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버릇.

ㅇㅇ2024.01.11
조회15,666
안녕하세요.

진짜 홧병 날 거 같아서 적어 봅니다ㅜㅜ

제 남편은......뭐든 꼭 확인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처음엔 이게, 확실한 성격인 줄 알고 좋았는데,
지금은 의심병 있는 환자처럼 느껴집니다.

일단, 몇가지 예를 들게요.

ㆍ제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하면 꼭 그 친구의 전번을 남겨야 됩니다.
그리고, 정말 뜬금없이 친구 폰으로 전화가 와서 친구가 받으면
인사 정말 깍듯하게 하고
쓰니의 남편인데, 쓰니가 전화를 안 받는다. 죄송하지만 좀 바꿔 줄 수 있냐고 합니다.
놀래서 제 폰 보면 부재중 전화 하나도 없습니다.
처음엔 핸드폰이 문제인 줄 알았고
그 깍듯한 예의에 제 친구들이 칭찬을 했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 남편도 친구 만날 때는, 나는 묻지도 않았는데 지가 먼저 지 친구 폰 번호 찍어주며 내가 연락이 안 되면 이리로 전화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단 한번도 전화 한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부부이지만 그정도로 모든게 궁금하진 않거든요)


ㆍ친정엄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보호자로 가 있었습니다.
새벽두시인가? 세시인가? 병실전화로 전화가 왔습니다.
다인실이었고
환자 보호자 포함 모두 8명이 자고 있는 그 때ㅡ.ㅡ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ㅜㅜ
그리고 그 민폐에......미치는 줄 알았지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민폐도 정도껏하라며, 이건 미친짓이다라니
자기는 이게 버릇이랍니다.

어렸을 때, 이런저런 사정으로(수십번은 들은 그 얘기. 안 적어도 아시리라....) 자기는 확인을 안 하면 불안하데요.

ㆍ시댁에 용돈 보낼때도 저더러 보내라고 해놓고선
꼭 확인을 해요.
얼마 받으셨냐고 꼭 물어봅니다.
아니, 그럼 지가 보낼일이지.....

ㆍ제 엄마께도 밤이 늦어도 전화해서 확인합니다.
장모님, 쓰니가 000원 보낸게 맞냐구요.

울엄마, 자다 깨서 놀래가지고
저한테 전화 옵니다ㅡ.ㅡ
쓰니야, 니 힘들면 돈 보내지마라. 내가 언제 늬 돈 달라그랬냐고..



이 모든게 자긴 버릇이랍니다.
그걸 확인하는 버릇.

그런가요?
적다보니 열받아서 급 마무리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