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를 놓아줘야 할까

쓰니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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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어릴 때 자주 놀던 친한 여동생이 있었어
같은 아파트에 바로 밑집에 살던 아이라
초등학생 때 정말 자주 놀았는데
어느날 여자아이가 수도권 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

난 적당히 살다가 군대도 취사병에 있다가 공익으로 전환이 되었어
발 다치기고 했고 (지금은 일상생활 지장 1도 없음)
부조리를 야구선수한테 맞으면서 당하다가 현역부적합 받고
선수하던 선임은 징계처리 받음

무튼 지금은 공익생활하는데2024년 1월 초에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이 왔어.
인스타 DM으로 연락이 왔는데
연락해보니까 어릴 때 그애더라
먼가 엄청 반가웠더라고

그렇게 전화도 하고 연락도 좀 많이 했어
그런데 연락하다가 이상함을 느꼈어

그 여자애랑 연락할 때 말투가 그냥 친한사이로만 생각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혹시나해서 물어봤더니
좋아한다 하더라고
그런데 나도 이 여자애를 알고 있잖아
지금 어떤 성격인지는 모르지만
과거에는 정말 좋은 애였단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모습이 너무 예쁘고 이상형이랑 완전 가까운 사람이었어

뿐만 아니라 연락하면서도 나도 호감 이상 감정을 느꼈어
그래서 우리는 썸을 탔어

문제는 나도 저아이도 서로 바쁜 시기라 2월 달에 보기로 했단말이야
그런데 정말 연락하는 동안 진짜 행복하다고 느껴졌어
"아 나도 어느새 진심으로 정말 좋아하는구나"라고 느껴질 정도였어
연락만 했을 뿐이지만 진짜 과분한 사람이고 이런 사람에게 관심을 받는게
너무 행복하고 진짜 엄청 잘해주고 싶더라고

그러다 우리가 사소한 싸움을 연달아 2번 싸운 적 있었어
진짜 별 거 아니여서
금방 마무리를 했지

그렇게 연락을 계속 하다가
뭔가 느낌이 쌔한거야
그래서 내가 혹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하더라

평소 시간 쪼개서 하는 전화도 어느순간 잘 안하길래
이상함을 느꼈지
그래서 내가 전화하자고 말을 하니까 갑자기
무게를 잡으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고

분명 좀 전까지만 해도
여자애는 점심에 육회비빔밥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날 데려오고 싶다고 한 애였는데

갑자기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고
진심이 아닌 거 같은데 이런 마음으로 연락하면 안 되는거잖아 라고 말을 나에게 하더라

순간 마음이 쿵 내려온 느낌이더라
진짜 잘 생각해주면 안 될까 하니까 "아직 확실한 건 아니야" 라고 말을 해주더라

그렇게 우리는 19일 금요일 저녁부터 전화도 뜸해지고 연락도 몇 시간에 한 번씩 답장 해주더라..

진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더라
그런데 내가 이 여자애를 놓아줄 수가 없는거야

그러다 좀 전에 그만하자고 그러더라
신경도 쓰였고 시간지나서 후회할 거 같은데
지금 내가 부담스럽다 하더라

나 진짜 얘 놓치면 분명 후회할 거 알고있고
진짜 미련 엄청 남을 거 알아서 진짜 붙잡고 싶은데
마땅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이거 밖에 안되는 사람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