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다먹고 평가하는 남편

밥하는여자2024.01.01
조회31,687
남편도 요리를 조금 하긴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제가 좀 더 잘하니까 대부분 제가 밥해서 차려줘요.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밥먹으면서 짜네 어쩌네 하는 평가를 하는데 그게 기분이 나쁜거에요.
물론 맛있을땐 맛있다고도 합니다.
못먹을 정도의 짠것도 아니고.. 본인도 결국 다 먹죠.
담엔 좀 덜 짜게해라. 합니다.
나도 짠거 알고 미리 얘기해요. 실수로 뭘 좀 많이 넣어 버렸네 그래도 못먹을 정돈 아니라고..
근데 자기입으로 꼭 한번 짚어요.

볶음밥을 해줬는데 다 먹고 나서 먹어본 볶음밥중에 쵝였다 하면서 다만 밥이 좀 질었...여기까지 얘기하는데
순간 욱해서 제가
'거기까지!'
'나도 알아 진거'
이랬습니다.

볶음밥을 하려고 밥을 한게 아니라 냉동해놓은 밥을 넣었더니 그게 좀 질어서 볶음밥의 꼬들함은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랬더니 자긴 말도 못하녜요
나도 아는걸 굳이 뭐하러 말을 하는지... 앞에 말만하고 뒷말은 안해도 될껄 왜 그러냐고..
제가 쌓인게 많았던거 같아요.

제가 어릴때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먹으며 아빠랑 짜네 어쩌다 얘기했다가 엄마가 욱해서 화내신 이후로 저희 집은 눈치껏 그런말 안하고 살았어요. 그게 예의라 배웠어요.
근데 이 사람은 그게 이해 안된답니다.
짠데 짜다고 말 못하냐고 밥이 진데 질다고 말도 못하냐구요.

도저히 말이 안 통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참고로 맞벌이입니다.

댓글 50

samyasa오래 전

Best그냥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편이 음식하게 놔두세요 그리고 님도 똑같이 심사위원 모드로 평가해주시고요 아 일단 기본적으로 '이렇게 간단한거 만드는데 시간 너무 걸리네 기다리다 지치겠다' 이거 꼭 깔아주시고요 해주면 닥치고 쳐먹을 일이지 어딜 해준 사람 성의 무시하고 주딩이를 함부로 놀려? 그럴거면 니가 해먹어!!!!

ㅇㅇ오래 전

Best요리에서 손떼요, 그냥. 남편이 시간오래걸려서 해주는 음식에대해 평가하세요.

ㅎㅎ오래 전

Best그거 습관이에요. 밥상머리 교육 더럽게 배운거죠. 어쩌다 한번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매번 투정하면 점점 밥상 엎고싶을 겁니다. 반찬투정 할 거 없을땐 밥 많이 펐다고도 잔소리 미친ㅋㅋ 피드백을 줘야 발전이 있다나 뭐라나 발전은 개뿔 요리 점점 하기싫어질겁니다.

ㅇㅇ오래 전

Best그따위로 평가질할 거면 니가 알아서 밥해서 먹으라고 하고 글쓴님 것만 따로 차려드세요.

ㅇㅇ오래 전

Best남편 심성이 보이네요. 어떤 상황에서도 고맙고 감사한것 보다는 눈엣가시를 찾아내고 싶어하는 사람인 듯 한데 저런 사람이 그걸 굳이 말로 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저건 단순히 밥먹을 때만 나오는건 아닐거거든요.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화이팅 하시길.

ㅂ2오래 전

근데..나이 먹은 성인이 밥투정은 왜 하는거임?? 진짜 맛없으면 본인이 하면 되잖아.

오래 전

ㅋㅋ비빔국수 다 먹고 오이가많니 조미료가 들들어갔니 이건 달아야맛나는데 어쩌라고 매일 단거 고기만 찾고 비만와서는그럴거면본인이 해먹지 평가질은 어휴

오래 전

남편보고 하라해요 남편이 복을 차네

ㅇㅇ오래 전

백종원도 아니고... ㅋ

오래 전

우리 아빠가 그래서 엄마는 항상 식탁에 소금통 놔뒀었어요 ㅋㅋ 간 싱겁게 하고 직덥 간해서 먹으라 하세요

ㅇㅇ오래 전

멍청해서 그래요. 해야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시기를 봐서 해야할 말 등 구분을 못하는거죠. 이기주의자나 사회성 떨어지는 치들이죠.

ㅡㅡ오래 전

내 남편도 언제부턴가 평가질 하길래, "심사위원이야? 왜 평가해? 했더니 좀 조심하는게 보여요. 싱거우면 소금 더 넣어먹고, 맛없음 안먹는거지. 다 먹고나서 왜 평가질인지.

ㅇㅇ오래 전

음식도 안할거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든가. 주둥이만 나불대지말고 요리를 하라고 하세요. 요리하면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잡아먹네 그리 시간잡아먹어서 해놓고 맛이 이게 뭐냐 해주세요.

ㅇㅇ오래 전

각자해먹어요그냥

dma오래 전

반찬투정 하는 순간 밥그릇 치우고, 본인이 해먹으라고 해야죠. 본인이 얼마나 요리에 자신있으면 하나하나 트집잡겠어요. 전 제기억상 반찬투정 한 번도 안해봤어요. 아주 어릴적에야 투정 부렸을 수도 있겠지만요.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는걸 쓰니 남편만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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