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도 나도 상대를 향한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곤 저도 모르게 그 글들에서 상대의 체취를 쫓는다. 단순한 역할극에서 시작했다가 어느덧 진심으로 상대라고 믿기도 또는 믿고 싶기도 하다. 사실 글쓴이들조차 자신을 내보이며 제발 자신을 알아달라 소리친다.
누군가가 글을 쓰면 또 누군가가 댓글을 달고 또 누군가는 답글을 내민다. 나는 그저 이 모든 게 단순한 감정의 공유와 추억의 연상에서 비롯한 연쇄 작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서 실제론 전혀 모르는 제 3자를 상대라 믿고, 그의 이야기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며, 사랑의 세레나데와 비통의 애가, 아름다운 고백의 발라드를 들려주는 것은 너무나 비극적이어서 희극적이다.
그래, 사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야.
감정을 토로할 곳을 찾아 들어왔고, 대나무숲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착각하고 망상하고 환상을 꿈꿀 공간이 필요했던 거지. 사실 이어지지 않았던 우리가 이어져 있다고, 특별한 무언가로 연결되어 있다고, 내가 그렇듯 너도 그럴 거라고 믿고 싶었던 거야. 그리고는 너를 향한 미사여구와 애달픈 감정 과잉과 자기연민으로 돌돌 포장한 글을 내민다. 너를 피하고, 바라보고, 좋아하는 이유를 만들어가며 자신을 위로한다. 대상은 어설픈 낭만주의자 자신과 절대 볼 일 없는 환상의 상대이지만, 독자는 해당 사항 없는 여기 사람들이지. 그 공허함은 결국 착각과 환상에 점점 기대게 하고 마침내 현실과 충돌하게 된다. 쾅!
승자는 물론 현실일테고, 패자는 승자 앞에서 탈퇴 버튼을 눌렀어. 웃긴 건 지켜보는 건 되지 읺을까 핑계를 대면서 은근슬쩍 돌아와 끄적이는 거지만.
그래서 난 더이상 오해하지도 착각하지도 않아. 아니 정확하게는 그게 현실을 침범하게 두지 않아. 여기는 가상현실 같은 거야. 잠깐 감정에 취하고 애정과 자존감을 충족하고 나오는 거지. 나름 타협의 산물이지만 사실 누군가에게는 이게 더 비극적이고 희극적일 수는 있겠다.
그래도 난 항상 여기서 진심이었다. 맞춰봐. 다음중 내가 이곳에서 한번이라도 행한 악덕은? 욕설.비방.낚시.사칭.주작.
정답은 없음. 내 감정과 진심이 소중한만큼 다른 사람들의 사연도 소중한 거니까. 나 스스로를 속일지언정 타인을 속이진 않아. 그런 거는 추하니까.
그래서 난 내 글이 누군가의 오해를 사는 것이 두렵기도 해. 누군가 날 상대방으로 믿고 감정을 심화시키고 몰입할까봐 무서워. 나 같은 전철을 밟을까봐.
우리의 상대는 이 곳에 없어. 있다해도 알아볼 수 없어. 알아본다 해도 확신할 수 없어. 확신할 수 없으니 현실로 나갈 수 없어. 물론 망상과 거짓된 자기 확신으로 나섰던 돈키호테도 있었지만 현실이란 풍차에 고꾸라졌거든. 쾅!
결국 자기 고백 반, 자기 성찰 반이네.
반면교사로서, 오해 착각 망상 환상 확증편향 자기연민을 경계하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ㅋ 이 곳에 현실을 가져와서 표현하고 공감하고 위로받는 것은 좋은데, 이 곳에서 알게 되었다고 믿게 된 것을 현실로 가져가진 않았으면 좋겠어. 근데 뭐... 너희들 인생은 너희가 잘 살겠지. 이미 유쾌하고 진지하게 잘 살고들 있네. 응원한다 모두. 나도 잘 살게. 힘들었고 아직 힘들지만 나쁘지만은 않은 기억이고 경험이었으니.
오해와 착각 또는 환상 속의 그대
누군가가 글을 쓰면 또 누군가가 댓글을 달고 또 누군가는 답글을 내민다. 나는 그저 이 모든 게 단순한 감정의 공유와 추억의 연상에서 비롯한 연쇄 작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서 실제론 전혀 모르는 제 3자를 상대라 믿고, 그의 이야기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며, 사랑의 세레나데와 비통의 애가, 아름다운 고백의 발라드를 들려주는 것은 너무나 비극적이어서 희극적이다.
그래, 사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야.
감정을 토로할 곳을 찾아 들어왔고, 대나무숲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착각하고 망상하고 환상을 꿈꿀 공간이 필요했던 거지. 사실 이어지지 않았던 우리가 이어져 있다고, 특별한 무언가로 연결되어 있다고, 내가 그렇듯 너도 그럴 거라고 믿고 싶었던 거야. 그리고는 너를 향한 미사여구와 애달픈 감정 과잉과 자기연민으로 돌돌 포장한 글을 내민다. 너를 피하고, 바라보고, 좋아하는 이유를 만들어가며 자신을 위로한다. 대상은 어설픈 낭만주의자 자신과 절대 볼 일 없는 환상의 상대이지만, 독자는 해당 사항 없는 여기 사람들이지. 그 공허함은 결국 착각과 환상에 점점 기대게 하고 마침내 현실과 충돌하게 된다. 쾅!
승자는 물론 현실일테고, 패자는 승자 앞에서 탈퇴 버튼을 눌렀어. 웃긴 건 지켜보는 건 되지 읺을까 핑계를 대면서 은근슬쩍 돌아와 끄적이는 거지만.
그래서 난 더이상 오해하지도 착각하지도 않아. 아니 정확하게는 그게 현실을 침범하게 두지 않아. 여기는 가상현실 같은 거야. 잠깐 감정에 취하고 애정과 자존감을 충족하고 나오는 거지. 나름 타협의 산물이지만 사실 누군가에게는 이게 더 비극적이고 희극적일 수는 있겠다.
그래도 난 항상 여기서 진심이었다. 맞춰봐. 다음중 내가 이곳에서 한번이라도 행한 악덕은? 욕설.비방.낚시.사칭.주작.
정답은 없음. 내 감정과 진심이 소중한만큼 다른 사람들의 사연도 소중한 거니까. 나 스스로를 속일지언정 타인을 속이진 않아. 그런 거는 추하니까.
그래서 난 내 글이 누군가의 오해를 사는 것이 두렵기도 해. 누군가 날 상대방으로 믿고 감정을 심화시키고 몰입할까봐 무서워. 나 같은 전철을 밟을까봐.
우리의 상대는 이 곳에 없어. 있다해도 알아볼 수 없어. 알아본다 해도 확신할 수 없어. 확신할 수 없으니 현실로 나갈 수 없어. 물론 망상과 거짓된 자기 확신으로 나섰던 돈키호테도 있었지만 현실이란 풍차에 고꾸라졌거든. 쾅!
결국 자기 고백 반, 자기 성찰 반이네.
반면교사로서, 오해 착각 망상 환상 확증편향 자기연민을 경계하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ㅋ 이 곳에 현실을 가져와서 표현하고 공감하고 위로받는 것은 좋은데, 이 곳에서 알게 되었다고 믿게 된 것을 현실로 가져가진 않았으면 좋겠어. 근데 뭐... 너희들 인생은 너희가 잘 살겠지. 이미 유쾌하고 진지하게 잘 살고들 있네. 응원한다 모두. 나도 잘 살게. 힘들었고 아직 힘들지만 나쁘지만은 않은 기억이고 경험이었으니.
그래, 사실
마음은 아직도 그 자리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