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상인거야? 아니면 기분 나빠도 되는 부분이야?

쓰니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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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진상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한번 올려봐, 


내가 친구랑 인천으로 2박3일 여행 계획을 잡았고, 위의 사진이 처음 내가 방문했었을 당시의 숙박 업소 컨디션이야. 근데, 일단은 여행을 즐기기로 간거라서 중간에 짐을 후딱 놓고 왔을 땐 몰랐었지. 저렇게 청소가 하나도 안되어 있을 줄은...


그렇게 짐을 놓고 대충 여행을 즐기다 이제 좀 늦은 시간이 되어서 쉬려고 도착해보니까, 파티룸을 예약했다 보니 방에서 전에 파티를 했는지 금색 빤짝이들이 곳곳에 보였고, 심지어 문 뒤에는 담배 꽁초가 있더라. 심지어 침대에 누으려고 보니까 침대 시트도 꽤나 더럽고해서 여분의 메트리스가 있길래 확인해보니... 위에서 과자를 먹었던건지 아니면 청소를 재대로 한번도 안한건지 부스러기가 장난이 아니었어. 괜히 온몸이 간지러워 지는 느낌이었달까.


처음에는 방을 환불 받거나 다른 방으로 교체 해달라고 요청해볼까 생각했는데, 파티룸이다 보니 노래방에 오락기 등 즐길 시설도 많았고, 다른 방으로 교체도 안될 것 같은거야 시간도 꽤 늦은 편이었고, 친구랑 내가 되게 긍정적인 편이라 아 이것도 추억이지! (라고 겉으로는 말했지만... 내가 예약한 방이라서 친구한테 계속 미안해서 죽을뻔 했어, 지금 생각해보니 자기 합리화 였을 지도 모르겠다.) 하면서도 도저히 침대에 누을 용기는 안나서 결국 거의 뜬 눈으로 의자에 앉아서 게임을 즐기다가 왔어. 얼마나 오래했는지 서로 플래티넘까지 찍었어... ㅋㅋㅋ 


솔직히 여기까지는, "꽤나"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 플래티넘까지 찍었으니까!! 그리고 나서 이제 여행이 끝나고 앱에 리뷰를 남겼지. 정말 재밌는 오락 기구들이 많았지만 청소가 잘 되어있지 않는 것 같다고. 환불 같은 것을 원한건 아니였고, 적어도 방 상태가 이랬으니까, 어느정도 사과를 받길 원했단 말이야. 그리고나서 리뷰를 지워주길 요청했으면 지워 줄거였고.


근데, 하루가 지나고 나서 내 리뷰를 다시 보니 리뷰가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다네? 여기서 어이가 없는거야. 내가 리뷰에 욕을 싸지른 것도 아니고... ( 물론 별점 0.5점을 주긴 했지만 ) 리뷰의 용도가 내가 그것을 사용하고 남기는 후기가 리뷰 아니야??


갑자기 꽤나 어이가 없어진거야.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사과를 받기는 커녕 내 리뷰가 갑자기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버렸다니... 그래서 사용하는 숙박 업소 앱을 통해 따졌지, 


"어떤 점때문에 제 리뷰가 블라인드 처리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니,

대답으로 돌아온 답변이,


"현재 고객님께서 작성하진 리뷰는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 있으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제휴점 요청으로 인한 권리 침해 접수되어 진행중입니다."


라는거야. 순간 벙쪘지. 그래서 되물었어


"아, 제휴점이 요청하면 제 리뷰는 그냥 블라인드 처리 되는건가요?"


라고 물어보니,


"접수된 리뷰건은 별도 처리하는 담당 부서에서 확인 중에 있습니다"


라고 답변이 돌아왔고.


결국 메일을 보니, 권리 침해 뭐시기 어쩌고 되었으며 블라인드 처리가 싫으면 이의 제기 메일을 보내라는거야...


아니... 내가 그저 받고 싶었던 건 사과 뿐이었는데...


그리고 생각해보니 멋대로 제휴점에서의 요청으로 내 리뷰를 블라인드 처리가 가능하다면 지금까지 내가 봤던 리뷰들은 신빙성이 전부 없어지는거잖아? ( 여기서 충격 좀 먹었어 )


나도 알아 정말 심한 진상 고객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솔직히 그냥 넘길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사과를 받고 싶어 하는 내가 진상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