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늦게할 계획이신 분들께....

직장맘2024.01.18
조회424
40대중반 직장맘이자 늦둥맘이에요 딱40살에 첫아이를 자연임신로 나았습니다.
24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결혼하고싶어하는 남자들이 종종있어왔는데결혼을 왜 안했냐면요..결혼할만큼 남자들이 눈에 안찼고요. 솔직히 정말 괜찮은 남자에겐 제 따위가가 눈에 안찼을테니까요...ㅋㅋ그리고 결혼하면 아이낳고..경력단절되는게 너무 두려웠기에회사에서 단단히 자리잡을 떄까진 절대적으로 미뤄 보려고 했던것도 있었어요.
2~30세때 제가 얼마나건강했냐면요. 병원한번다닌적없고 야근하면서도 직원들하고 술도자주마시고해도다음날이면 멀쩡하게 출근하는건 일도아니었고요.조카들을 너무좋아해서 두명씩 안고 다니기도 하고..(힘도세서..;;)회사체육대회서 우승상도 받은적도 있고요.건강검진하면 A급이라고 나왔었어요.
그렇게 당당하게 결혼 미루게되니 철벽도 치게 되고어느새 눈만 높아져서 왠만한 남자들이 접근하면 밀어내기에 바빴더니나이가 훌쩍 30대중반을 향해 가더라구요.결혼을 맘먹으니 이제 나이가 걸리더라구요.....저에게 대쉬했던 사람들은 모두 애아빠들이 되어있었고요~
그러던중 괜찮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한 남자가 저에게 다시 적극 구애를 하면서어느새 연애1년하고 35세에 결혼까지했어요.당장 아이가 생길 줄 알았지만 아무리노력해도 아이가 생기질 않았고..운좋게도39살에 아이가 생겼어요.건강한 아이를 낳았어요...
제 이야기를 왜 주구장창 하냐면요...늦게 결혼했지만저게게 너무 잘하는 남편과 예쁘게 잘자라는 아이와..전혀 힘들게 안하시는 시댁부모님까지 계셔서직장생활 편하게 너무 잘하고있는데요...
늦게 아이를 낳으니 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습니다.면역력이 뚝..떨어져서 코로나도 두번이나 걸렸고, a형독감도 걸렸고아이낳고 2년동안은 무릎에 허리까지 아파서 도수치료에 주사치료까지 받으며 살았어요.지금은..나이가 들어서인지 아이를 늦게낳아서인지잦은두통, 소화불량에 체하는건 물론이고 정말 주변에서 가지가지한다소리가 나올만큼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어요. 대학병원에도 정기검진 다니는 항목이 두개나 있답니다.
결혼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내가 아프다고? 대학병원을 다녀??....너무 행복하고 좋은시기에 병원 다니고 아픈 나를 바라보며 걱정하는식구들보니마음이 너무 아프기도 하고요...직장에서도 자꾸 골골대는 모습 보여주기가 다 민망합니다.그나마 회사가 오래다녔고 편해서 반차연차 열심히 쪼개서 병원 잘 다니고 있지만요..
그래서 늦게결혼은 계획하신분들께 꼭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싶었어요.그게물론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수도 있지요. 나이 때문일수도...그래서 더더욱 아셔야하지 않나 해요....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꿈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정말..늦게 낳는게 너무 힘든 일이라는거요.아픈거 빼고는요 저 너무너무 행복하거든요 지금...같은상황에서 건강하신분이 계시다면 너무 부럽고요...
아이가 원하는 시기에 생기지 않는다는거. 그다음에 많이 체력적으로 아프다는거...뭐 당연하고 다들 알고계신 사실일테지만요.늦게 결혼한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한번 각인시켜드리고싶어서 글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