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동생이 자꾸 임신을 해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니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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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사람이 많다고 하길래..우선 저는 이제 2학년 올라가는 대학생이고, 동생은 이제 고2올라갑니다저희 부모님은 무조건 대기업 입사 또는 공무원을 원하셨습니다. 저는 겁이 많고 안정적인 직업을 원했기에 부모님 눈 밖에 나는 일이 잘 없었는데, 동생은 초등학생때부터 늘 예체능을 하길 원했습니다. 특히 그림쪽은 눈에 띄게 재능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부모님이 둘다 그림으로는 못먹고산다는 생각이 강했고, 집이 넉넉치도 않아서 입시미술을 시켜줄 형편도 못됐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이고,제가 고등학교는 기숙사 학교를 다녀 이 밑으로는 추측이 섞였다는걸 감안하고 읽어주세요동생은 중학교 들어가서도 미술시켜달라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지만, 부모님은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고오히려 저랑은 다르게 일찍부터 옷과 화장에 관심을 가지는 동생을 굉장히 못마땅하게 보았다고 합니다그러다 중2때 성적이 저조하자 부모님은 동생을 더 몰아세웠고 2학기 기말고사에 동생이 반항의 표시로 전과목 0점을 받아왔습니다부모님은 결국 매를 들었는데, 제가 보기에도 정도가 심했습니다. 종아리가 다 시퍼렇게..동생은 그 날 밤 가출해 주말동안 친구집을 전전했습니다.이때까진 동생이 저를 잘 따랐기 때문에 저와 연락하며 동생이 어디있는지 다 파악할 수 있었고, 부모님은 정신 좀 차리라는 생각으로 들어올때까지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동생에게 들은 걸론 평소에도 술집여자같다, 공부안할꺼면 공장가라, 언니 반만 닮아봐라 등의 말을 서슴치 않았다고 합니다그러다 겨울방학에서 봄방학동안은 제가 집에 있으며 나름 중재를 했기에 괜찮았는데, 다음해 중3이 되고부터 동생은 눈에 띄게 엇나갔습니다. 학교를 안나가는건 기본에, 물건을 깨거나 친구랑 싸웠다고 학교에서 연락이 오고, 외박도 밥먹듯이 했습니다. 부모님도 이때쯤부터는 회유도 해보고 사과도 해보고 혼내기도 하다가 고쳐지지 않으니 손을 놔버렸습니다.이때까지도 저랑은 연락을 잘 했는데 한번 동생이 담배사진을 sns에 올린 걸 부모님께 이른 뒤로는 저까지 차단했습니다.그러다 10월? 쯤에 부모님한테 연락이 온게 낙태수술하러 간다고.. 너무 충격이었어서 뭐라 할말이 없네요.그나마 다행인건 이때 동생이 집에 머물면서 부모님과의 사이는 괜찮아 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학교에 소문이 다 나서.,학폭을 여니 마니 했다가 출석일수 모자란데 졸업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덮었던 것 같습니다그렇게 겨울방학동안은 저랑 대화도 많이 했고 고등학생때는 제대로 살겠다기에 다 괜찮아 진 줄 알았는데고등학교 올라가서 몇 주 안돼서 하는 소리가 자퇴하고 싶다고.. 학교에 낙태한게 소문이 다 났답니다어느 정도면 자기도 참아보려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면서..검정고시 볼테니까 제발 시켜달라고당연하지만 부모님은 안된다 하셨는데 애가 정말 매일 울다시피 하니까 중간고사 성적이 잘 나오면 시켜주기로 했는데중학교 기초가 안돼있으니 될리가 없고.. 결국 약속한 성적 한참 못미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그렇게 또 자퇴로 대판 싸우고 이때부턴 다시 중3때 반복..이쯤부터 부모님은 동생 얘기도 하기를 꺼리셔서 구체적으로 어땠는진 모르겠습니다(저는 대학때문에 자취)그러다 작년 8월 쯤에 동생한테 전화와서는 임신했다고.. 부모님한텐 대판혼나고 쫓겨났다고..네..저도 처음으로 소리소리를 지르고 정말 마음같아선 알아서 하라 하고 싶었는데..고1이 할 수 있는게 없단걸 아니까 부모님께 전화해서 또 수술을 시켜줬습니다. 그러곤 또 학교도 잘 가고 한다더니 겨울방학 몇주지났다고 또 임신했답니다..이제 부모님은 낳아서 키우던지 니 알아서 하라 하시고.,동생은 저한테 제발 살려달라고 하는데..현실적으로 해줘야 하는건 알지만 그럼 정말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참 어디서부터 고쳐야 하는지.. 여긴 아이키우는 부모님들이 많으시니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남겨봅니다.엇나간 이유부터 설명한다는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