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인데 결혼 전보다 남자가 더 꼬여

2024.01.07
조회2,725
내 마음가짐이 바뀐 것 때문인 것도 알긴 앎.
원래 결혼 전엔 직장은 돈만 버는 곳,
커리어만 쌓는 곳이라 생각해서
아예 친목 스몰톡 안하고 칼출근 칼퇴근
내 시간 쏟는 게 아까워서 대부분 개인시간에만 투자했는데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고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어하고 먼저 누가 다가오길 바란다는 것
그걸 알고 누가 됐든 먼저 다가가고 한 마디라도 더 건네는데
남자한테만 그런 거 아니고 모두에게 다 그렇게 하는 중


근데 9살 어린 남자랑 20살 어린 남자,
24살 많은 남자, 20살 많은 남자,
왜 다 정신을 못차리고 자꾸 나한테 결혼했냐고 진짜냐고
그 나이로 안 보이는데 왜케 어려보이냐고 자꾸 물어봄


단 한 번도 누구랑도 1:1로 직장 밖에서 만난 적은 없다
근데 회식 때 다 같이 모일 때 모이면
그 중 남자 한 둘은 나한테 핫하다고 얘기하네
기분 좋으라고 추켜세워주는 말인거 알긴 알지만
농담이라도 보통 아예 전혀 아닌 말을 하지는 않으니까


그 중에 내가 끌리는 사람 딱 한 명 있긴한데
남편보다 더 끌리는 건 아니고
그 사람도 나랑 비슷하게 인류애로 사람 대하는데
누구한테나 잘해주고 사람 좋아하는 면이 참 좋음
사람 차별 안하고 둥글둥글하고 누구랑든 잘 지내고
상대를 위해서 분위기 업시키는거 내가 잘 아니까
그게 보여서 배려심 있는 착한 마음에 끌리는 듯


그 분도 다른 사람들처럼 나한테 잘 해주긴 하는데
가끔 어쩌다 눈 마주치면 둘 다 좀 굳어버림
좋긴 한데 밖에서 사적으로는 안 만날거고
연락도 동료 이상의 흐름이나 업무 외의 일은 잘 안하고
묘한 기류 흐르면 엄지척 하나 리액션만 남기고 끊고,
이대로 직장생활 즐겁게만 쭉 하고 싶다
맨날 일 똑같은데 새로운 일 나오면 설레지만
반복업무가 계속되면 사람사이의 즐거움이라도 있어야지
이런 게 직장다니고 사회생활 하는 재미 아닐까


누군가는 이것도 욕하겠지만
법적으로 걸리는 것도 없고
내 메신저 다 들춰도 부끄러울 거 하나도 없고
직장 사람들은 심심할 때 말 걸어주는 나로 인해 즐겁고
그러면 모두에게 윈윈아닌가?



실수한다 어쩐다 그런 말 나는 해당이 안됨
왜냐면 술도 아예 안 마시고 못 마시고
극 T라서 행동은 생각으로 항상 조절 가능했음
한 번도 지금까지 감정 때문에 행동 잘못해서
인생에 오점을 남긴 적이나 후회 남긴 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