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가족문제로 속상해요

쓰니2024.01.14
조회66,572
저와 결혼할 남자는 5살차이구요 둘다 직장인 입니다.

연애하고 이제 나이가 차서 결혼을 하려고
상견례랑,식장예약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제가 걱정인건 남자친구의 누나 때문입니다.

누나는 결혼하고 아이 16살, 13살 둘 있습니다.
전업주부이구요. 남편도 같은 지역에서 일하구요

근데 남친을 너무 시켜요. 제가 보기엔 남편역할을
남친이 다 하는것 같습니다.

애들 아파서 병원가거나 치과 가는거도 무조건 남친한테
태워달라고 해요 연차써서 병원 가자고 하고,
저녁 반찬거리도 퇴근하고 뭐뭐 사오라고 하고
애들 미용실에 데려가서 파마좀 하고오라 하고,
눈썹문신하러 가는거도 태워달라하고
약속이 있는 날에는 술먹으러 나갈테니 애들 밥좀 차려주라하거나,

애들이 갤럭시탭을 갖고싶어한다고 1년쓰고 너 줄테니까
반반 내자고 한적도 있구요.
데이트하고 있을땐 애들이 치킨이나 피자 먹고 싶어하니까
사오라하거나, 조카들이 연락해서 사오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조카들도
남친한테 아이패드,아이폰,닌텐도 이런 비싼것들 사달라고
조르고요. 친구들이랑 놀러가게 태워달라고 하는일도 종종
있습니다.

조카 이쁜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너무 과한듯 합니다.

남친 일하고 있는중에도 조카가 전화와서
덥거나 추우니 집에 태워달라하구요.
(집이랑 학교 걸어서10분)

어디 태워달라하는건 그냥 기본이에요. 남친은
16년을 늘 그렇게 해와서 당연하게 해주고 있구요.

제가 보기엔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인데도
남친을 너무 시키는것 같아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게 해라
남편이자 아빠가 있는데도 왜 오빠가 다해주냐
다해주지마라. 했는데 남자친구는 그게 이해가 안간다합니다
서로 도움주며 사는거고 , 부탁하는 일들이 어려운것도 아닌데
우리 누나가 그렇게 싫냐고 합니다.
네 솔직히 자꾸 이러니까 싫어요.

결혼해서도 저는 이럴거 같아서 좀 줄이라고 한건데
남자친구는 제가 그저 가족이랑 연을 끊길 바란다는식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이런 일로 자주 싸우다보니 누나가 정말 싫어지더라구요.

3년전엔 누나가 매주 주말마다 남자친구한테
운전연습 시켜달라해서 남친이 누나 운전연습 시켜주는거때문에 데이트 약속도 못잡고 시간이 비어있으면 절 만났었어요.
주말 몇시부터 몇시까지 정해진 것도 아니고
누나가 운전 연습 하고싶을때 하니까
시간도 애매해서 그저 기다리는건 저였습니다.
그러다가 서운해서 그거로 싸워서 한번 헤어진적도
있었습니다.

여자친구 있는것도 알고, 결혼준비하는것도 아는데
이런일들을 아직도 다 남자친구 시키는게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런일로 자주 싸우니까
남친이 제 말을 듣고, 조카나 누나 부탁을 계속 거절하니까
자기가 나쁜놈 된 것 같고, 가족들이랑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것 같아서 우울증이 왔다고 해요.

제가 나쁜걸까요..
제가 너무 선긋는걸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