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상해요 절교해야할까요?

nouh2024.01.22
조회835

제가 물건 사려 할 때
에어프라이 살까 말까 보고 있다
근데 전자레인지 있고 혼자 사니까
막상 사면 잘 안 쓸 것 같다
그래서 고민 중이다
하고 말하니까

뒤에서 다른 친구한테 가서
제가 물건 살까 말까 고민하는게
꼭 맥시멈리스트 흉내 내고
넉넉한 척 하는 허언증 같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그 고민을 허언증으로 연결하는지 황당하네요

오히려 저는 제가 알뜰하고 신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옷도 백화점에서 몇 년에 한 번씩 가끔씩만 삽니다
질 낮은걸로 자주 사느니 좋은 옷 4~5년 입는게 나아서요
겨울 코트도 50만원짜리 지금 5년째 입고 있어요
저 친구는 매년 백화점 쇼핑할 여건이 안 되면
지하상가에서 샀어야지 제가 허세라 보는 입장이구요
저는 20만원짜리 코트 2~3년 입으나
50만원짜리 5년 입으나 돈 쓰는건 비슷한데
내가 더 원단 좋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생각하고
옷 쓰레기도 덜 나오니까 이게 효율적이라 보는거구요

저는 초봉이 빨리 올랐고 친구보다 덜 벌고
친구는 초봉이 아주 짜서 지금은 저보다 더 벌어도
돈 아끼는게 습관이 된 사람이구요.
자기보다 덜 버는데 돈 쓰는 습관이 다르니까
뭔가 아니꼽게 보네요 저를
저는 그냥.. 제가 그렇게 많이 버는게 아니라도 내가 행복하려면 이만큼은 쓰고 살련다 합니다
성장기에 가지고 싶은거 못 가져본 적이 없어서..
물론 제 기준에 사치는 하지 않았어요

친구가 이렇게 이상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그런데 전해듣고보니
제가 가끔 기념일에 파인다이닝 갔던 것도
남친이 사줄 여유가 있어서 간건데
MZ허세족이라느니 별 소리를 다 했다고 하더라구요.
절교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