그래서 자기는 그후로 연애를 하면은
어떤여자든 처음엔 결혼부터 생각하고 너무 사랑했어도
모든여친들이랑 결혼얘기약속까지 나왔었는데도
아무리 크게 좋아했어도 아무리 이쁜여잘 만나더라도
얼굴몸매 이쁜거 딱 한달가더라. 그뒤로는 질리더라.
그래서 겉으로는 사랑꾼인척 연기를 했지만
속으로는 섹파로생각하며 가볍게 사겼다.
그러다보니 여자들도 다 바람피다 걸리더라,
사실 자기도 그전부터 바람 수없이 많이 피웠는데
자기는 딱 한명에게 딱한번 걸린적있고
대부분 자기는 안들켰었다.
원나잇이든 양다리든 헌팅이든 주점이든 성매매업소든.

그러다가 나를 만나서 첫눈에 반했고,
외모. 성격. 몸매. 정신적으로 성숙한면모
모든게 완벽해서 나를 만나고
개과천선하였고 철이 들었다. 전여친들은 다 섹파에
오나홀들이였다고 생각하고있고,
너는 찐 사랑이자 첫사랑이고 마지막사랑이다.
처음으로 진정한사랑이 뭔지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줘서 고맙고 또 슬프다.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사랑을 못 할것 같아서..

라고 말을해서 과거연애를 듣고 충격이 컸지만
저를 만나 진정한사랑을 배우고 힐링도 엄청 됬고,
많은 상처가 치유가 되었으면 철이 들었기에
진짜 사랑하는사람에겐 바람을 안 피우기로 맘먹었다
해서 걱정도되지만 남친이 스스로가
개과천선하고 철들었다는 그 말을 믿어주고싶기도 합니다.
사람이 스스로 강한의지가 있다면 스스로 원하면
변하고 성장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현재는 너무 우리사이가 가족같이 되버린건지
사랑이 식은건지 너무 편해져버린건지
서로 연락도 거의 안하고, 만난 날에만 자취방에서
드라마보고 잠자리하고 무한반복이긴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함 또한 사랑이니
이해와 배려 받아들임으로써
뜨거운사랑말고 편한사랑도 받아들이는게 맞는가요?

제 3자의 관점으로 이성적인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