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헤픈 여자라 그런 거야?

쓰니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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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고 대학교 3학년이야.

cc는 두 번, 한 번은 선배랑 과cc였는데 상대가 빨리 군휴학 쓰길 바라고 있어.

진짜 미친듯이 연애하고 휴식기 갖고 있는데 주변 남사친들이 고백공격을 하더라. 어차피 걔네 군대 가기 전에 찔러보는 거 눈에 빤해서 다 거절하고 나도 끌리는 애 없어서 그냥저냥 즐거운 솔로 생활 즐기고 있어.

근데 해도해도 이건 아니지.

자주 가던 카페 사장은 나한테 자기랑 밥 한 번만 먹자며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곧 졸업하는 28살 선배가 나한테 고백했어. 거절할거 알고 아직 전남친 못 잊은거 아는데 그래도 내가 너무 좋대. 그렇게 쏟아붓고 자기 정도면 나쁘지 않은 조건일 거라고 의기양양해 하더라.

진짜 친했던 친구가 자퇴하기 전에 고백공격 때리고 가고, 군대 가는 놈이 취한척 키스하려고 했을때도 이렇게 서럽진 않았던거 같은데 너무 우울하다ㅋㅋ

고백 거절했다고 뒤에서 뒷담화 조지게 할 거 눈에 보이고 또 나는 헤픈 애 되겠지.

예쁜 얼굴이면 억울하지 않을 것 같아. 평범하고 피부도 안 좋고 뚱뚱해. 성격이 여성스럽지 않고 털털한데다가 나 골초야. 술도 엄청 마시고 맨날 어디서 굴러서 팔다리에 긁힌 자국투성이야.

나보고 지 좋아해주면 고마워해야지 꼭 어중간한 것들이 더 그런다고 하더라. 그와중에 이런 소문들 이야기들 정리는 언제나 내 전남친이 해줘서 얼굴 보기 쪽팔리고. 전남친은 내가 착해서 사람을 끊어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자긴 언제든지 도와준다고 내 친구 통해서 전하는데 걔 여친한테 할짓 아니잖아. 어떻게든 감추고 아무한테 말 안해도 그놈의 소문은 다시 걔 귀에 들어가고 내 친구들은 또 전남친한테 도와달라고 하고.... 왜 나한테 이런 사람들만 꼬이는지...

나 되게 밝은 성격이래. 내 표정이 밝고 웃는 모습이 예쁘고, 똑똑해서 좋아한다고 다들 그러던데 나 이젠 더 그렇게 못 살 것 같아. 내가 우울해지고 안 꾸미고, 애들이랑 거리두고 담배도 끊고 얌전히 살면 좀 조용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