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인데 아기 용품 선물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동동2024.01.05
조회3,564

제목 그대로 친구 신랑이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아기속싸개, 양말, 목배게 같은걸 선물이라고 주는데


박스는 다 구겨져 있고 포장하면 원래 스티커 같은거 붙어 있잖아요?


그것도 없음..


목배게는 비닐에 싸여있는데 비닐이 진짜 다 구겨지고 색 바램있고


누가봐도 새상품이 아니라 뜯어보고 안쓰던거 갖다준거 같더라고요


비닐 접착력이 약한 거 아시죠? 여러번 뜯어본 그거



친구네는 딩크에요 그래서 직접 산거 같지도 않고.


차라리 그쪽 부부가 애가 있어서 안쓰던 새거라고 하면 이해가 되겠는데


당근에서 나눔한거 받아온거 같은 모양새..브랜드도 다 다르고..



저는 이해가 안되는게.. 결혼할때도 제가 나이가 있어서 애를 가져야 될지 모르겠다


생기면 낳겠지만 힘들수도 있을거 같다고 미리 말을 했거든요?


그리고 애초에 애기 용품은 애기 출산했을때 주는거 아닌가요?


요즘 워낙 난임도 많고.. 유산하는 경우도 있어서 조심스럽다 생각했는데


기분나빴지만 걍 처박아뒀고 지금 결혼한지 2년째인데 아기가 안생겨서


저도 당근으로 나눔했어요.


그 외에도 자꾸 소소하게 뭘 주는데 이게 쌓이니까 너무 스트레스에 짜증이라

손절하고 싶어요


선물은 다 친구 신랑이 사준거고, 사오지 말라. 기분 나쁘다고 친구 통해 여러 차례 말해도


친구 말로는 자기 신랑이 말을 안들어서 어쩔수 없다고 함



1. 집들이 선물로 커피 머신


> 갖고싶은거 뭐냐길래 일리 커피 머신 말했더니 해외 직구로 최저가로 샀으니


as안된다고 함. 저는 이 친구가 커피머신 사준다길래 커피 머신값만큼 면세에서 화장품사서


선물했음



2. 짱구 양말


> 저희 남편 선물이라고 양말 가지고옴 2켤레인가 신사 양말 주는데 어디 브랜드인지도 모르겠


고 어르신 양말 같은걸 주더라고요. 일단 고맙다 하고 받았는데 그담에 볼때


저한테 짱구 양말 내밈 전에 신랑꺼만 줘서 제가 기분이 나빠보였데요. 삐진거 맞제 하면서


니때문에 일부러 사왔다고함


제 나이가 30대 후반인데...계속 삐졌지 기분나빴지 반복 양말 받은게 기분나쁜게 아니고

삐졌제 어쩌고 하는게 너무 짜증나고 싫었음



3. 피규어


> 고양이 모양 키링. 그리고 뭐 웹툰인지 모르겠는데 여고생 피규어


선물해준 친구 신랑도 무슨 캐릭터인지 모르겠다함


마찬가지로 박스 구김+포장뜯은 흔적있음



4. 외국말 써져있는 로션


> 쿠팡에서 샀다고 써보라고 함



5. 멜론


> 친구가 저희집에서 술마시면서 멜론 먹고싶다고 노래 부름. 늦은시간이고 살데도 없으니까


그만좀 하라함 그렇게 먹고 싶었으면 올때 사오지 그랬냐했더니


다음날 친구 신랑이 멜론 샀으니 우리집에서 먹자고함


친구는 평소에 살림 잘 안하고 수박, 멜론은 껍질나오고 손질하기 귀찮아서 안먹는다고함


내가 먹고싶은것도 아니고 니 먹고싶은건데 나보고 손질해서 니 먹이란 말이냐고


저도 극대노해서 쏘아붙이고 집에 오지말라고 함



6. 제조일자 21년 차량 방향제


> 저희 신랑이 살이 쪄서 못 입는 옷 중에 브랜드+깨끗한 옷 추려서 가지고 갈래 물어봤더니


좋다고 가져감 / 송지오 정장 세트, 폴로 긴팔 셔츠 1장 반팔 1장, 데상트 바람막이, 반바지 등


4-5벌 됨


옷이 고마워서 보답이랍시고 준 게 21년도 방향제인데 클립 부분이 녹이 다 슬어서 못쓰는 물건. 2년 넘게 지난걸 줌


예전에 뭐 럭키박스인가? 어플로 5천원 충전해서 까는 게 있는데 거기서 나온거라함


아까워서 못쓰다가 줬데요 바로 버림



친구랑 저는 거의 20년가까이 알고 지냈고, 서로 빚지고 계산하는거 없다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친구한테 뭘 사주고 돈 쓰는것도 아까워지고요.



친구 생일때 저희집에서 파스타 대접하고 평소에도 저희집에서 술마시고, 제가 요리해주고 했


는데 하...현타가 너무 씨게 왔어요.


저는 친구 아프다고 했을때 로즈몽에서 14k 귀걸이 선물했었고, 립스틱 제가 바른거


이쁘다고 하면 선물해주고, 향수 제꺼 사면서 하나 더 사주고, 아주 그냥 호구가 따로 없었네요.






생각해보면 저는 이 친구한테 뭐 선물이랍시고 받은게 없네요.


생일때 주고받은거 외에..



위에 쓴거 외에도 정말 많아요 자고가면서 이불안개고 가길래 이불도 안개냐고 하니까


잔소리가 많다고 하질 않나



차량용 방향제 받고. 저희집에서 술마시고 자고가면서 또 사람 심기 거슬리게 하길래


단단히 따지고 들었더니 친구는 미안하다고 싹싹빌고, 친구 신랑은


담에는 비싼거 사준다, 싸구려 사줘서 미안하다 하는데 주댕이를 패고 싶었음




제가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닌데다가


나이가 있으니 또 이렇게 오랫동안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단순히 오래된 인연이라 가지고 가는건가 생각이 많아지네요.


제 남편은 그냥 손절하니마니 연락도 하지 말고 서서히 끊으라고 하는데

그게 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