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직 관련 업계에서 일을 하면 무조건 성격이 활발해야 하나요?

ㅇㅇ2024.01.22
조회3,750
방 주제와 맞지 않는 글 죄송해요
여기 연령대 다양하신 분들도 많으실테고 그만큼 사회 경험 많을 것 같아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21살 대학생이고 장래희망이 헤어디자이너라 헤어 관련 학과에 다니고 있는데
종강하고 교수님께서 헤어샵 연결 시켜주셔서 여기서 실습하고 있네요 ㅎㅎ
문제는 제가 어릴 때 부터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목소리도 개미 목소리 그 자체이고 ( 친구랑 대화할 때는 활발 그 자체 입니다 ) 저랑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대화를 잘 안 하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 저도 이런 성격을 가진 제가 싫어서 이 성격 바꾸고 싶었고 나중에 사회 나가서 이러면 안되니까 바꾸려고 노력도 해봤어요
그러나 사람 성격은 쉽게 안 바뀐다더니 쉽지 않더라고요ㅠㅠ
바꾸려고 거울 보고 연습도 해봤지만 오글거리고 오바 떠는 것 같아서 부자연스러워 보여 결국에는 저 다운 모습으로 살자는 생각으로 그대로 살았습니다.

어느 정도로 내성적이냐면 여러 친구들한테나 남자친구한테 말투에 영혼이 없어 보인다고, 목소리에 힘이 없어 보인다고
말투에서는 리엑션 넘쳐 나는데 눈은 동태눈깔 그 자체 라고 모르는 사람한테 그러면 그 사람 빡칠 수 있겠다고 농담 삼아서 말 할 정도 입니다

안에서 깨진 바가지 밖에서도 깨진다고 실습 나가서도 손님한테 말할 때 힘 없이 말하게 되더라고요
인사할 때도 말로만 인사하고…
대신에 샴푸해드릴 때 기본적인 말은 합니다
‘ 물 온도 괜찮으실까요? ’ ‘ 차갑거나 뜨거우시면 말씀해주세요 ’ ‘ 아프시면 말씀해주세요 ’ 등등

근데 인사가 너무 영혼이 없어 보였는지 원장님께서 좀 발랄하게 인사라면 안되냐고 손님이 말 걸면 리엑션도 해주라고 그냥 아 그렇군요~ 만 하지 말고, 다른 건 다 좋고 잘하는데
손님 활발하게 맞이를 해줘야 손님도 좋아해서 다음에 또 올 마음 생기지 그렇게 영혼없이 굴면 누가 좋아하겠냐고 한 번 고쳐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원장님께 저도 그러고 싶지만 고치려고 해도 오바 떠는 것 같고 오글거리는 것 같아서 제가 하면 이상하게 굉장히 부자연스럽더라고요 저도 이게 힘들어서 속상해요 ㅠㅠ 라고 하니까
그건 제가 고집이 쎄서 그런 거니 천천히 노력해보라고 하시네요..


어찌 보면 사회 나가면 조용히 일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 가 독고다이처럼 행동하면 안되나 이 생각도 드는데 굳이 힘들게 바꾸려고 해야 하나? 싶네요
바꾸면 제 원래 모습이 사라지는 거 니까요

미용하시는 분들 아니더라도 서비스직 종사자들 입장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성격 안 고쳐지면 그냥 미용 직업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기엔 미용할 때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