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

ㅇㅇ2024.01.05
조회274
전 남자친구
처음 저를 만날때
전 여자친구 성격차이도 있었고
서로 의견충돌이 많았었는데
너는 성격이 무던하고
모든 잘 맞춰주는 사람이라서
너무 좋다 했었고
실제로 이런모습을
남자친구가 좋아하기도 했구요

저는 보통 상대가 리드하는대로
따라주는 성격이어서
데이트나 할때도 크게 불만없이
따랐었어요

저는 원래도 성격이 대체로
상대한테
맞춰주는 편이긴 하지만,
원래 회사나 모임에서도
메뉴 정하거나 할때도 저는
사람들에 맞추는 편이구요

전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도
컸었고 서로 취향이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어떻게 사람이 완벽히 맞겠어요
이해하는 마음이었고
다르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저는 더 컸던거 같아요

그사람이 헤어진날 하는말
너랑 몇달간 만나면서
처음엔 좋았는데
자꾸 부딪히니
안맞는거같고 힘들다

솔직히 이 얘기 듣는데
저는 화도나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상처도 되구요

그리고 그런부분이 있으면
대화로 풀어가려는게 먼저지
혼자 답을 내리고 와서는
헤어지자고 말하는데,,,
눈물이 안날수가 없더라구요

혼자 결정하고는 쉽게 웃으면서
덤덤하게 얘기하더니
그동안 저한테 잘못한것도 있고 했었기에
마지막엔 남자친구가 울긴 했어요

저는 두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는데는
평생이 걸린다 생각해요
한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데요
그만큼 쉽지않기도 하고
그런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가야지
한사람을 온전히 이해할수 있게 되는거 아닌가요,

삼개월 정도 만났고
그동안 감정싸움이 많긴 했어도
서로 충분히 대화하고 풀고
이런 과정들에서
둘다 회피하지 않고
서로 마음을 솔직하게 가감없이
얘기했었고 저는 푸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점은 감정의 소통이 우리가 잘맞는구나 생각했어요.
근데 한참 서로를 알아가야 하는 시기인데
그냥 제 손을 놓아버린 느낌…

우리가 닮은만큼 다른점도 있고
누구보다 남자친구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저는 그 다른점을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노력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그간의 노력이 무색하게
내 착각 이었던 건가
나만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있던건가
그런생각에
머리를 띵 맞은 느낌과 함께
헤어진 지금까지 너무 힘들어요..

제가 더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했고
데이트, 취향, 스타일 전부 통틀어서요,,

그냥 한가지 예를들면
데이트할때도
그사람이 술을 좋아해서
데이트하면 항상 맥주 한잔씩은
꼭 했던거 같고
저도 과하지 않게 가볍게 즐기는건 좋아해서요
그런걸 싫은티 내거나 한적은 없구요
저도 남자친구랑 같이 그런시간을 보내는게
좋기도 하구요

근데 그사람이 혼술을 밖에서 한두병씩 하거나
하는 경우는 있어서
솔직히 그거는 좀 속상해서 얘기한적 있어요
굳이 힘든일 있으면
여자친구인 나한테 얘기하거나 하면되지
혼자서 저렇게 하는게
저는 사실 이해가 안되긴해서
잔소리 한적은 있구요ㅜ

안맞아서 힘들어서 헤어진다 해도
제가 그런 얘기를 해야 정상인거 아닌가 싶어요..
사실 저는 만나는동안
제가 더 많이
좋아했다 생각해요

지금 남자친구처럼
기분도 맞춰주고 했던적
처음일정도로
제가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한거겠죠

서로 나이도 있고
결혼 생각도 있어서
진지하게 얘기도 많이하고
미래를 많이 얘기하면서
몇달간 만났었어요

그냥 저를 좋아하지 않았던 걸까요,
깊이있는 사랑이 아니었던 건가요

그냥 빨리 잊고 좋은 인연을 기다리는게 맞겠죠
그래도 어쨌든 손놓아버린 이렇게 끝나버린 사랑에
상처도 있고 책임감없는 사랑으로 느껴지고
힘든 마음을 어쩔수 없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