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떨군 핫바 방관하는 애엄마

거지냐2024.01.09
조회38,111
비슷한 글이 톡선에 있길래 아주 예전에 겪은 일 떠올라 써봅니다. 음슴체 갈게요.

거의 20년 정도 된 일임.
쓴이는 엄마랑 마트에서 장 보다가 핫바를 고르러 감.
핫바 종류가 여러가지고, 제과점처럼 집게로 집어 개인 트레이에 담아 계산하는 방식이었음.

어떤 남자애랑 엄마가 와 있는데
애가 혼자 뛰어다니면서 진열장위 접시에 얼굴 바짝 가져다대면서 보고 자꾸 손으로 만지려고 해서 내내 불안했음.

아니나다를까 애가 핫바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고
데굴데굴 굴러 진열장 바깥으로 떨어짐.
계속 굴러서 바깥으로 떨어질려 하는 그 찰나,
문제의 애엄마가 자기 무릎으로 그 핫바를 막음.

(발그림 죄송한데 이런 느낌이요 ㅋ)





그러더니 넘나 태연하게 그걸 다시 집게로 집어 원래 접시 위에 놓고, 자기는 같은 접시 안 바로 옆에걸 집어 담고는 유유히 가려고 하는 것임.


????????????


넘나 황당해서 말을 걸었음.(그땐 젊었습니다 ㅋㅋ)
지금 다 봤다. 자녀분이 손가락으로 찔러서 진열장 바깥으로 떨어졌고 본인 무릎으로 막았는데 그걸 다른 사람들 먹으라 돌려놓으면 어떡하냐. 본인이 사셔야 하는거 아니냐 함.

얼굴 벌개져서는 자기 바지 깨끗하다, 진열장 안에서 구른건데 뭐가 어떠냐, 애가 살짝 건드린거다 하면서 절대 수긍안함.

근데 이여자가 소리지르니 사람들이 다 몰려들어서 구경하기 시작함.
그러자 쪽팔린건 알았는지 갑자기 말을 바꿔선 애가 떨어트린 적 없다고 악을 쓰기 시작함.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몇푼 가지고 그렇게 사는거 애한테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해줬지만 먹힐리 없고 끝까지 인정 안하고 그냥 내뺌.

나중에 계산하는데, 마트 핫바 코너 직원분이 저런사람들 많은데 본인들은 봐도 민원 때문에 아무 말 못한다 고맙다 하는데 사실 그 소리도 뭔가 싶었음. 그 소리는 평소에 알고도 모른척 한다는 건데 그럼 누가 믿고 사먹음? 고충은 알겠지만 너무 남일인양 해서 그 이후엔 거기 안 사먹음.


그 핫바 한 개 천원 정도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진짜 거지같은 부모임.
상ㅇ동 집더하기에서 만난 애엄마 잘 살고 있나? 혹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부끄러운 줄 아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