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어머니가 아들 병원데려가달라고 전화왔어요

ㅇㅇ2024.01.16
조회21,408

얼마 전 4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 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 처음으로요. 어머니랑은 카톡 간간히 주고 받은 적 있고 1년에 한번 뵐까 말까해요.

남자친구는 학교에서 본가가 멀어 자취하고 있어요.

최근에 남자친구가 감기가 심하게 걸렸었는데 어머니가 저한테 전화가 오셔서 내일 ㅇㅇ이 데리고 병원 좀 가줬음 좋겠다라고 하시는거에요. 전화 받았을 당시에 진짜 벙쪄서 아.. 이거 때문에 전화하셨나? 싶었어요. 내일은 시간이 안 돼서 같이는 못가고 ㅇㅇ이한테 병원 꼭 가라고 다시 말해보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혼란스럽더라구요.. 물론 어머님이 남자친구한테 병원 가라고 말해도 안 갈 것 같으니까 저에게 전화까지 하셨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도.. 저한텐 그 전화 자체가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어머님께 이렇게 연락왔었다. 걱정 많이 하시는 것 같으니 내일 병원 꼭 가라. 말하고 솔직하게 제가 느꼈던 감정을 얘기했어요. 사실 나 이래서 부담스러웠고 놀랐다. 했더니 그게 왜? 입장 바꿔 내가 그랬다면 오히려 어머님이 그만큼 자기를 의지하시니까 연락을 주신 거 아니냐 내심 좋을 것 같다고 하는 거에요. 진짜 그 말듣고 너무 속이 답답해서 .. 어떻게 어떻게 대화는 마무리 됐지만 계속 뭔가 찜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