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손절해야하는지 판단좀... 부탁해..

쓰니2024.01.09
조회4,810
나는 어릴 때 가정폭력을 당한것도 아니고, 집안이 어려웠던것도 아니긴 한데..부모랑 손절하고 싶은 내 마음이 말이 되는건지 판단해줬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조언구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가 써.. 꼭 읽어줘...
나는 지금 99년생, 만나이 24살 남자야.부모님이 어릴때부터 나한테 공부를 시키고, 나도 나름 승부욕이 있어서 어릴 때 열심히 해서.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자사고 졸업하고 서울대에도 입학했어.
물론 엄마가 나한테 심하게 공부시키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나를 무시하는듯한, 인격모독이 섞인 말들을어릴 때부터 하면서, 내가 공부하지 않으면 ㅈ된다는 듯이 이야기해서 나도 상처받았고, 아직도 좀 기억에 남아.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 성격이 약간 사이코패스같고 정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이상하게 어릴때부터 그리고 성인 되고 나서도 부모님한테 정이 안갔어.
자연스럽게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부모님이랑 크게 일상적인 이야기 안하고 내 인생에서 나름 처음 해보는 일탈들을 많이 즐겼어.그래봤자, 클럽가서 여자랑 놀고, 여자 여러명 동시에 만나는 정도밖에 없긴 했지만..
그런데, 내가 대학교 2학년때,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휴학하고 스타트업 차렸어(내가 원래 좀 충동적인 면이 있음)그때부터 아빠는 크게 뭐라 안했는데, 엄마가 나한테 계속 사업하면 망한다. 스타트업하지 마라. 그거 그래가지고 돈이 되겠냐.부터 시작해서,매출 좀 나오냐, 안나오면 빨리 떼려치워라 이런 말들을 했어.
나는 그 말이 너무 듣기 싫어서 부모랑 같이 살기는 했지만, 집에 들어오면 항상 내 방에 들어가서 방문을 굳게 잠구고 안나왔어.
그렇게 열심히 사업해서 결국 3년만에 좀 큰 기업에 회사 지분 대부분을 매각해서, 내 개인돈으로 12억을 벌었어(세금 떼면 8억이야).그때 내 나이가 만으로 23살이었어. 물론 지분매각했다고 끝이 아니고, 몇년동안 일해줘야 하는 조건은 있음.
물론 그때는 부모님도 나를 자랑스러워하면서 여기저기 자랑을 하고 다닌것 같더라고,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집에서 나와서 살겠다고 하고 자취하면서 오랫동안 사겼던 여자친구랑 동거를 시작했어.그리고 한국은 답이 없고 큰 돈을 벌려면 결국 미국으로 가야겠다는 내 나름의 인사이트가 생겨서 서울대를 자퇴했어.
사실 이 모든 것들을 부모님과 상의없이 나 혼자 한거기는 해. 부모님이 그래도 학교졸업은 하라는 말을 몇년동안 계속 했는데도,나는 이후에 부모님이 뭔말을 할까 두려워서 그냥 학교졸업할거라고 걱정말라고 거짓말치면서 안심시켰고..
그런데 최근에 내가 학교 자퇴한거를 알게된거야.
그때부터 전쟁이 시작되었어. 이전까지는 아빠는 나한테 큰 신경을 안쓰고 믿어주는 느낌이었는데, 학교 자퇴했다는거 듣자마자.나를 본가로 불러서는 아래의 말들을 나한테 했어. 진짜 나한테 한 말 그대로 쓴거야.(참고로 아빠도 서울대 졸업함. 엄마는 그냥 전문대 졸업했음)
[아빠가 한말]1. "너가 번 10억도 안되는돈 그거 완전히 푼돈이다. 요즘 시대엔 청약당첨만 되도 20억 번다"2. "너가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처럼 압도적으로 성공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런데 내가 봤을 때는 넌 그정도로 성공할 수 없다"3. "넌 성공하기는 글렀다"4. 이런 말 계속 듣고 빡쳐서 내가 돈 어떻게 벌건지 계획 이야기하니까 비웃으면서 "아이고... 넌 내가 봤을 때 평생 20억도 못번다"5. "너가 장남이 아니었으면, 나는 지금 당장 너랑 호적 팠을거다"6. "잔소리 듣기 싫으면 연 끊고 살자. 연락처 차단하고. 그렇게 되면 니 결혼할 때도 절대로 우리한테 이야기하지 마라. 니 알아서 그 집안이랑 결혼해라"
[엄마가 한말]1. "어릴 때부터 괜히 사업에 바람잡아가지고는 너가 뭔 사업이냐. 너 성격으로는 사업해도 성공못한다"(이건 진짜 어이없는게, 나 돈 좀 벌었을 때는 엄마 주변이랑 친척들한테까지도 다 자랑했으면서...)
나를 최근에 본가로 3번 정도 불러서 이런 식의 말들을 계속 했어.근데 솔직히 말하면 내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는게,
부모님이 내가 좀 어렸을 때는 "대한민국에 현금 10억 가진 사람도 별로 없다""아빠 친구들 중에 서울대 나온 사람들 중에 서울에 집살 수 있는 사람 거의 없다. 다 우울하다"
이런 이야기했고, 내가 부모님 경제사정을 좀 잘 아는데,아빠 나이 45살 먹을 때까지 검사했었는데 그때까지 우리집 전재산이 마이너스 2억이었거든?물론 그 이후에 변호사 하고 청약당첨되어서 몇년동안 4~50억 정도는 번거같기는 하지만.
게다가 우리 엄마는 전문대 나오고 직업도 제대로 가진게 없었고..
근데 나는 그거보다 훨씬 나은 인생 살고 있는 거 같은데, 그렇게 이야기하는거 자체가 좀 어이가 없고,자사고에 서울대에(물론 자퇴하기는 했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나름 사업도 중박 정도는 친거같은데
그리고 사업도 엄마가 엄청나게 반대했었고 갖은 모욕 들어가면서 악착같이 버텨서 이루어낸건데,그런 말 들으니까, 내가 몇년동안 한 개고생이 너무 쓰레기가 되는거같아서 너무 견디기 힘들더라고.
나도 솔직히 싸이코패스 성향이 조금 있는거는 인정해..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부모님한테 애착이 없고, 인생에 중요한 결정할 때마다 부모님이랑 상의안한것도,대학 들어오고 나서부터 내 인생 나 혼자서 _대로 산것도 부모님 영향이 있는거 같은데..
이 상황에서 절연하고 싶은 내 마음이 정상인걸까.
진심으로 조언구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