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엄마 직장동료들이 단체로 해고됐어

쓰니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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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이긴 한데… 엄마랑 엄마 직장동료들이 단체로 해고됐어. 우리 엄마 순천만 잡월드에서 근무했거든? 키자니아 비슷한건데 이걸 국비로 써서 호남권 최대 규모로 만들었대.

근데 갑자기 시설개보수한다면서 1년 휴관한다는거임. 그렇게 되니까 엄마랑 엄마 직장 동료들이랑 등등 70명이 단체로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일자리를 잃었음.


근데 웃긴건 22년 12월에 감사 나왔을 때 순천시가 위탁사업비를 운영사에 과다지급을 하기도 하고 운영 이익 배분 부적정에 따른 적자 폭 감소 조치 소홀,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불충분으로 인란 노동자 고용 보호 미흡’, 이용료 감면 관리 부적정 등을 지적하면서 총체적 문제가 있다는게 밝혀지기까지 했거든?

와중에 22년 하반기때 계약만료 통지 및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하면서 노동자들 잘라버리겠다는 식으로 행동했는데 순천시는 그런걸 지켜주기는 커녕 방관하면서 노동자들이랑 잡월드가 분열하는 걸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었단 말야. 그것 때문에 엄마랑 노조 사람들이 그러지 말라고 시청 앞에서 투쟁했는데 순천시는 가짜뉴스로 저기 시청 앞에 있는 잡월드 근로자들은 돈을 뜯기 위해 나와있는 사람들이다 하고 시민들한테 일러바친거야. 노동자가 무슨 힘이 있어. 순천시랑 잡월드랑 손잡고 노동자를 못살게 구는데;;

어찌어찌 23년에 다시 잡월드가 움직이는가 싶더라니 갑자기 순천시가 잡월드? 24년 1월부터 시설개선하겠다! 하면서 휴관했어. 운영부실, 노사갈등, 노동자 고용보호미흡 등을 개선할 의지는 커녕 그냥 휴관! 하면서 다 암묵적으로 잘라버린거야.

이거 사실은 합리적으로 노동자들 다 잘라버리고 물갈이하고 싶으니까 하는 걸로밖에 안 보이거든…(이건 개인적 의견) ㅠㅜ 우리 엄마는 작년 한겨울에 시청 앞에서 잡월드의 노동자 보호 부실, 순천시의 방관에 맞서서 계속 싸웠는데 결과는 결국 전체 해고라고 하니까 맘이 넘..그렇다;;

근데 이거 잡월드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순천시 전체의 문제로밖에 안보여. 계약직이 판치는 세상인건 알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고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이미지메이킹 다 해놓고 다른 것들은 방관하고 내버려두고 돈도 안 주고 계약직으로 살아가는 시민들은 어떻게 하자는건지 모르겠어. 순천만 국가정원 성공적으로 유치시켰다고 하지만 그 이후에 남겨진 것들은 어떻고… 근데 이게 드러나지 않은 것 뿐이잖아. 그래서 답답해. 내가 할 수 있는게 여기에 글 쓰는 것 밖에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처음으로 글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