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ㅇㅇ2024.01.08
조회1,671
아무말도 하지 못 했던 이유는
제 마음이 비어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다시 마음을 열어준 당신께 무척이나 감사했지만
이상하게도 다가갈 수 없었어요
다시 한번 용기내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하고 싶은 말은 무척이나 많았는데
가벼운 주제로 대화하는게 어려운 저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가
그날은 이상하게 제 마음이 처음 뵐 때부터
다쓴 건전지 처럼 비어있었어요
당신은 분명 진심이 담긴 말이 아니면 실망할 것 같아서
조금 더 쥐어짜서라도 다가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고작 그 정도로 나는 지친걸까
아직도 보고있으면 이렇게 행복한데
왜 망설이고 있는 걸까 궁금했어요
당신이 밉거나 고백이 두려워서가 아니었어요
이제는 마음을 정리하신 것 같아서
한번 털어놔봐요
이곳에 없으시겠지만
이렇게라도 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언제 어디에 있어도 꼭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