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씻을때나 자기전에 아직도 생각나는 친구말

어휴2024.01.17
조회32,009
늦었지만 좋은 댓글들 보고 위로 많이 받았어요
너무 마음 따뜻해지는 댓글들이라 여러번 정독했네요
생각날때마다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대학 시절 친구 말이 일주일에 한번은 생각이 나네요
우리집은 대학교 1학년때 쫄딱 망했어요 
1학년빼고 3년 내내 대출이랑 생활비받고 알바하고 다녔는데 직접 얘기한 친구는 없었지만 
같이 놀던 친구들이 눈치는 챘겠죠...
그중 지방에서 좀 사는 친구가 있었어요 이쁘기도 하고 집에 돈도 좀 있는 친구였어요
그래도 얻어먹거나 그런건 거의 없었고 대학생답게 더치페이하고 그랬어요
대학 내내 붙어 다닌친구였는데 아마 절 좀 무시했던거 같아요
되게 은근히 기분나쁜 내용들이 있었는데 자격지심 같아서 따지진 않았어요
아마 그때 자존감이 없었겠죠 집에 빨간딱지 붙고 하니까요..
그 중에 계속 기억나는게 크게 두가지 있는데
그 때 당시 저는 옷도 인터넷쇼핑해서 사입었는데 옷사고 나중에 상품평을 쓰면 사이트에서 포인트를 주고 그랬어요
싼거여도 전 포인트를 받으려고 상품평을 쓰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별걸 다쓰네 그게 뭐 남아? 
라고 했는데 민망하더라고요.. 
두번째는 제가 주스를 먹다 그 친구 코트에 흘렸어요 
미안하다고 닦아주고 세탁비 준다고 했는데 이건 너처럼 인터넷에서 산게 아니란말야 라고 하더라고요.. 할말이 없었어요 사줄 수 있는 능력은 없으니까요
지금은 각자 결혼도 했고 가끔 모임이 있을때 보고 따로 연락은 안하지만 가끔 그 장면이 생각 나요
그때 당시에 어렸고 힘들어서 더 예민했을거라 생각도 해보지만 잊혀지지가 않네요 
다른 몇가지들도 자잘하게 있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 다른건 생각은 안나네요
저 두가지도 잊혀지겠죠.. 
다들 상처받지 않는 하루 되세요 
비오니 괜히 또 생각나서 털어봅니다.

댓글 28

249오래 전

Best원래 평생 마음에 가시처럼 박히는 말들이 있는거 같아요,,그래서 평생 입조심 말조심해야하는데 친구도 당시에는 어려서 인격형성이 덜 되었을꺼에요 상처받은 말과 당시 상황은 트라우마가 되서 잊혀지지 않겠지만 쓰레기 던진거 계속 갖고 있으면 냄새나구 썪는다고 소중한 글쓴이님의 마음 생각을 과거에 두지마셔요 화이팅❤️

쓰니오래 전

Best보통 그런 행동을 하는애들이 오히려 자격지심이 심해서 누군가 깔아뭉갤 상대가 필요한가보더라구요. 저도 그런 동창이 있었어요. 아직도 기억나서 괴롭히구요. 오래 살다보니 어떻게든 당하더라구요 다른이에게.. ㅎㅎ 힘내시고 님의 인생 사세요. 기억에서 지우는거.. 그게 이기는거예요 ㅎㅎ

쓰니오래 전

Best아마 본인이 지방출신이라 자격지심이 심했나 봄.. 님이 이해하세요. 더 큰 지옥에서 살 인간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그 년 참 이상하다. 친구해 주지 말지 그랬어. 어떻게든 지가 님보다 위 라는 걸 알려주려는 게 티 나서 역겨움

음냐리ㅁㅂㅅㅇ오래 전

후회나 지난 과거의 고민은 나의 정신을 좀먹게 합니다 상대방은 기억도 못하는데 나는 그기억이 나를 썩게만드는데 지워버려야죠 생각이 들때마다 악귀야 물러가라 머리를 흔드세요

힘내요오래 전

저도 대학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어요. 집에 부담 주기 싫어서 일주일에 아르바이트를 두탕씩 뛰면서 하루도 안 쉬었습니다. 학비도 장학금이 필요했고, 미래가 불투명하다 생각하니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당시 스케쥴이 아침6시부터 토익공부-학교,공강에는 과제-아르바이트-집도착하면 밤11시. 주말과 방학도 학교강의에서 인터넷강의로 바뀐거 빼고는 똑같았죠. 동기들 사이에 저는 이미 억척스럽고 어울릴 줄 모르는 애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학과에서 마련한 동기모임에서 대화를 하다가 동기 하나가 새로 산 옷을 자랑하더라구요. 제가 "나도 그런 거 하나 사고 싶다." 했더니, "니가? 니가 이런걸 어떻게 사?" 1초의 딜레이도 없이 툭 던지던 한마디가 저한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던지. 그 옷의 가격은 30만원이었습니다. 이후 대학졸업선물로 스스로 그 브랜드의 옷을 샀을 때의 감정이란... 버텨온 제가 대견하고 뿌듯하면서도, 그 한마디를 잊지 못하고 백화점 행사장에 나온 같은 브랜드를 사는 제 모습이 비참하고 찌질해보였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 가슴에 맺혀있는 그 친구의 한 마디는, 제게 '절대로 다시 퇴행하지 않겠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날 아프게 하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던 그 시절의 치열했던 하루하루 덕분에 지금 저는 누구보다 잘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집도 이사시켜드렸고, 30만원짜리가 아니라 300만원짜리도 월 수입 내에서 한개쯤은 고민 안하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아픈 기억은 잊히지 않아요. 그래도 날 아프게 하는 사람보다 내가 더 잘 살면 그걸로 좀 희석되고 위안 되기는 하더라구요. 과거의 상처를 계속 떠올리기 보다는 '그래서 너는 지금 얼마나 잘 사니? 나보다 좀 낫니?'라는 생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현재를 더 열심히 살아요. 저는 그러려고 지금도 이 악물고 삽니다. 누구도 절 상처 입힐 자격 없게요.

ㅇㅇ오래 전

전생 원수였나? 갸도 지금 쫌 철들었으면 그때의 덜 떨어진 모습에 후회 많을겨. 몰라서 죄짓는 경우많아 누구나 평생 인격수양 해야함. 부모들부터가 철없이 애낳아 자식들 글케 잘못 갈켜 키우기 흔하니

ㅇㅇ오래 전

나쁜 기억은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서 희석을 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그 지인 -그 사람은 친구 아닙니다. -에 대한 기억보단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그 지인에 대한 기억을 거의 망각시켜 버리세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ㅡㅡ오래 전

영수증 포인트 가끔 하는데 이걸또 뭐라고 하거나 없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말함부로 해요. 그런데 사는 개념이 다를뿐. 내가 봤을땐 그냥 주는 포인트 왜 안받냐고. 걔는 그게 거지같이 보이나보죠. ㅋㅋ 그거 아세요? 그렇게 남 무시하는 사람들이 속이 정말 개 허접해서 그렇다는거. 자기 존재가 그거 밖에 안되서 남한테 함부로 말하는거에요. 하면 어떻고 안하면 어때요? 정말 건강한 사람들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때의 그 친구도 비싼거라고 지랄 하면서 님 깎아내리면서 자기 자존감 채운것 뿐이에요. 정말 있는 집애거나 마음이 풍요로웠으면. 괜찮아 세탁하면 되지. 또 사면 되지. 이랬을껍니다. 그리고 다른것보다. 님이 아직도 그 일이 생각 난다고 해서 댓글달아요. 그때 나는 포인트 받던 내가 부끄러웠구나. 돈만 다른 그냥 옷일뿐인데도 상대가 성질부리면 비싼걸 다시 사줄 여유가 없어 겁을 먹었구나. 이거면 끝입니다. 내가 그때에 상처 받은건 남이 그렇게 말해서 __점이 됐지만. 내가 쭈굴쭈굴 조금이라도 돈 나갈까 걱정했던 겁먹었던거에요. 그치만요 그렇게 대출이 있어도 더 끌어쓸 사람은 써요. 님은 상황에 맞게 잘 하고 계셨고 그덕에 지금이 있습니다. 누가 비웃어도 나는 내가 열심히 노력했던거 알잖아요 고생 많았어요

ㅇㅇ오래 전

인간에게는 네번의 인생이 있다고 해요. 씨 뿌리는 생. 뿌린 씨에 물을 주는 생. 물 준 씨를 수확하는 생. 수확한 것을 쓰는 생. 1에게 상처받으셨던 것 만큼 나도모르게 2에게 상처주기도 하고 나에게 상처주었던 1은 또다른 3에게 상처받기도 하고, 뿌린 것들은 무조건 수확하게 되어있답니다. 지난 일에 너무 오래, 너무 자주 머물지 않으셔야 극복 되실거에요. 불현듯 떠오른 기억은 이제 스위치를 끄시고, 좋은 기억 좋은 일 좋은 사람 그리고 미래를 그리시길 바랍니다. 오늘 주어진 시간에서 내가 무엇에 집중할지는 오롯이 내 몫이고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행복과 선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백화점에서 산거는 세탁도 안한답디까? 그ㄴ 참 별나네요

ㅇㅇ오래 전

사람이 입으로도 죄를 짓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짓는 죄는 꼭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보란듯이 앞으로 더 잘살면 됩니다 우연히라도 님 소식듣고 깜짝놀라게요 우리 아직 인생 다 산거 아닙니다 힘냅시다 아자아자

ㄹㄹ오래 전

어른되도 있답니다. 그런 쓰레기 종자들ㅋㅋ 저런류 쓰레기들은 사실 속으로 더 열등감 폭발해서 만만하고 온순해보이는 사람 깔아뭉게고싶어 그러는거에요ㅋㅋ 정상적으로 인성이 형성되지 않은 정신이상자라고 보면 됨ㅎㅎ

ㅇㅇ오래 전

마음에 박히는 말이 있죠. 응어리지면 사람 자체가 싫어지고 안보면 되는데 가끔이라도 보게 되면 자꾸 생각날듯요. 모임에 나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계속 봐야 되는 사이면 한번은 말이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요. 너 옛날에 말 함부로 해서 불편했다고 정도로라도요. 그런데 보면 진짜 잘나고 잘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어떤 상황이든 그러지 않아요. 자격지심 혹은 자기포장하는 사람이 님을 만만하게 본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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