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있으니 더 결혼이 싫어지는 나

ㅇㅇ2024.01.12
조회977

31 여자입니다 주절주절 글이 깁니다
제목처럼 아까워요. 제가 모아놓은 일궈놓은거 공유도 싫고
전 결혼하면 대출없는 집도 제가 이미 있고 살림살이도 이미 채워져있고 남자가 해올게 없는데..

이런 계산적 생각만 드네요
이런 계산 안할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야
결혼이 될것 같은데 그만큼 좋으려면 사람 자체가 엄~청 좋은 사람이라 제가 그냥 푹 빠져서 미쳤거나 해야
결혼을 할것 같거든요. 좋은 사람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좀 여러가지 보는거 같아요

오히려 일 욕심만 점점 더 생기고 연애나 사랑 결혼 남자 이런건 점점 멀어지네요
물론 외모도 성격도 경제력도 사소한 습관들(이런거 많이봐서… 예를 들면 식당에서 밥 먹고 의자 넣고 가는것 등등) 모든게 다 90프로 이상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 연애에 관심이 안가는것도 맞아요
기준치에 90프로 맞는 사람 생기면 그 사람 좋아죽겠죠
근데 어느정도 타협해야 연애도 할수 있는거 같은데
그렇게 어느정도 타협해서 연애하고 결혼할거먼
혼자도 충분히 지금 만족하는데 굳이? 란 생각드네요

20대땐 눈도 낮았지만 경제력 없을땐 오히려 결혼 빨리 하고 싶었거든요

나를 붙들어주고 의지할수 있는 울타리
만들어주는 안정감있는 배우자를 찾고
싶단 생각 들었거든요

근데 경제력 생기고 혼자서도 잘지낼수 있는 건강한 정신과 높아진 자존감과
내가 갖춰진 만큼 상대를 보는 기준치도
어릴때보다 높아져서인지…
더더욱 그냥 이대로다 좋다로 가네요
사람은 참 이런거보면 간사해요..
내가 오히려 자존감낮고 경제력 없을땐
이걸 의존할 누군갈 찾다가,
해결되니 그닥 절실해지진 않게 되는…

이러다 나중에 생각의 변화로 후회할수도
있겠죠.. 근데 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후회되면 후회 하는거지 뭐
후회할지 안할지 모르는데 후회할것 같아두려워서 현재를 희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닌것 같다고.. 공감이 갔네요.

무튼 연애 결혼 생각도 없는데 너는 왜 이런 글을 쓰냐라고 한다면
연애 할 만큼 기준치에 맞는… 너무 사람이 없으니 안(못)하는거지 있으면 합니다
제가 뭐 수녀도아니고…

암튼 31살인데 30초 또는 30대
미혼 분들 연애/결혼에대한 생각 궁금해요.

저는 결혼을 했든 하고싶든 안했든 안하고 싶든 개인의 사적인 영역이라 다 존중하고 이런 정답없는 개인의 가치관인 부분에 대한 무지성 비난과 깎아내림 댓은 아주 사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