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차별하는 시댁

ㅇㅇ2024.01.25
조회66,850
곧 설인데 벌써 스트레스 받네요

제목처럼 시댁에서 장남 차별이 있거든요

장남이 제 남편인데 장남으로서 더 대접해주는게 아닌,
온갖 귀찮은 집안 대소사를 다 맡아해야하고
오히려 둘째인 시동생은 부모님이 오냐오냐 난리에요

뭐... 동생이니까, 너네가 형이니까 라는데
그거야 성장발달 갭이 큰 어릴때 얘기지
다 커서 가정이루고 사는 성인인데
언제까지 형이 양보하고 배려해야하는거죠?

심지어 며느리들은 형제들 결혼때문에 만난 사이고
진짜 언니동생도 아닌데 왜 동서는 티비보고 앉아있을때
저는 형님이랍시고 부엌데기마냥 상차려 바쳐야하냐구요


결혼하고 1년쯤 참다가 차별이 점점 노골적이길래
추석때였나? 한번 제가 엎었어요
형제간 차별 있으신거 아냐고, 그 영향으로 저까지
차별당하는데 억울하고 서러워서 여기 못오겠다고


그 이후부턴 조심하셨는데
그래도 은연중에 차별하시더라구요

예를들면 저희가 일찍가면 그냥 밥 차려주시다가
늦게라도 시동생네 오면 그때부터 고기굽는데,
반대의 경우엔 시동생네 있을때 얼른 고기구워먹이고
저희는 늦게와서 어쩔수없다며 밥에 먹던 반찬 놔줌.


그거보고 열받아서 명절이고 뭐고
저는 발길 딱 끊었다가 지난 명절에 시댁에서
친정에 선물 보내고 남편한테 선물 들려보내며
저 속상한거 있냐고 잘 풀으라는 식으로 얘기했나봐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듣고 속상해하시면서도

니가 가서 다시 잘 말씀드려보라고,
이렇게까지 네 마음 풀어주려고 하시는데
마냥 나쁜 분들은 아닌거같으니 감정 빼고 다시 봐라,
네 남편 불쌍해서라도 옆에 같이 있어줘라

하셔서 추석때 다시 갔어요 가면 안됐는데.


갔더니 또 저희만 와있고
시동생네는 볼일 다보고 늦게 오더라구요?

중간중간 시부모님이 제 표정 살피며
전화로 빨리 오라고 닦달하시긴 했는데

결국 두시간을 늦게와도 한마디 안하시고
남편이 너무하시다고 뭐라하니까 또!! 시동생네 편드심

어이가없어서..; 그거보고
원하신대로 두시간 기다려서 얼굴이라도 봤으니 이제 갈게요. 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이번 명절엔 남편도 가지말든지
아니면 부모님만 따로 뵙던지 하라고 했는데

남편은 그래도 명절인데..
신정에도 안갔는데.. 하며 망설이네요
(남편의 부모사랑이 대단한듯. 저희 친정도 대단히 챙기는데 무슨 결핍있나봐요)

까짓거 그냥 혼자 보내야겠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근데 저희 시댁은 도대체 왜 그럴까 궁금하고
같은 자식인데 왜 차별해서 나까지 심란하게 만드나 싶어
괜히 열받고 그러네요

고쳐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건가요?
계속 제 남편이 저렇게 차별 당하는꼴 봐야하나요?

그래도 남편은 요즘 슬슬 본인이 차별당하고 있다는거
깨닫고 있는지 가끔 통화하는거보면 싫다 좋다
의사표현 하던데 나중에라도 상황이 바뀔 수 있을까요?

이런 집 분위기가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오랜 노하우나 조언, 참고사항 많이 알려주세요

댓글 71

ㅇㅇ오래 전

Best님이 할건 없어요. 그냥 님은 가지 말고 챙기지도 말고 아무것도 안하면 됩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니가 받는 그 차별이 곧 나에 대한 차별이고 더 나아가서 우리 아이한테까지 그 차별이 대물림 될텐데 그꼴을 보고 싶냐고 물어보세요. 니가 받은 그 차별을 내 아이, 우리 가족이 받기를 원하냐고요. 당신은 그렇게 살아왔다지만 나와 내 아이는 그렇게 살지 않을거니 앞으로 내가 시댁 가는 일은 없을거야 라고 선 그으세요

ㅇㅇ오래 전

Best매우 전형적임. 부모는 그냥 한 놈이 더 예뻐서 예뻐하는 것 뿐인데 차별 받는 놈은 지가 뭘 더 잘하면 사랑 쪼가리 하나라도 더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절절맴. 지 혼자 그러는건 효도를 하건 뭘 하건 알아서 할 문제지만 본인 원 집구석랑 아무 상관 없는 배우자나 자식한테까지 영향이 오는데 효도한다고 절절 매는 놈은 걍 병신임. 시댁을 가건 어딜 가건 혼자 가라고 해요. 저런 놈은 나중에 부모 간병이고 병원비고 독박 쓰다가 죽고 나서 유산까지 다 뻿겨도 정신 차릴까 말까임.

ㅇㅇ오래 전

Best지금이야 쓰니랑 남편만 차별받고있지만 그 차별, 자식들한테 똑같이 내려갑니다. 지금 남편이 좋다 싫다 의사표현 하는거 같죠? 제가 보기에는 쓰니 눈치보느라 싫은 척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또 마음풀려서 명절에 같이 시댁 방문하고 시동생네 종노릇까지 해줄테니까요.

오래 전

Best이건 뭐 님이 나서서 시댁에 머라 할게 아닙니다. 남편을 조져서 남편이 시댁을 관리 해야죠 남편이 참...답답하네요. 남편에게 이렇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안간다 연락 안한다. 이렇게 남편을 조지세요. 님이 직접 나서면 님만 평번함 집안 뒤흔든 나쁜 며느리 됩니다.

mmmeizh오래 전

내가 딱 그래서 오늘 추석인데 안 갔다. 장남인데 결혼할 때부터 앉혀놓고 맏이는 뭐든 양보하고 덜 받아도 더 받았다 생각하고 명절에도 손수 일하고 둘째는 와서 맛있게 먹어주면 고마운거다. 라고 하심. 그냥 어른들 하는 말이구나 싶었는데.... 예물 집 차 뭐든 둘째만 주고 주다주다 가끔씩 너한테 미인해서 네 것도 준비했다며 받는 정도. 동서는 졸업 후 일 한번도 안하고 나는 맞벌이인데 덩치 큰 아파트 사놓고 빚 갚아달라 징징징.. 용돈도 우리한테만 달라하고 시부모 모은돈은 둘째네로 가고. 나는 애 보랴 일하랴 정신없는데, 장손이고 집안일은 우리가 다하고..불평불만 하니, 큰애는 그래서 하늘이 내리는 거라며 내 불만 자체를 이해 못함. 오히려 와서 먹기만 해도 되는데 설거지까지 한다고 둘째 예뻐하는 상황. 정신 제대로 박힌 동서라면 일찍 오면 좋은데 시부모가 저러니 미니스커트에 명품 가방 들고 음식 다 끝날 때쯤 등판.

보라오래 전

저희 아빠가 장남인데 차별받으셨어요. 효심 지극하고 착하게 잘하니..버럭버럭하는 둘째 아들은 눈치보며 챙겨주고 순한 장남만 찬밥. 엄마가 속앓이 많이 하셨어요. 재산도 작은 아들이 더 받아가고 책임은 장남에게 밀어주고. 오빠는 또 장손이라 챙기시긴 했어요. 차별은 돌아가실 때까지 하셨어요. 그 부모님도 안바뀔 걸요. 싫은 소리하고 거리도 좀 둬야 조금 어려워하실텐데 남편분은 그게 어려우신 거잖아요. 짝사랑 하시는 건데.. 원래 나쁜 분들이 아닌 분들이 그러시는게 더 그만두기 힘들어요.

토리저쪽가서놀아오래 전

너가 일단 잘난 집안에 팔자 좋은 집안에 외모가 뛰어 난데.... 너가 어려서 조금 호감도가 내가 떨어 지나?ㅋㅋㅋㅋ 연상이 잘챙겨 주잔혀,,,,ㅋㅋㅋㅋ 미얀해 내가 잘해 주지 못했 으면ㅠㅠ....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자ㅋㅋㅋㅋ 뭐 먹고 싶어?ㅋㅋㅋㅋ

오래 전

우리 시엄니도 저럼. 시동생네만 감싸고돈다. 시동생부부 싸가지가 바가지임!

ㅇㅇ오래 전

슬프지만 부모자식간이라도 한번 갔던 마음은 평생갑니다 시동생은 늘 안쓰럽고 챙겨주고 싶고 덩달아 작은 며느리도 애틋합니다 하지만 마음 안가는 자식한텐 늘 양보와 희생만 바라죠 님이 그래도 한번 디집어 놓으니 눈지는 보지만 마음은 여전히 시동생한테 가 있습니다 바꿀려 하지말고 가지말던지 가더라도 인사치례만 하세요 남편은 차별당해도 부모정이 고픈 사람이라 혼자라도 보내세요

ㅇㅇ오래 전

남편만 보내면 남편만 보내고 안온다고 지들한짓 생각도 안하고 나쁜년되요. 그냥 부부 여행 가셔요

쓰니오래 전

우리 남편 같네요ㅜㅠ 전 부엌데기 남편은 부모사랑 받고싶은 애정결핍. 세월이 흐르고 한이 남습니다. 님이 마음 가는대로 사세요. 하다가 관두면 욕 두배 들어요. 처음부터 하지마시길..

ㅇㅇ오래 전

절대 안변해요 진짜.. 진짜.. 정말.. 안변해요 ㅠㅠ 죽을때 되면 변할랑가.. 제 남편도 부모님 바뀔수 있지 않을까? 희망 가지고 있다가.. 완전 실망해서 돌아섰어요.. 걍.. 두세요..

ㅇㅇ오래 전

저희집 얘기같네요. 결과적으로는 댓글에 계속 쓰여진대로 그집애들과 저희집애들이 똑같이 차별받고, 특히나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아이들이 차별받는걸 부모가 보면요 남편도 눈이 돌아요. 백날 잘해봐야 뒷전이구나 라는걸 남편이 스스로 깨달으면 연 끊는 수순으로 갑니다. 저는 결혼 13년차 연 끊은지 9년차고요. 더 지나보지 않아서 그 이후는 모릅니다만.. 그냥 안보고 살아요.

ㅡㅡ오래 전

남편 혼자 다녀오라고 하고 쓰니는 가지마세요 남편 정신 차릴려면 아직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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