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생 딸 엄마랑 너무 많이 싸워서 조언 부탁드려요..

쓰니2024.01.08
조회4,739
안녕하세요 2024년도에 20살을 맞이하게된 05년생 딸입니다.
여기다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 어머니 또래분들께 조언을 듣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여겨 여기 글 씁니다.ㅠ (이거 쓸려고 첫 로그인 했네요..)

저는 좋은 고등학교에 다녔지만 공부머리가 없는 탓인지
내신도 좋지 못하고 결국 수능도 평소에 보는 등급보다 낮게 나와
수능도 망친 케이스 입니다.

나름 고3때 열심히 하고 새벽까지 공부하는 모습에 기대를 하셨나 봅니다.서울을 바라지도 않으셨고 경북대를 원하셨지만
최저를 맞춤에도 불구하고 수시에 떨어져 경북대에는 진학하지 못하고 정시로 취업이 잘 되는 과로 가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학원, 야식 등 많은 지원을 해 주셨기에
실망감이 크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동생은 예비 고1로 고등학교를 들어가는 나이고
제가 대학을 잘 가지 못했기 때문에 (어머니는 늘 실패라고 하십니다) 동생만큼은 공부를 시킬려고 합니다.(게임금지 ,모든 숙제 검사, 저와 오래동안 놀기,수다 금지)

수능이 끝나고 일주일에 적게는 2번 많게는 4번이상 대학과 공부때문에 싸웁니다. 하지만 제가 수능을 망쳤기에 미안한 마음에
대들진 못하고 듣고만 있는게 대부분 입니다.

싸울 때마다 내색하진 않지만 상처로 다가오는 말이 있습니다.
“넌 실패작이야” “그러니까 수능을 망쳤지” “공부를 더 잘하지 그랬니” “동생아 넌 이꼴 나지 말아라 대학도 못가게 생겼다”
“넌 잘하는게 뭐니?” “내가 너에게 들은 돈이 얼마인데! 돈이
아깝다 아까워” “잘해주지 말껄 그랬어” “너 때문에 기분 잡쳤어!” 등등

듣기만 해도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그렇지만 엄마도 저 때문에 힘들거란걸 잘 알고 있지만

오늘에서야 듣다가 저도 모르게 터져버렸네요…

동생이랑 같이 놀지 말라고 혼나다가 대학이야기로 넘어와
위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대들고 싸웠습니다.

매일같이 혼나고 싸우고 눈치보며 지내니
이해하고 싶어도 마음이 힘들어 자꾸 말이 예쁘게 안나가나 봐요..
이젠 어머니의 마음도 잘 모르겠어요…..

글을 쓰다보니 한탄글 처럼 됐네요..

딸이 공부를 못하면 많이 싫어하실까요..ㅠ
대학을 좋은곳에 가지 못해서 이러시는 걸까요…
많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여기계신 분들은 저희 어머니의 또래이니만큼
어머니의 마음을 아시는 분이 있으실까 여쭤봅니다.
관계 회복이 될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