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림짐작도 할 수 없을것이다...

방관자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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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다. 분명한 잘못을 했다.

죄가 없다. 억울하다. 그딴 말을 하고 싶지도 않다.

그에게 참회를 바랬다면 그의 마지막이 그렇게 끝나 버렸을까.

누군가에겐 좋은 먹이감이 되었고,

또 다른 이들에겐 입안에 단 사탕 마냥 요리조리 돌림질 당하지 않았다면 
어쩜 그의 마지막 선택은 다르지 않았을까.

지금 이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누군가에게 비난 받을 잘못을 한적은 없는지.

스스로에게 내 삶에 부끄러운 순간이 단 한자락도 없었는지.

완전무결한 그런 이들도 있을테지. 
하지만 앞으로의 당신 삶을 장담하지는 말길.

불행의 불씨도, 
화려한 포장에 가려진 미친 유혹도 특별한 누군가를 선택해서 찾아가는건 아닐테니.

모두가 신은 아니기에. 한없이 부족하고 이기적인게 인간이라,

역겨운 유혹과 더러운 구정물을 넘어서야 할 순간에 나 자신을 더럽히기도 하지만,

그 죄를 뉘우치고 사죄하고 마땅히 벌을 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 또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사람이 살아온 삶 전부를 다 알지 못한다면

그의 잘못된 선택 그것만으로 그의 인생 전체를 비난하거나 질타할 자격은 그 어느 누구에도 없다.

그 모든 순간순간 가장 큰 벌을 받고 있는 사람은,

가장 절망적으로 끝없이 무너져 내려가는 사람은 바로 그 였다는걸..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 조금씩 꺼져가는 자신의 숨을… 
사라져 가는 자신 스스로를.. 우리는 어림짐작조차도 할 수 없을것이다…


그의 삶의 온전히 기억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