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저에게 욕을 했습니다+추가글

쓰니2024.01.24
조회9,363

딸은 22살입니다.

평소에도 딸이랑 종종 부딪치기는 했습니다.
학교나 아르바이트 같은 거였는데 셀 수도 없네요.

오늘 서로 참던게 터졌는지 정말 크게 소리지르며 싸웠습니다. 오늘 낮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겠다며 나갔다 온 모양인데 그게 공장이었던 겁니다.

딸은 처음부터 공장에 지원을 한게 아니고 주변 가게부터 이력서를 넣어보다 계속 떨어져서 마지막 수단으로 공장에 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공장 알바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같길래 다른 곳을 알아보는게 어떻냐 누가 무리하면서 일하라고 했냐 홧김에 쏘아 붙였는데 덜컥 화를 냅니다.

저번 달에 딸 애랑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휴학 얘기가 나왔는데 그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딸은 2년간 열심히 해왔고 종합석차도 3등으로 마무리 했거니와, 학기말이 가까워 올 수록 스트레스성 질환이 점점 심해지기도 했으니 1년간 쉬고 싶다고 했습니다.
딸 아래로 동생이 있어 저도 아내도 1년 졸업이 미뤄지면 힘들다고 말하면서 힘들다, 맞벌이는 절대 싫다 강하게 말하다가 결국에는 허락을 해줬는데 그게 문제였나봅니다.

제가 딸 아이에게 누누히 말했던 것중에 하나는 빚을 내서라도 졸업은 시키겠다는 말이었는데 그 한마디 했던 걸로 휴학하겠다고 덜컥 돈을 벌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공장에 있는 담당자에게 몸이 불편하다는 걸 말했으니 최대한 그걸 배려해 줄거고, 그게 안 된다면 떨어트릴 거라 말하는데 이왕 할거 미리 좀 말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나 싶습니다.

아르바이트도 그렇고 자기가 하고 있는 학교밖활동에 대해서도 소리지르며 말하는데 이해가 안 됩니다. 아내도 저도 취업에 도움도 안 되는 걸 하느라 석차가 떨어진게 아깝다고 생각하는 참이었기에 사실대로 말했더니 자기의 모든 걸 부정당하는 느낌이라며 악을 쓰네요. 달래려고 열심히 한 거 모르지 않는다라는 말을 한게 실수였나봅니다.

딸은 둘 다 최선을 다한 거고 안 했으면 후회했을거라 말하는데 그런건 졸업하고 나서도 해도 되는거 아닙니까? 휴학하면 면접관도 안 좋게 볼거다 계속 말해주는데 그게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깁니다.

마지막에는 소리를 지르며 아내와 제가 하는 말 때문에 피해망상이 생길거 같다며 제가 보는 앞에서 'ㅈㄴ 미치겠다 ㅅㅂ'이런 말을 하며 조언을 듣는 것도 미리 알려주는 것도 싫다고 하는데 충격입니다. 딸은 이것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을 안합니다.

악에 받쳤는지 뛰쳐나갔다가 돌아와서 하는 말이 친구들이 다 자기를 안쓰럽게 생각하는게 느껴져서 비참했다고 합니다. 딸은 이게 일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통제고 보고하는 삶이라고 했다네요. 기가 찹니다.

딸보고는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정말 이게 통제고 보고하는 삶입니까? 그래도 제가 살아온 삶이 있는데 제가 말하는 걸 한 번이라도 들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 거 같아서 답답합니다.





추가)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 이야기가 너무 듣고 싶없습니다
저는 딸이고요 본문은 아버지께 들었던 이야기를 참고하여 적은 것 입니다
제가 너무 잘못된 것처럼 말씀하시기에.. 울분이 터져 제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듣고 싶었습니다 댓글은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아직은.. 정말로 아직은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니 과한 욕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또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자분들이 이슈화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