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인데 왜 눈치보며사냐는 친구

ㅇㅇ2023.12.30
조회42,983
결혼 5년차 두살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친정아빠가 몸이 안좋으셔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세요
엄마가 죽해주셔도 두세숟갈뜨고 안드시고요
평소 연락 자주 안하던 아빠가 연락오셔서 31일에 뭐하냐고 같이 밥먹자고 하시길래 뭐드시고 싶으신거 있냐고 하니까 대게가 드시고 싶으시다 하시더라고요 그럼 그날 대게 사서 집으로 가겠다 했더니 얼마냐고 돈 주신다고 하시길래 아니라고 아빠가 뭐 먹고싶다고 하신적 있으시냐 사가지고 가겠다 했습니다

어제 친구랑 통화하다가 친구가 31일에 뭐할꺼냐 묻길래 위에글처럼 말을하고 덧붙혀 몇키로 사야하지 요즘 키로당 얼마나하나 신랑한테 좀 미안하다 대게 비쌀텐데 나는 시댁에 뭐 해드리는것도 없어서 그랬더니
친구가 노발대발하면서 아니 너가 뭐 쇼핑을하거나 사치를 부르는 것도 아니고 아빠 편찮으신데 그깟 대게하나 사는거 가지고 눈치를 보냐 너 일해서 잘나갈땐 돈신경쓰는거 못봤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돈때문에 눈치보는거 처음본다라고 하더라고요

일은 결혼하고 나서도 2년간 일했는데 남편이 일하는걸 싫어해서 그만두라 그만두라하다가 그만뒀거든요(업종이 남자가 많은 회사였는데 회식하거나 회사 남자들한테 일 적으로라도 연락오거나 가는길 데려다주거나 조차도 절대 이해못함)아이 커서 어린이집가도 일 절대 하지말고 아이만 돌보라고 할정도 입니다

저도 계속 일을 하다가 남편 혼자 외벌이하니 돈이 솔직히 빠듯하고 뭐 살때 제꺼 옷하나라도 살때 눈치 보이긴하거든요
뭐라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친구는 너가 일한다고 해도 일하지말라고 하는데 눈치볼 필요없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져야 너 돈벌게 해준다 너가 그거에 맞춰 또 살잘고 있어서 그런거다 너가 결혼하고 돈에 너무 예민해지고 씀씀이도 달라졌다면서 남편 눈치보고 돈쓰는 불쌍한 여자를 만들어 놓네요

듣고보니 정말 친구 말처럼 제가 좀 그렇게 변하긴 한거같아요
돈 벌때는 맛있는것도 치장하는것도 좋은곳가는것도 내마음대로 했는데 지금은 여행가려고 해도 아이용품부터 먹는거 다하면 빠듯하거든요 그래서 어제 저녁 남편한테 내년에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일하는거 어떠냐고 물었더니 생각만해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이야기 하지말라고 하더라고요 전에 그회사말고 하루 다섯시간 정도 알바라도 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만말하래요 ㅡㅡ

다른 전업주부님들은 친정에 뭐해주거나 하실때 남편 눈치 안보고 척척 다해주시나요? 저만 이렇게 살고 있는건가요?

댓글 61

ㅇㅇ오래 전

Best본인이 먼저 신랑한테 미안하다 어쩌고 입 터니까 친구가 편 든답시고 왜 그런걸 눈치보냐 해준건데 여기서 친구탓을 하고 앉았네

ㅇㅇ오래 전

Best쪼들리거나 빚 내서 해드리는거 아니면 눈치 안 봄. 자주있는 일도 아니고 사치나 유흥도 아닌데.

ㅇㅇ오래 전

남초회사라 업무적인 연락도 이해 못하는 남편이라뇨...그거때매 일을 그만 두시고...친정부모님 식사 대접도 눈치가 보인다..나 꾸미는것도 잘 못사고 쪼들리는데 남자 동료를 이해 못해서 그만뒀다... 좀.. 그런데요??? 친구말이 맞구요. 본인의 인생을 되돌아보세요.. 참고로 저도 남초 회사 다녀요. 공대나와서 옛날엔 남자 100명에 여자 1명꼴이었는데, 이제 100명에 5명꼴은 됩니다..;;

오래 전

남편이 돈잘벌어서 생활비빼고 순전히 내용돈으로만 월 200이상갖다주지않은이상 일하는게나음 내돈벌어 내가쓰는게낫지 꼴랑 딱 생활비만주거나 카드주면서 생색내는거 조카꼴보기싫음ㅋㅋ네 경험자임 애키우느라일못한건데 카드주면서 알림오면 이건왜샀냐 저건왜샀냐 하는거짜증나서 1년반쉬고 바로일함 쪼들리진않치만 남는거없이주는 생활비는 전업주부에겐 고통임 내통장에 비상금이조금이라도있어야 마음이안정이되지 생활비아끼고아껴서 뒷주머니차는 재미라도있어야함

탱자오래 전

애 한명이면 다시일을 하시는거 추천드려요. 남편이 생활비는 내겠지만 내부모 용돈드리고 내가 하고싶은거 할때 혼자벌어선 아무래도 눈치보게되요. 그렇다고 힘들게 집안일하고 애본다고 퇴직금이 있나요 보너스가 있나요

오래 전

친구는 진짜 너 위해 한 말 같은데?

ㅇㅇ오래 전

니가 왜구러고 사눈지 알거같엉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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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정말 좋은 친구 두신 거임. 그 친구는 님에게 진심이지만 오히려 남편은 당신을 통제하려 하는 빌런이에요. 새해엔 흐린 눈 좀 닦고, 맑은 시선으로 인생에 버릴 사람과 남길 사람 파악하세요. 똑똑하신 분 같은데 왜 이러고 사시는지 제가 다 속상하네요.

보라오래 전

무슨 맘인지는 알아요. 남편이 얼마를 벌어오든 주머니는 한정되어있으니 내꺼보다 가족꺼 하나 더 사게 되는 심리가 있어요. 경제권을 쥐고 살림하는 사람은 남녀 떠나서 대부분 가족을 위해서 양보할 거에요. 그런데 사치품 사는 것도 아닌 것에 눈치보지 마세요. 님이 노는 것도 아니고 왜 당당하지 못하신지? 가정경제에 큰 무리가 안가는 선이면 아무 문제 없잖아요. 님도 당당한 가족구성원이고 대접받을 권리가 있고 님을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다만 단칼에 자르는 남편말이 좀 그러네요. 진지하게 말은 해본 건가요? 님이 정말 일하길 원한다면 제대로 대화해보세요.

ㅇㅇ오래 전

친구분 이 글 보시면 글쓴이 손절하세요 잘못하다간 의처증 남편이 찾아가서 살인할수도 있음

ㅇㅇ오래 전

남편이 그정도로 님을 의심한다는건...본인이 그러고 있단 뜻입니다...바람 안피면 배우자가 바람핀다고 쉽게 생각도 못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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