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이 일억이에요

ㅇㅇ2024.01.04
조회12,168
나이는 이제 막 35되었구요
결혼에는 크게 뜻이없어 연애만 해요.

빚은 다 사업하면서 생긴것들이에요.
태어나길 흙수저였어요.
아등바등 살았지만 흙수저를 벗어날수 없었어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20대 대부분 배웠던 일을 가지고
우연한 기회에 사업장을 차렸어요.
사업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어요
지금은 5년차나 되었고
뭣도모르고 시작한 사업이 처음에는 계속 마이너스였어요.
그래도 계속 열심히 했고 이 위기를 벗어나기위해선
투자가 필요하다 생각이 들어 무리해서 빚을 내서
규모를 키웠어요. 그게 벌써 1년 반 전 일이네요.

처음에는 별로 반응이 없었지만
지금은 점점 호응이 높아지고있고
리뉴얼 전에비해 매출은 거의 2배가량 높아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제 노동강도는 극악이에요.
번 돈의 절반이 빚청산에 들어가요. 직원을 늘리기도 힘들어요

희망적인건 매출은 점점 더 오를거란 확신이있고
3년이면 지금 가진 빚 중 최소 2/3 정도는 청산 가능할거라 봐요.
사실 전부 청산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빚이 정리되면 직원도 늘리고 설비도 늘리고 제 노동강도도 줄어들겠죠
언젠가 그런날이 오겠죠.


가난을 내 대에서 끊어버리기위해서
정말 죽을힘 다해서 살고있어요.

정말 쉽지않아요.

결혼에 뜻이없다 내 입으로 말하지만
나이 30중반에 빚 1억. 대학중퇴. 흙수저 부모
이런 제 조건은 이미 결혼시장에선 최 하중에 하 이겠죠.

벌써 몇 년째
쉬는날 거의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을 뛰어다녀요
자면서도 일하는 꿈을 꿔요.

그래도 제 목표가 분명하고
더디지만 그 목표에 분명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힘든건 어쩔수없네요
어디 털어놓기도 힘드네요.
2년 3년 뒤 목표를 이루고나면 그땐 행복할까요?

젊음 워라밸 행복 결혼 친구 이딴거 다 개나주고 살고있는데
저는 행복해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